Computer >> 컴퓨터 >  >> 소프트웨어 >> 브라우저

놓치기 쉬운 숨겨진 크롬(Chrome) 설정 10가지

크롬(Chrome)은 처음 설치할 때 몇 가지 기본 설정만 만져두고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숨겨진 설정들을 하나씩 손보면 브라우징 속도와 편의성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오늘은 일반 설정 화면에서는 찾기 어려운 숨겨진 크롬 설정 10가지를 소개합니다.

1. 플래시(Flash) 동작 방식 관리하기

플래시는 보안 취약점이 끊이지 않던 기술로, 어도비(Adobe)는 2020년 12월을 끝으로 공식 지원을 전면 종료했습니다. 최신 버전 크롬에는 플래시 자체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별도 조치는 필요 없습니다. 다만 구버전 환경이라면 주소창에 chrome://plugins/를 입력한 뒤 'Adobe Flash Player' 항목의 사용 중지 링크를 클릭해 차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사이트가 HTML5로 콘텐츠를 재생하므로 플래시 없이도 불편함이 거의 없습니다.

구버전에서 상황에 따라 플래시 콘텐츠를 직접 실행하고 싶다면 설정 > 고급 설정 표시 > 개인정보 > 콘텐츠 설정 > 플러그인으로 이동해 '클릭하여 재생' 계열의 옵션을 선택하세요. 이렇게 하면 플래시와 PDF 뷰어 같은 플러그인이 기본 차단되고, 필요할 때 클릭 한 번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2. 확장 프로그램용 키보드 단축키 설정

자주 쓰는 확장 프로그램을 매번 툴바 버튼으로 클릭하고 있다면, 키보드 단축키를 지정해 작업 흐름을 훨씬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chrome://extensions에 접속하거나 툴바 메뉴에서 확장 프로그램 페이지를 연 뒤, 메뉴의 '바로가기 키'(구버전은 우하단 '키보드 단축키' 링크)를 클릭하세요. 활성화된 확장 프로그램 목록이 나타나면 원하는 항목 옆 입력란에 기억하기 쉬운 조합키를 입력하면 됩니다.

단축키에 익숙해진 후에는 툴바의 확장 프로그램 버튼을 과감히 정리해도 좋습니다. 화면이 깔끔해지고 마우스 클릭 횟수도 줄어듭니다.

3. 확장 프로그램별 세부 설정 살펴보기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만 하고 기본값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많은 확장 프로그램은 별도 옵션 화면을 통해 세부 동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확장 프로그램 페이지에서 해당 항목의 '세부정보'를 열어 옵션 화면을 찾아보세요(구버전은 이름 아래 작은 '옵션' 링크). 예를 들어 Pocket을 사용한다면 옵션에서 Twitter, Hacker News 등 외부 서비스에서 빠르게 저장하는 기능을 켤 수 있습니다. 이런 숨은 옵션을 하나씩 켜두면 확장 프로그램 활용도가 배로 올라갑니다.

4. 자녀 보호 계정으로 브라우징 모니터링

아이와 컴퓨터를 함께 사용한다면 감독 계정(supervised user)을 만들어 자녀의 브라우징 기록을 확인하고 유해 사이트 접근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생성 과정은 일반 프로필 추가와 거의 같습니다. 설정 > 사용자 > 다른 사람 추가…에서 이름과 아이콘을 지정하고, '이 사용자가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제어하고 확인' 체크박스를 선택하면 됩니다. 참고로 이 옵션은 본인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된 상태에서만 나타납니다.

감독 계정은 chrome.com/manage에서 어떤 기기로든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해당 베타 기능은 현재 공식 종료되었으며, 지금은 Google Family Link를 통해 자녀 계정을 만들고 사이트 승인·차단·사용 시간 등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체되었습니다.

5. 크롬 비밀번호 자동 생성 기능

여기서부터는 chrome://flags에 숨어 있는 실험적 기능들을 살펴봅니다. 플래그는 실험 단계의 기능이라 동작이 불안정할 수 있지만, 검증을 통과하면 이후 버전의 기본 기능으로 편입됩니다.

