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의 기본기를 넘어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면 '사이드로딩(sideloading)'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사이드로딩은 유용하고 특별히 어렵지 않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과정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이드로딩이 무엇인지, 안드로이드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어떤 종류의 미디어를 사이드로드할 수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사이드로딩(Sideloading)이란 무엇일까요?
다운로드와 업로드는 익숙하지만, 사이드로딩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사이드로딩이란 자신이 소유한 두 기기 사이에서 파일을 주고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터넷 연결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업(up)'이나 '다운(down)'이 아닌 '사이드(side)'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모바일 기기의 맥락에서 사이드로딩은 보통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휴대폰으로 파일을 옮겨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특히 안드로이드에서는 플레이 스토어 외부 출처에서 앱을 설치하는 경우를 사이드로딩이라고 부르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어디서든 미디어를 설치하고 실행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이드로딩은 앱 설치 이상의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사이드로드할 수 있는 것들
안드로이드에서 사이드로드할 수 있는 파일의 종류를 먼저 살펴보고, 이어서 실제 사이드로딩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앱(Apps)
사람들이 안드로이드 사이드로딩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는 플레이 스토어 외부에서 앱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이때 사용되는 파일이 바로 APK 파일로, 안드로이드 패키지 파일(윈도우의 EXE 파일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APKMirror처럼 안전하게 APK 파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여럿 있습니다. 다만 무작위 사이트에서 APK를 다운로드하면 기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유료 앱을 무료로 받는 것은 불법 복제라는 점도 잊지 마세요.
음악, 전자책, 영상 등 미디어
앱 외의 콘텐츠를 사이드로드하고 싶다면 선택지가 아주 많습니다. 기기에 적절한 앱만 갖추면 음악, 전자책,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음악: 최고의 오프라인 음악 앱을 하나 설치해 두면 MP3 컬렉션을 어디서든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책: Google Play Books나 다른 안드로이드 전자책 리더를 이용하면 무료 전자책을 불러와 읽거나 기존 컬렉션을 그대로 옮겨올 수 있습니다.
- 영화와 TV: VLC는 훌륭한 만능 선택지로, 로컬에 저장된 거의 모든 종류의 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팟캐스트도 사이드로드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팟캐스트 앱으로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구독하고 자동으로 다운로드하는 편이 훨씬 편리합니다.
커스텀 ROM 및 기타 모딩 도구
마지막으로, 기기를 커스터마이징할 때 사이드로딩은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ADB(Android Debug Bridge)를 사용하면 데스크톱에서 파일을 전송해 안드로이드 기기에 커스텀 ROM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고급 활용법에 해당하므로 여기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겠습니다.
사이드로드한 파일을 안드로이드 기기로 옮기는 방법
사이드로드한 콘텐츠를 처리할 적절한 앱을 설치했다면, 다음 단계는 파일을 기기로 옮기는 것입니다. 데스크톱에 옮길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고 가정하므로, 먼저 필요한 파일을 모두 내려받아 두세요.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파일을 휴대폰 저장소에 넣을 때는 위치를 잊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안드로이드에는 Music 폴더처럼 일반적인 미디어 유형별로 폴더가 미리 마련되어 있으니, 기존 폴더를 활용하거나 필요하다면 새 폴더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USB 케이블 사용하기
파일을 안드로이드 기기로 옮기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USB 케이블로 휴대폰과 컴퓨터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PC에서 폴더 간에 파일을 옮기듯 간단하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연결이 다른 방식만큼 편리하지는 않지만, 무선 방식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윈도우에서는 USB로 파일을 옮기는 데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반면 맥에서는 무료 도구인 Android File Transfer를 먼저 설치해야 합니다.
휴대폰에서 직접 다운로드하기
USB 케이블 연결이 번거롭다면 휴대폰에서 바로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편이 편리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앱을 사이드로드하려면 휴대폰 브라우저로 APK 다운로드 사이트에 접속해 그 자리에서 내려받으면 됩니다.
이 방법은 휴대폰과 PC를 물리적으로 연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대용량 MP3 컬렉션처럼 옮기려는 미디어가 PC에만 존재하는 경우에는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라우드 저장소, 블루투스 등 무선 방식 활용하기
케이블 없이 PC에서 휴대폰으로 데이터를 옮기려면 무선 방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Dropbox나 OneDrive 같은 클라우드 저장소 앱을 양쪽 기기에 모두 사용 중이라면, 컴퓨터의 클라우드 폴더에 파일을 넣고 휴대폰에서 열면 됩니다.
안드로이드 기기와 PC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무선 방식은 편리하지만 USB 전송보다 느리고 간섭에 취약하다는 점을 유의하세요.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거나 네트워크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물리적 연결이 더 나은 선택입니다.
위 방법들이 모두 맞지 않는 상황이라면, 안드로이드와 PC 간 파일을 전송하는 다른 방법들을 참고해 보세요.
사이드로드한 파일 열기
파일을 기기에 옮겼다면 이제 열기만 하면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파일 탐색기 앱이 필요하니, 아직 설치하지 않았다면 하나 내려받아 두세요.
파일 탐색기로 사이드로드한 콘텐츠가 저장된 위치로 이동한 뒤 탭하여 열면 됩니다. 미디어 유형에 따라 안드로이드가 기본 앱으로 바로 실행해 주거나, 어떤 앱으로 열지 선택하도록 물어봅니다.
원하지 않는 앱으로 열리는 경우(예: 새로 설치한 로컬 음악 관리 앱이 아니라 YouTube Music으로 열리는 경우)에는 안드로이드 기본 앱 관리 가이드를 참고해 기본 앱을 변경하세요. 그렇지 않다면 지원되는 어떤 앱으로든 콘텐츠를 열어 즐기면 됩니다.
콘텐츠 유형에 따라서는 파일 관리자 대신 해당 앱을 통해 파일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책 관리 앱이 전자책이 저장된 폴더를 지정하라고 요청할 수 있는데, 휴대폰에 있는 책 폴더를 지정해 두면 새 파일을 추가할 때마다 앱이 콘텐츠를 자동으로 갱신합니다.
사이드로드한 앱을 설치하는 것은 추가 단계가 필요하므로, 앞서 안내한 앱 사이드로딩 가이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드로이드 사이드로딩을 마음껏 활용하세요
이제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어떤 종류의 콘텐츠든 사이드로드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휴대폰은 컴퓨터에서 다룰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엔터테인먼트 파일을 처리할 수 있으므로, 좋아하는 미디어를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새 파일을 기기로 옮기는 루틴만 한번 잡아 두면 이후에는 거의 시간이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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