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세팅하는 일은 곧 앞으로의 사용 루틴과 습관을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초기 설정 단계에서 시간을 들여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히 정리해 두면, 오랫동안 훨씬 만족스러운 스마트폰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새 안드로이드 폰에서 반드시 해두면 좋은 6가지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 확인하고 관리하기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란 휴대전화가 셀룰러 네트워크를 통해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하는 데이터의 양을 말합니다. 이를 방치하면 통신요금이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요금제에는 데이터 사용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데이터 소비를 한도 안에 유지하고 요금을 아끼려면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을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앱은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 백그라운드에서 데이터를 소모하기도 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안드로이드에는 설정 메뉴에 기본 데이터 관리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모든 앱의 백그라운드 데이터 사용을 한 번에 차단할 수도 있고, 특정 용량 상한을 지정할 수도 있으며, 개별 앱마다 백그라운드 데이터를 제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설정을 엽니다.
- 네트워크 및 인터넷 메뉴로 이동합니다. 기종에 따라 메뉴 이름이 다를 수 있으며, SIM 카드 및 모바일 네트워크 등으로 표시되기도 합니다.
- 데이터 세이버를 선택합니다. 역시 기종에 따라 위치가 다를 수 있는데, 데이터 설정 및 데이터 사용량 같은 메뉴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설정 검색창에 "데이터"라고 입력하면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 데이터 세이버 모드를 켜면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개별 앱을 탭한 뒤 모바일 데이터 및 Wi-Fi로 들어가면 해당 앱의 백그라운드 데이터 한도를 따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 기능 외에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는 데이터 관리 전문 앱이 여럿 있습니다. My Data Manager와 Data Monitor 같은 앱이 대표적이며, 사용량 추적과 초과 알림 기능이 유용합니다.
2. 블로트웨어 찾아서 비활성화하기
블로트웨어(bloatware)란 새 폰에 공장 출고 시 미리 설치되어 있는 불필요한 앱을 말합니다. 거의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 이런 앱이 깔려 있는데, 주로 제조사나 통신사의 스폰서십 또는 광고 타깃팅 목적 때문입니다.
블로트웨어는 저장 공간을 낭비하고 성가신 알림을 보내며, 기기 성능과 배터리 수명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게다가 정작 사용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최선책은 과감히 정리하는 것입니다.
먼저 블로트웨어를 식별해야 합니다. 직접 설치하지 않은 앱, 불필요한 알림이나 광고를 보내는 앱, 굳이 필요하지 않은 앱을 찾아보세요. 게임 형태인 경우도 많습니다.
식별 후에는 삭제가 가능하면 바로 삭제하세요. 다만 일부 블로트웨어는 루팅 없이는 삭제할 수 없으므로, 이 경우 비활성화 처리를 하면 됩니다.
- 설정에서 앱 및 알림 또는 앱 관리 메뉴로 이동합니다.
- 모든 앱 보기 또는 앱 설정을 탭해 기기에 설치된 앱 전체 목록을 확인합니다.
- 앱 서랍에서 해당 앱을 길게 눌러 팝업 메뉴의 앱 정보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 블로트웨어를 찾으면 탭한 뒤 사용 중지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앱이 잠자기 상태가 되고 아이콘도 숨겨집니다.
3. 구글 포토 자동 백업 설정하기
구글 포토(Google Photos)는 구글이 제공하는 훌륭한 사진 관리 도구로, 사진과 동영상을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백업해 줍니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폰에 기본 설치되어 있으며, 없다면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 백업 기능을 켜두면 촬영하는 즉시 사진과 동영상이 실시간으로 동기화·백업됩니다.
- 구글 포토 앱을 실행합니다.
- 시작 화면에서 사진·동영상 백업 권한을 요청하면 허용하여 계속 진행합니다.
설정 화면에서 자동 백업 옵션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다른 옵션들도 함께 살펴보며 자신에게 맞게 조정하세요.
백업 품질은 원본 크기(최고 화질)와 최적화된 크기(약간 낮은 화질)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데이터 여유가 있다면 모바일 데이터로도 백업하도록 허용할 수 있고, 데이터가 부족하다면 Wi-Fi 전용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설정을 마쳤다면 며칠간 앱이 백업을 마치도록 기다린 뒤, 저장 공간 확보 기능을 사용해 이미 클라우드에 올라간 미디어를 폰에서 정리하면 저장 공간까지 아낄 수 있습니다.
- 구글 포토 앱을 엽니다.
- 오른쪽 상단 검색창 옆의 프로필 사진을 탭합니다.
- 메뉴에서 저장 공간 확보를 선택합니다.
4. 홈 화면에 위젯 추가하기
새 폰을 세팅할 때 홈 화면에 위젯을 배치하면 기기를 나만의 스타일로 꾸미기 좋습니다. 위젯은 안드로이드 UI 경험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안드로이드 위젯은 크게 두 가지 출처가 있습니다. 기본 기능과 설치된 앱이 제공하는 위젯, 그리고 서드파티 앱을 통해 추가되는 위젯입니다.
위젯 추가와 설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 홈 화면 빈 공간을 길게 누릅니다.
- 위젯 추가 옵션이 나타납니다.
- 원하는 위젯을 골라 홈 화면으로 끌어다 놓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구글 어시스턴트 설정하고 익혀두기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는 안드로이드 폰에 기본 탑재된 AI 음성 비서로, 사용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여 주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음성 명령, 음성 검색, 음성으로 기기 설정을 제어하는 기능 등을 지원합니다. 새 폰 초기 설정 과정에서 구글이 어시스턴트 구성을 안내하는데, 이 단계는 건너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앱을 처음 실행했을 때의 초기 단계를 따라 하면 음성 인식을 학습시킬 수 있습니다. 음성 패턴이 등록되면 "OK 구글"이라고 말하기만 해도 어시스턴트가 바로 반응합니다.
어시스턴트는 기기 사용 패턴을 학습해 관련 있는 작업과 맞춤 설정을 제안하기도 하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음성 명령에 응답할 수 있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에 익숙해지면 안드로이드 폰을 제대로 활용하게 됩니다. 앱 실행, 알람 설정, 문자 작성 등 훨씬 많은 작업을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6. 제스처와 내비게이션 버튼 활용해보기
제스처는 특정 동작으로 폰을 조작하는 방식입니다. 화면을 두 번 탭해 화면을 켜거나, 좌우로 스와이프해 화면을 이동하거나, 손동작으로 스크린샷을 찍는 등 다양한 동작을 지원합니다.
제스처를 잘 활용하면 일상적인 작업이 훨씬 편리해지므로, 초기 설정 단계에서 미리 구성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거의 모든 기능에 제스처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으며, 설정에서 "제스처"를 검색하면 기기가 지원하는 제스처 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두 가지 내비게이션 방식도 살펴볼 만합니다. 화면 하단의 기존 버튼 방식을 쓸 수도 있고, 제스처 기반 내비게이션을 쓸 수도 있습니다. 설정에서 "내비게이션"을 검색하면 해당 옵션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기를 최대한 활용하기
초기 설정 과정에서 위의 항목들을 하나씩 챙겨 두면 안드로이드 폰을 훨씬 알차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 단계는 실용적인 기능을 더해 전반적인 안드로이드 경험을 한층 끌어올려 줍니다.
기본 설정을 마쳤다면, 이제 안드로이드에서 꼭 써볼 만한 인기 앱들을 설치하며 폰을 본격적으로 꾸며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