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이 오랫동안 운영해 온 Google Tasks를 전면 개편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Google Tasks는 원래부터 할 일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는데요. 새로워진 이 할 일 관리 앱에서는 작업 추가와 목록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간편해졌습니다.
Todoist처럼 방대한 기능을 갖춘 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Google Tasks는 미니멀한 구성 덕분에 기본 기능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Google Tasks의 새로운 변화
Google Tasks가 처음 공개된 것은 2009년으로, 출시 당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 도구는 언제나 심플했습니다. 작업과 메모를 추가하고, 프로젝트별로 새 목록을 만들 수 있었죠. 이러한 단순함 덕분에 많은 사용자의 관심을 끌었고, 유명 유튜버 MKBHD처럼 일상적인 할 일 관리 도구로 애용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옛날 Google Tasks 이후 Google은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8년이 지난 지금, 상당히 매력적인 결과물이 탄생한 것입니다.
기존 Google Tasks의 목표는 Gmail 계정 안에서 할 일을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받은 편지함에서 바로 작업 목록에 접근해 할 일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었죠. 디자인이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Google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큰 공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새 앱에서는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기능 면에서 Google Tasks는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목록 생성과 작업 관리 방식도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지난 2~3년간 디자인이 낡아 보인다는 지적이 있었고, 새로운 Gmail 리디자인과 함께 등장한 새 Google Tasks는 훨씬 깔끔해진 인터페이스로 일상적인 할 일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 Google Tasks의 핵심은 바로 '단순함'입니다.
많은 사람이 Tasks로 갈아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선택할 수 있는 할 일 관리 앱은 수없이 많지만, Google Tasks는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Google 특유의 사용감과 Gmail, Google Calendar와의 긴밀한 연동 덕분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아쉬운 점은 Google Tasks가 독립형 웹 앱 없이 출시되었다는 것입니다. Tasks에 접근하려면 새 Gmail 대시보드를 이용하거나 iOS, Android 앱을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할 일을 관리할 수 있는 전용 웹 앱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Google Tasks에서 첫 번째 할 일 목록 만들기
첫 목록을 만들려면 목록 보기 화면에서 "새 목록 만들기(Create a new list)"를 선택하세요.
새 목록은 작업을 여러 프로젝트별로 분류하는 기본 단위입니다. 프로젝트마다 하나의 목록을 만들면 전체 진행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좋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는 개인 활동용 목록과 업무용 목록 두 가지로 단순하게 운영합니다.
목록을 만들었다면 작업 관리는 아주 쉽습니다.
목록에 작업을 추가하려면 "작업 추가(Add a task)"를 선택하고 내용을 입력하면 됩니다. 급할 때는 여러 작업을 연속해서 입력한 뒤 Enter 키를 누르면 한꺼번에 목록에 추가됩니다.
작업을 추가한 후에는 몇 가지 세부 정보를 덧붙일 수 있습니다. 세부 정보, 마감일, 하위 작업(서브태스크)을 추가해 작업을 단계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보 입력이 간편하며, 이 화면에서 해당 작업을 다른 목록으로 옮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일정 장소나 관련 심부름 목록 등을 기록하기에도 좋습니다. 링크 등의 정보도 '세부 정보' 항목에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Google Tasks에서는 반복 알림을 설정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추후 반복되는 루틴 작업을 등록하는 기능이 추가되기를 기대해볼 만합니다.
입력을 마쳤다면 목록 보기로 돌아가 하위 작업을 포함한 전체 작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Gmail 웹 대시보드에서 제공되는 Google Tasks 기능은 사실상 여기까지입니다. iOS와 Android 버전도 거의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며, 스마트폰에 맞춘 세로 형태로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새 이메일을 할 일로 추가하기. Gmail 대시보드 바로 옆에 Tasks가 있다는 것의 진짜 장점은 이메일을 작업으로 등록할 때 드러납니다.
Gmail에서 새 이메일을 작업 목록으로 드래그하면 해당 메일이 제목 그대로 할 일로 생성됩니다. 모든 이메일에는 "작업으로 추가(Add as Task)" 버튼이 있어 드래그 없이도 손쉽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작업 목록 안에는 원본 이메일 스레드로 바로 연결되는 버튼도 있어, 이메일을 자주 다루는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Google Tasks에서 할 일 목록 관리하기
Google Tasks 메뉴바에는 정렬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렬 기준(Sort By)" 섹션을 활용하면 화면을 깔끔하게 정리해 다음 작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정렬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내 순서(My Order)는 작업이 배치된 순서대로 표시합니다. 언제든 드래그 앤 드롭으로 작업 순서를 자유롭게 재배치할 수 있습니다.
날짜(Date)는 마감일을 기준으로 정렬하며, 기한이 밀린 작업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유용합니다.
Tasks는 정렬 설정을 기억하므로, 언제든 '내 순서' 보기로 돌아가 직접 정리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업을 완료하다 보면 완료된 항목이 계속 쌓이게 됩니다. 각 목록의 설정 버튼 안에 있는 "완료된 작업 모두 삭제(Delete all completed tasks)"를 누르면 이를 한 번에 정리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단축키 익히기. 세 점(⋮) 메뉴에서 키보드 단축키 목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Gmail 웹 대시보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Space: 항목을 완료 또는 완료 해제할 수 있습니다.
- Shift + Enter: 작업 세부 정보를 입력하며, 괄호 키 Command + [ 또는 Command + ]로 작업을 들여쓰거나 내어쓰기할 수 있습니다.
- Enter: 새 작업을 추가하고, Command + Enter로 하위 작업을 추가합니다.
- Command + Z: 마지막 작업을 실행 취소합니다.
Gmail과 Google Tasks를 함께 활용하는 사용자라면 키보드 단축키만 잘 익혀도 상당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Google Tasks, 다른 할 일 관리 앱과 비교하면?
새 Google Tasks는 Google 앱을 즐겨 쓰는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할 일 관리 방법을 제시합니다. Google Keep, Google Calendar와 함께 활용하면 생산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Tasks는 주요 할 일 관리 앱들과 비교해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먼저, Tasks는 Todoist나 OmniFocus 같은 최상위 앱들과 정면 승부를 벌이려는 것이 아닙니다. Google Tasks의 진짜 경쟁자는 딱 하나, 바로 Microsoft To-Do입니다.
아직 할 일 관리 앱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iOS나 Android에서 Google Tasks를 살펴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물론 시도해볼 만한 대안도 많습니다. Google Tasks가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TickTick이나 Remember the Milk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