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캔버스(Canvas)'라는 새로운 웹 앱을 공개했습니다. 프로그레시브 웹 앱(PWA) 방식으로 제작된 캔버스는 별도의 다운로드나 설치 없이 곧바로 실행할 수 있으며, 간단한 낙서와 메모 작성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크롬북 사용자는 물론, 이동 중에 가볍게 활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인 도구입니다.
낙서의 매력
많은 분들이 손이 한가할 때 무심코 낙서를 하곤 합니다. 낙서는 처음부터 예술 작품을 목표로 하는 활동은 아니죠. 물론 미술 전공자라면 자신의 낙서를 '현대미술'이라 부를 수도 있겠지만요. 낙서란 결국 알록달록한 패턴이나 구불구불한 선을 마음껏 그려보는 가벼운 취미 활동입니다.
사실 어떤 플랫폼을 막론하고 드로잉 앱은 이미 넘쳐날 정도로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설치해야 합니다. 반면 캔버스는 설치 과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웹 브라우저 주소창에 canvas.apps.chrome만 입력하면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웹 앱이기 때문입니다.
구글, 캔버스를 조용히 공개
캔버스의 존재는 처음에 테크 매체 Chrome Unboxed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다만 구글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출시 시점은 알 수 없습니다. 확인 가능한 사실은 최근 개발자(Dev) 채널용 크롬 OS 빌드에 앱 형태로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현재는 크롬은 물론, 웹어셈블리(WebAssembly)를 지원하는 다른 웹 브라우저에서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캔버스가 전문 아티스트를 위한 걸작 제작 도구로 설계된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낙서, 스케치, 메모를 남기기에는 충분한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Google Canvas 기본 사용법
캔버스를 열면 빈 종이 위에 다양한 도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연필, 펜, 마커, 분필, 지우개까지 기본적으로 제공되죠. 원하는 도구를 두 번 클릭하면 선의 굵기와 불투명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도구 영역 위의 검은색 점을 클릭하면 색상 팔레트가 열립니다. 팔레트에 기본 탑재된 색상을 선택할 수도 있고, '커스텀(Custom)' 옵션을 통해 원하는 색을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때 헥스 코드(HEX)를 저장해 두면 나중에 동일한 색상을 언제든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낙서 작품이 완성되었다면 화면 오른쪽 상단의 점 세 개 메뉴를 클릭해 이미지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 계정에 로그인한 상태라면 저장된 작업물을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자유롭게 불러와 이어서 작업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현재 캔버스는 상당히 기본적인 수준이지만, 구글이 꾸준히 개발을 이어갈 여지는 충분합니다. 앞으로 새로운 기능이 하나씩 추가된다면, 어느 날 진짜 재능을 가진 창작자들이 실질적인 예술 작품을 완성하는 도구로 거듭날지도 모릅니다. 지금 당장은 부담 없이 낙서를 즐길 수 있는 가볍고 편리한 웹 앱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