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GDPR(유럽연합 일반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면서 기업들은 자사의 데이터 삭제 정책을 철저히 재점검해야 하는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GDPR은 단순히 '잊혀질 권리'에 그치지 않고, 유럽연합(EU) 내에서 사업을 하거나 EU 외부에서 EU 기업과 거래하는 모든 기업에 적용되어 데이터 유출 방지를 의무화합니다. 그러나 올바른 데이터 삭제 절차에 대한 혼란이 여전히 많아, 기업들이 데이터 유출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활성 환경(active environment)에서 데이터를 삭제할 때 비즈니스의 규정 준수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을 살펴봅니다.
GDPR 제32조
GDPR 제32조는 기업이 "회사 내 개인정보 처리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기술적·조직적 조치의 효과성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평가하는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절차의 구현은 데이터 처리뿐만 아니라 사용 중인 IT 솔루션(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의 선정 및 조달 과정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GDPR: 무엇을 해야 했을까?
모든 기업의 IT 담당자는 개인정보가 회사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어야 합니다. GDPR에 따라 취해야 했던 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개인정보의 가명처리 및 암호화
- 처리와 관련된 시스템 및 서비스의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 복원력을 지속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능력
- 물리적 또는 기술적 사고 발생 시 개인정보의 가용성과 접근성을 신속히 복구할 수 있는 능력
- 처리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기술적·조직적 조치의 효과성을 주기적으로 검토·평가하는 프로세스
제32조의 또 다른 핵심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히 처리와 관련된 위험, 즉 전송·저장 또는 기타 방식으로 처리되는 개인정보의 파괴, 분실, 변경(우발적이거나 불법적인 경우 모두 포함), 무단 공개 또는 무단 접근의 위험은 적절한 보호 수준을 평가할 때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요컨대 제32조는 개인정보를 담고 있는 어떤 기술을 사용하든 조직이 모든 위험을 고려할 것을 요구합니다. 조직이 민감한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매체를 사용하기 전에, 책임자는 개인정보보호영향평가(DPIA)를 완료하여 개인의 데이터 권리에 대한 위험 요소를 파악해야 합니다.
기업에서 발생한 데이터 유출은 유출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보고해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이 매우 엄중하며, 개인정보 무단 사용에 대한 처벌과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즉, 최대 2,000만 유로 또는 글로벌 연간 매출의 4% 중 더 높은 금액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안전한 데이터 삭제 문제
GDPR 시행 2년이 지난 지금도 일부 기업은 데스크톱, 노트북, 외장 드라이브 및 서비스에 남아 있는 기존 파일의 삭제를 간과하거나 잊곤 합니다. 이는 대체로 올바른 데이터 삭제 방법에 대한 오해와, 활성 IT 환경에서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에 대한 접근성 부족 때문입니다. 그 결과 많은 조직의 민감한 데이터가 위험한 상태로 방치되어 유출에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조직에서 데이터 삭제는 아직 IT 부서의 보안 우선순위 상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디지털로 연결된 세상에서 사이버 공격이 일상적인 현실이 된 만큼 이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GDPR은 조직이 올바르고 안전한 데이터 파기 관행을 갖추도록 법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IT 부서는 '삭제(deletion)'와 '완전 삭제(erasure)'의 차이에 대한 지식과 교육이 부족합니다. Blancco가 실시한 'Delete vs Erase: How to wipe files in Active Environments'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 400명 중 절반 이상(51%)이 휴지통을 비우는 것만으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서 데이터가 영구 삭제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또 다른 51%가 드라이브 전체의 빠른 포맷 또는 전체 재포맷만으로도 데이터가 영구적으로 파괴된다고 여겼다는 사실입니다.
데이터 삭제에 대한 적절한 전문성과 지식이 없다면, 조직은 민감한 데이터를 잠재적 유출 위험에 그대로 노출시키게 됩니다.
조직의 데이터 위생을 강화하고 전반적인 데이터 관리 및 삭제 관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활성 환경에서 데이터를 정화(sanitize)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실무 팁을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1. 활성 환경의 안전한 삭제 자동화
각 사용자는 시스템에서 로그오프할 때 휴지통을 비워야 합니다. 이 과정을 자동화하면 조직은 데이터와 파일이 영구적이고 안전하게 삭제되었음을 확인하는 필수 실사(due diligence) 절차를 갖추게 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삭제하는 것과 관련된 불확실성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2. "남은 디스크 공간 완전 삭제" 작업 예약
조직이 소유하고 사용하는 모든 노트북과 데스크톱에는 서비스 점검 창이나 패치가 예정된 시점에 이 작업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이를 실행하면 사용자가 부적절하게 또는 불완전하게 삭제한 잔류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및 기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3. 임시 파일 자동 삭제
삭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면 정기적으로 수행되어 최적의 보안 상태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브라우저 캐시처럼 민감한 정보가 저장되어 있을 수 있는, 시스템에 축적되어 남아 있는 사용자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4. 로컬에서 생성·저장된 사용자 파일 삭제
로컬에서 생성된 사용자 파일을 지속적으로 삭제하고, 직원들이 중앙 저장소에 데이터를 보관하도록 유도하면 잠재적인 데이터 유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오랫동안 많은 조직의 IT 팀을 괴롭혀 온 지속적인 데이터 관리 과제이기도 합니다.
5. "파워 유저"에게 활성 삭제 권한 부여
IT 정책에서 종종 간과되는 자산 중 하나는 시스템에서 파일을 능동적으로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파워 유저" 그룹을 선정하고 지정하는 것입니다. 특히 개인이 민감한 데이터를 잘못된 위치에 저장하는 경우 이들은 회사 보안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파워 유저는 잘못 저장된 데이터를 찾아 즉시 영구 삭제해야 합니다.
6. 규정 준수를 위한 파일 삭제 인증서 확보
데이터가 안전하고 영구적으로 삭제되었음을 입증하는 인증서와 감사 추적(audit trail)을 확보하면, 조직이 데이터 보존 정책과 규제 요건을 준수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줄 수 있습니다. 삭제 검증 서비스(Erasure Verification Services)는 조직의 데이터 삭제 전략을 검증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회사 환경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삭제하는 방법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데이터 파기 전문가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MichaelGaida /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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