플래그 값을 바꿀 때마다 크롬을 재시작해야 적용되므로, 여러 항목을 수정한 뒤 마지막에 한 번만 재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크롬 비밀번호 관리자로 로그인 정보를 관리 중이라면, 비밀번호 생성까지 맡겨 편의성을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 chrome://flags에서 'Enable password generation'을 찾아 Enabled로 설정하세요. 이후 회원가입 페이지에서 크롬이 제안하는 강력한 무작위 비밀번호를 즉시 사용하고 저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여러 번 재시작했음에도 생성 팝업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환경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최신 크롬에서는 비밀번호 관리자 설정 화면에서 유사한 '강력한 비밀번호 제안'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6. 탭 폐기(Tab Discarding)로 메모리 절약

탭을 수십 개 열어두면 크롬의 메모리 사용량이 급증합니다. chrome://flags에서 'Enable tab discarding'을 활성화하면 크롬이 백그라운드의 우선순위 낮은 탭을 자동으로 폐기해 메모리를 회수합니다.

폐기된 탭이 사라질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탭은 그대로 남아 있고, 클릭하면 언제든 다시 로드됩니다.

특정 탭을 직접 폐기하고 싶다면 chrome://discards 페이지를 활용하세요. 내장 기능이 아쉽다면 탭 자동 정지형 확장 프로그램을 함께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최신 버전 크롬에서는 성능 설정의 '메모리 세이버(Memory Saver)'가 이 역할을 기본으로 수행합니다.

7. 자동 완성 예측 미리보기

웹 양식을 채울 때 크롬의 자동 완성(Autofill)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면, chrome://flags에서 'Show Autofill predictions'를 켜 두세요.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필드 유형에 맞는 자동 완성 예측 값이 입력란의 플레이스홀더 문구로 미리 표시됩니다. 어떤 정보가 채워질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실수를 줄이고 시간도 절약됩니다.

8. 웹페이지 오프라인 열람용 자동 저장

의도하든 아니든 인터넷이 끊기는 순간은 언제든 찾아옵니다. 특히 웹 작업을 하는 분들이라면 오프라인 대비가 필수인데요. chrome://flags에서 'Enable Show Saved Copy Button'을 찾아 드롭다운에서 Primary로 설정한 뒤 크롬을 재시작하세요.

이후 네트워크 없이 페이지를 열면, 이전에 방문한 적 있는 사이트의 경우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음' 메시지와 함께 '저장된 사본 표시' 버튼이 나타납니다. 클릭하면 캐시된 사본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Secondary 옵션을 선택하면 눈에 잘 띄는 파란색 버튼 대신 작고 단순한 형태의 버튼이 표시됩니다.
  • 'Enable Offline Auto-Reload Mode''Only Auto-Reload Visible Tabs'를 함께 켜 두었다면 버튼이 아예 나타나지 않고, 페이지가 자동으로 새로고침되며 캐시된 사본을 보여줍니다.

9. 다운로드 재개 기능

chrome://flags에서 'Enable Download Resumption'을 활성화하면 중단된 다운로드를 컨텍스트 메뉴(마우스 오른쪽 버튼)에서 이어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플래그를 켜지 않아도 재개 메뉴가 동작하는 환경이 많지만, 옵션이 보이지 않는다면 활성화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용량 파일을 받다가 끊겼을 때 처음부터 다시 내려받는 수고를 덜어주는 아주 실용적인 기능입니다.

10. 머티리얼 디자인 UI 적용

머티리얼 디자인(Material Design)은 구글이 내세우는 디자인 언어입니다. 크롬에서도 그 감성을 맛보고 싶다면 chrome://flags에서 'Enable material UI for PDF''Enable Material Design Downloads' 두 항목을 활성화해 보세요. 사소한 변화지만, PDF 뷰어와 다운로드 화면이 한결 깔끔하고 현대적으로 바뀝니다.

함께 나눌 숨은 팁이 더 있을까요?

크롬 역시 단점과 불만 요소가 있는 브라우저입니다. 하지만 뛰어난 확장 프로그램, 시간을 아껴주는 트릭, 숨겨진 설정들 덕분에 다시금 매력을 느끼게 되곤 하죠. 위의 10가지 설정을 하나씩 적용해 보며 여러분만의 최적화된 크롬 환경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