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훌루, 유튜브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콘텐츠를 TV 큰 화면으로 즐기고 싶다면 크롬캐스트(Chromecast)만큼 가성비 좋은 기기를 찾기 어렵습니다. 주요 스트리밍 앱 대부분이 크롬캐스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버튼 하나만 누르면 곧바로 재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맥(Mac)에 저장된 로컬 미디어 파일은 어떻게 할까요? 영화, 드라마, 음악, 사진 등 맥 하드 드라이브에 있는 파일을 크롬캐스트를 통해 TV 대화면에 바로 스트리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글에서는 맥에서 크롬캐스트로 미디어를 전송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맥에서 동영상 스트리밍용 크롬캐스트 앱
먼저 동영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크롬캐스트가 가장 빛을 발하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맥에 저장된 영화나 드라마 파일을 크롬캐스트로 스트리밍하려면 서드파티(타사) 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Airflow
첫 번째 추천 앱은 에어플로우(Airflow)입니다. 맥의 로컬 콘텐츠를 크롬캐스트뿐 아니라 집에 있는 Apple TV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앱이 특히 좋은 점은 놀라울 정도로 사용법이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설치와 초기 설정만 마치면, 재생할 동영상 파일을 앱 창에 끌어다 놓기(drag-and-drop)만 하면 곧바로 재생이 시작됩니다.
그 외에도 자막 지원, 재생 목록 생성, 여러 기기 간 재생 위치 동기화, 5.1 서라운드 사운드 지원 등 눈여겨볼 기능이 많습니다.
에어플로우 라이선스는 일회성 요금 18.99달러입니다.
Videostream
고려해볼 만한 또 다른 맥용 크롬캐스트 앱은 비디오스트림(Videostream)입니다. 처음에는 웹 앱으로만 제공되다가 2018년 중반 데스크톱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웹 앱도 여전히 지원되지만, 안정적인 데스크톱 버전 사용을 권장합니다.
비디오스트림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지원하는 동영상·오디오 코덱의 방대함 때문입니다. 작성 시점 기준 400개가 넘는 코덱을 지원하며,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설치 과정 역시 빠르고 간단합니다. 앱이 네트워크에서 크롬캐스트를 자동으로 찾아주면, 앱 내 브라우저에서 보고 싶은 동영상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거의 즉시 재생이 시작됩니다.
에어플로우와 달리 비디오스트림은 무료 요금제가 있습니다. 다만 재생 목록 생성·사용, 자막 크기 및 색상 편집, 나이트 모드, 자동 재생 기능을 이용하려면 프리미엄 버전을 구매해야 합니다. 가격은 월 1.49달러, 연간 14.99달러, 또는 평생 이용권 34.99달러입니다.
또한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무료 리모컨 앱을 제공하므로, 맥에 손대지 않고도 재생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맥에서 크롬캐스트로 음악 스트리밍하기
대부분의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맥북의 내장 스피커는 출력이 생각보다 작습니다. 음질을 개선하려면 외부 스피커나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언제나 최선의 선택입니다.
TV에 고급 사운드 시스템이 연결되어 있다면, 아이튠즈 라이브러리의 로컬 음악을 크롬캐스트로 직접 전송해 그 성능을 제대로 활용해보세요.
맥의 로컬 음악을 TV로 스트리밍하는 최고의 솔루션은 에어포일(Airfoil)입니다. 컴퓨터에서 재생 중인 음악을 크롬캐스트, Apple TV, SONOS 스피커, 블루투스 스피커, 홈팟(HomePod) 등 수십 가지 기기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크롬캐스트를 공식 지원하지 않는 애플 뮤직과 같은 스트리밍 앱과도 함께 작동합니다.
에어포일은 일회성 요금 29달러입니다.
에어포일 구매를 원하지 않는다면 덜 세련되었지만 무료인 대안도 있습니다. 바로 로컬 음악을 모두 구글의 음악 서비스에 업로드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기존의 구글 플레이 뮤직은 현재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으로 통합되었으며, 최대 5만 곡까지 무료로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구글의 음악 스트리밍 앱인 만큼 크롬캐스트와 완벽하게 통합되어 있어 재생 과정도 매우 간단합니다.
맥에서 크롬캐스트로 사진 스트리밍하기
맥에서 크롬캐스트로 사진을 보내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 선택지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사실에 다소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현존하는 최선의 선택은 피크타캐스트(PictaCast for Chromecast)입니다. 크롬 웹 스토어의 확장 프로그램이라서 데스크톱 앱이 아닌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 실행해야 합니다. 맥에서 크롬 사용을 꺼리는 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크롬캐스트에 표시할 로컬 사진을 지정하기만 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배경 음악, 슬라이드쇼 속도, 시계 표시 온/오프, 회전된 디스플레이 지원 등 다양한 설정도 가능합니다.
무료 버전은 하루 30분까지만 사진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 2달러에 정식 버전을 구매해야 합니다.
크롬 브라우저로 맥 데스크톱 화면 전체 전송하기
맥에서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를 활용해 맥 데스크톱 화면 전체를 크롬캐스트로 전송할 수도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크롬을 열고 더보기 > 전송(Cast) 메뉴로 이동한 뒤, 크롬캐스트 이름을 클릭하고 소스 드롭다운 목록에서 데스크톱 전송(Cast desktop)을 선택하세요.
이 방법을 사용하면 맥의 모든 로컬 미디어를 크롬캐스트로 보낼 수 있지만, 화면 끊김이나 저해상도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음악이나 일부 사진 전송에는 유용하지만, 영화나 드라마 감상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 외 맥 미디어 스트리밍 방법
지금까지 살펴본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맥에서도 크롬캐스트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윈도우나 안드로이드만큼 간편하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다만 한 걸음 물러나 생각해보면, 아직 크롬캐스트가 없는 맥 사용자라면 굳이 새로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차라리 Apple TV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macOS와 긴밀하게 통합되어 있어 훨씬 매끄럽고 스트레스 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맥에서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방법을 더 알고 싶다면, AirPlay와 Google Cast를 함께 활용하는 방법과 Apple TV에서 사진을 감상하는 방법을 다룬 글도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