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를 이용해 MP3 메타데이터와 앨범 커버(표지 아트)를 편집하는 방법
업데이트: 2024년 3월 8일
오프라인 음악 라이브러리의 고질적인 문제
CD 시절에 음악을 구매하며 자랐다면, 지금도 컴퓨터 어딘가에 MP3 파일 형태의 오프라인 음악 컬렉션을 소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트리밍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소장 가치가 있는 음악은 역시 직접 갖고 있는 것이 좋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오래된 곡일수록 메타데이터가 불완전한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커버 아트가 없거나, 아티스트나 앨범 정보가 잘못되었거나 아예 비어 있기도 합니다. 한참 전에 구매한 곡들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아니면 백업용으로 CD를 직접 추출(리핑)하면서 세부 필드는 신경 쓰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이제 이 문제를 해결할 차례입니다. 음악 파일에 메타데이터와 커버 아트를 추가하고 수정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역시 VLC면 충분합니다
정답은 언제나 VLC입니다. 미디어 관련 작업이 생길 때마다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훌륭한 무료 오픈소스 플레이어인 VideoLAN(VLC)으로 이 작업이 가능할까?" 그리고 대체로 답은 '그렇다'입니다. 저는 지난 20여 년간 이 놀라운 소프트웨어를 꾸준히 사용해 왔는데, 최근에는 또 하나의 훌륭한 기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미디어 정보(Media Information) 기능 활용하기
먼저 VLC에서 해당 곡을 재생한 상태로 시작합니다. 그런 다음 상단 메뉴에서 도구(Tools) > 미디어 정보(Media Information)를 클릭하세요.

그러면 네 개의 탭으로 구성된 창이 열립니다. 첫 번째 탭인 일반(General) 탭에 해당 파일의 메타데이터가 표시됩니다. 참고로 '메타데이터(Metadata)'라는 별도의 탭도 있지만, 의외로 우리가 사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첫 번째 '일반' 탭입니다.

필드 작성 및 커버 아트 추가
이제 각 필드를 채워 넣으면 됩니다. 곡 제목, 아티스트 이름, 앨범명, 장르, 발매 연도, 트랙 번호, 발매사 등을 입력하거나 수정할 수 있습니다. 커버 아트도 온라인 소스에서 가져오거나 직접 이미지 파일을 지정해 추가할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버튼 중 하나가 바로 지문(Fingerprint)입니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VLC가 해당 곡이 무엇인지 자동으로 분석하여 필드를 채워 줍니다. 다만, 반드시 작동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실제 테스트 결과, 지문 인식 기능은 그다지 신뢰할 만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오래된 곡들은 대부분 제대로 인식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VLC가 메타데이터 조회를 위해 네트워크에 접근하도록 허용해야 합니다. 프로그램을 처음 실행할 때 이 설정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환경 설정(Preferences)에서 해당 옵션을 수정해 주어야 합니다.
수동 편집이 가장 확실합니다
결국 수동 작업이 필요합니다. 각종 온라인 위키, 포럼, 음악 데이터베이스, 검색 엔진 등을 활용하면 필요한 정보와 적합한 커버 아트 이미지를 충분히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기술적으로는 어떤 이미지든 사용할 수 있지만, 음악 라이브러리를 정리하는 목적이라면 역시 정확한 원본 정보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

저장하면 끝!
모든 정보를 입력했다면 메타데이터 저장(Save Metadata) 버튼을 클릭하세요. 프로그램을 종료하거나 곡을 다시 재생할 필요가 없습니다. VLC가 자동으로 처리해 줍니다. 그 순간부터 여러분의 곡에는 올바른 정보가 모두 담기고, 보기에도 한결 깔끔해집니다.

마무리하며
VLC는 정말 놀라운 미디어 플레이어입니다. 오늘의 가이드가 그 사실을 한 번 더 증명해 줍니다. 앞서 소개했듯이, 저는 최근 이 강력한 프로그램으로 또 하나의 큰 난제를 해결했습니다. iPhone에서 iTunes 앱 없이 로컬 음악을 동기화한 것이죠. 거의 10년 가까이 숙제처럼 남아 있던 문제였는데, VLC 덕분에 마침내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VLC로 여러분의 음악 카탈로그를 손볼 차례입니다. "대량 편집이 가능한 전용 프로그램도 있다"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과거에 여러 관련 도구들을 리뷰하고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프로그램들이 제가 원하는 방식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독특한 정렬 방식 때문에 제 정리 체계와 맞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Kodi 플러그인 등을 활용한 영화 인덱싱에서도 같은 문제를 겪었습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수동으로 정리하고 메타데이터를 편집하게 되었죠. 물론 몇 년 사이에 다른 유틸리티들이 개선되었을 수 있으니, 나중에 다시 살펴볼 계획입니다.
그래도 일반적으로 음악(영상도 마찬가지) 관련 작업이라면 VLC 하나면 충분합니다. 파일 형식 변환, 효과 적용, 자막 삽입 등 다양한 튜토리얼도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굳이 추가 프로그램이 필요 없습니다. 한번 둘러보시면 유용한 기능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