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Things 3는 여러 Apple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 일 목록 앱입니다.
- 작업을 효과적으로 분류할 수 있고 한 주를 손쉽게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거의 배울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할 일 목록 앱은 수없이 많지만, 그 완성도는 천차만별입니다. 저는 수십 가지 앱을 사용해 본 끝에 Things 3를 만나고 더 이상 다른 앱을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팟캐스트에서 처음 이 앱을 알게 되었는데, 지금은 이 앱 없이 하루를 보내는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소개합니다.
Things 3란 무엇인가?
Things 3는 Cultured Code가 개발한 할 일 목록 앱으로, 2017년 Things 2의 후속작으로 출시되었습니다. macOS, iOS, visionOS, iPadOS, watch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료 앱이며, 가격은 구매하는 기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현재 Things 3는 Apple 기기 전용으로 제공됩니다. 체크리스트, 상세 설명, 검색 기능 등 할 일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Things 3로 할 수 있는 것
Things 3에서는 여러 카테고리를 만들어 작업을 체계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순한 체크리스트 하나만 추가할 수도 있지만, 해야 할 일이 많다면 작업 아래에 하위 작업(서브태스크)을 붙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글을 여러 편 써야 하거나 사진 보정 작업을 할 때 이 기능을 자주 활용합니다.
또한 마감일을 기준으로 할 일 목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몇 가지 화면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오늘(Today): 오늘 반드시 끝내야 할 모든 작업
- 예정(Upcoming): 다가오는 일주일 동안의 모든 작업
- 언제든(Anytime): 마감일이 정해져 있지 않은 작업

Things 3는 Apple 미리 알림(Reminders) 및 Apple 캘린더와도 연동됩니다. 미리 알림 앱을 연결하면 어느 목록에서 할 일을 가져올지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Things 3 구입 방법
Things 3는 Apple 기기의 App Store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즉시 결제가 진행됩니다. 모든 버전이 일회성 구매 방식이라 구독료 걱정은 없습니다.
iPhone용 Things 3를 구매하면 같은 라이선스로 Apple Watch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visionOS, iPadOS, macOS 버전은 각 기기마다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가격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 기준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macOS | iOS / watchOS | iPadOS | visionOS |
|---|---|---|---|
| $49.99 | $9.99 | $19.99 | $29.99 |
Mac 앱은 무료 체험이 가능하지만, 다른 기기용 앱에는 체험판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다운로드: iOS/watchOS | macOS | iPadOS | visionOS용 Things 3 (모두 유료, 가격 상이)
Things 3가 내가 써본 최고의 할 일 목록 앱인 이유
기본적인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제가 이 앱을 좋아하는 이유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완료하지 못한 작업이 자동으로 다음 날로 넘어갑니다
작업이 자동으로 다음 날로 이동하는 기능은 제가 Things 3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과거에 쓰던 여러 앱들은 비슷한 방식으로 작업을 "기한 초과"로 표시했는데, 솔직히 말해 기한이 지난 작업이 잔뜩 쌓인 화면을 보면 오히려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처리해야 할 목록이 길다는 것만 봐도 벅찬데 말이죠.
물론 다른 앱에서도 날짜를 직접 수정해 기한 초과 표시를 없앨 수 있지만, 굳이 손이 가는 작업을 추가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Things 3를 쓰기 시작한 뒤 생산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작업을 일주일에 고르게 배분하는 습관도 생겼습니다.
2. 업무와 개인 생활을 훨씬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저는 늘 업무 할 일만 목록에 적었고, 개인 생활이나 사진 비즈니스 관련 일은 따로 관리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뻔했습니다. 그 두 영역은 늘 뒤죽박죽이었고, 오히려 더 많은 일을 떠안으며 스스로를 과부하 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다른 할 일 앱들도 나름의 분류 기능을 제공하지만, 제 생각에 Things 3만큼 직관적인 곳은 없습니다. Notion이나 Google Docs에서 섹션을 직접 만들어 분류할 수도 있지만, 그럴 시간에 할 일을 처리하는 게 낫죠. Things 3의 'Areas(영역)' 기능을 사용하면 작업을 명확히 구분하는 목록을 만들 수 있어서, 필요할 때 해당 영역만 골라 집중해서 처리하기 쉽습니다.

저는 사진 비즈니스 제품 개발 관련 작업을 정리하고 일정을 잡을 때도 Things 3의 목록을 활용합니다(글을 쓰는 시점에는 Lightroom 프리셋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어 학습 관련 작업도 같은 방식으로 관리합니다. 목록에 이모지를 추가할 수도 있지만 필수는 아니며, 작업을 다른 카테고리로 옮기는 것도 간단합니다.
장기 프로젝트가 있고 정확한 시작 날짜를 모른다면, 영역 대신 '프로젝트'에 추가하는 편입니다. 어떻게 활용할지는 전적으로 사용자의 선택이며, 저는 이렇게 쓰는 게 편해서 그렇게 하는 것뿐입니다.

3. 번거로움 없이 작업을 복사·붙여넣기 할 수 있습니다
작업을 카테고리별로 나누는 것 외에도, Things 3는 일주일 치 계획을 세우는 일을 정말 쉽게 만들어 줍니다. 새 작업을 하나하나 만드는 대신, 기존 작업을 복사해 붙여넣은 뒤 세부 내용만 수정합니다. 그리고 '예정' 탭에서 다른 요일로 옮기면 끝입니다.
하루치 계획을 세울 때도 물론 복사·붙여넣기를 쓸 수 있습니다. 계획 세우는 데 드는 수고가 크게 줄고, 실수로 작업을 하나 더 만들었다면 백스페이스 키 한 번이면 삭제됩니다.
4. 많은 할 일 앱보다 인터페이스가 더 깔끔합니다
저에게 디자인은 매우 중요하지만, 기능을 희생하는 미학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Things 3는 이 두 가지의 균형이 훌륭합니다. 세련되고 미니멀하면서도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고, 화면 배치도 잘 되어 있어 앱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완료된 항목(로그)을 확인할 수 있는 탭도 심플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Things 3의 단점은 없을까?
지금까지 Things 3를 칭찬만 했지만, 완벽한 앱은 아닙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기기마다 라이선스를 따로 구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앞서 말한 장점들을 생각하면 감수할 만한 트레이드오프라고 판단했고, 빠른 메모나 알림 용도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Todoist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점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지는 각자 판단해야 합니다.
Windows PC나 Android 스마트폰·태블릿 등 Apple 외 기기를 함께 사용한다면 Things 3 도입을 망설일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기기에서 동기화되는 앱을 찾고 있다면 TickTick, Microsoft To Do, Todoist 쪽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