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앱이라고 하면 지메일(Gmail), 유튜브(YouTube), 구글 지도(Google Maps),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같은 앱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이 앱들은 너무나 보편적이라 마치 안드로이드의 일부처럼 느껴지죠. 그런데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 페이지를 방문해 보면 방대한 양의 앱이 존재하고, 그 속에는 진정한 숨겨진 보석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구글의 앱 개발자들은 수년간 다양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실험하며 부지런히 활동해 왔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수많은 유용한 앱들이 있지만, 주목받지 못한 채 묻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런 무명의 영웅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구글 소크라틱(Socratic by Google)
구글 소크라틱은 AI 기반 교육 앱입니다. 수학 문제 하나에 막혀 구글 검색창에 질문 전체를 입력하며 도움을 찾아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바로 그럴 때 소크라틱이 유용합니다. 이 똑똑한 앱으로 문제를 스캔하기만 하면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자료에서 해답을 찾아줍니다.
이 앱은 구글의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등학교, 대학(원) 학습자를 위해 특별히 설계되었습니다. 과목별 풀이 영상도 제공되어 단계별 설명을 통해 개념과 풀이 과정을 확실히 익힐 수 있습니다. 음성 지원 기능을 활용하면 말로 직접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소크라틱은 교사와 전문가들과 협력해 각 과목별 시각적 설명을 제공하므로, 어떤 문제든 그 이면의 개념까지 학습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수학, 기하학, 삼각법, 생물학, 화학, 물리학, 역사, 문학 과목을 지원하며, 앞으로 더 많은 과목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2. 구글 포토 포토스캔(PhotoScan by Google Photos)
포토스캔은 구글 포토의 확장 앱으로, 낡은 인화 사진을 디지털화하는 데 특화된 스캐너 앱입니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폰을 사진 위에 올리고 앱이 안내하는 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앱이 자동으로 스캔하고, 여러 장을 합치고, 보정까지 마쳐줍니다. 결과물의 품질은 생각보다 훨씬 훌륭합니다.
물론 포토스캔이 실제 스캐너나 전문 스캔 서비스만큼 완벽하다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앱 중에서는 최고 수준에 속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 앱은 구글의 인공지능을 활용해 색감을 보정하고 빛번짐을 제거합니다. 가장자리를 자동으로 인식해 사진을 잘라내고, 이미지를 곧게 펴거나 회전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게다가 스캔한 모든 사진을 구글 포토에 자동으로 백업할 수 있습니다.
3. 그래스호퍼(Grasshopper)
그래스호퍼는 구글이 만든 코딩 학습 앱으로, 재미있게 코딩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단계별로 난이도가 올라가는 다양한 게임과 챌린지를 통해 실력을 키울 수 있으며, 시각적인 퍼즐과 문제 해결을 거치며 기초 수준에서 고급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 앱에서는 몇 번의 탭만으로 업계 표준인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를 배울 수 있습니다. 실시간 피드백과 유용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꾸준히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업적 및 보상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든 레벨을 완료하면 구글에서 e-인증서를 발급해 주며, 이후 본격적으로 프로 코딩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그래스호퍼는 2023년 6월 서비스가 종료되었으므로, 현재는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하세요.
4. 구글 리드얼롱(Read Along by Google)
리드얼롱은 5세 이상 아동을 위한 독서 앱입니다. 아이들이 독서를 더 재미있고 상호작용적으로 즐기며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돕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영어를 비롯해 8개의 다른 언어로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가상 도우미 '디야(Diya)'와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고 배지와 업적을 모으며 아이들은 즐겁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아동 친화적으로 설계되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광고도 없고 오프라인에서도 작동합니다. 난이도 수준에 맞춰 콘텐츠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멀티 차일드(Multi-Child) 기능을 지원해 여러 아이가 같은 앱을 사용하면서 각자의 학습 진행 상황을 담은 개별 프로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앱은 아이마다 독해 능력과 수준에 맞는 책을 추천해 줍니다.
5. 크라우드소스(Crowdsource)
크라우드소스는 구글의 AI 기술 발전을 돕는 상호작용형 앱입니다. 이미지 속 사물 인식이나 특정 새의 울음소리 구분 같은 본인의 능력을 활용해 구글 AI 시스템 개선에 기여하면, 그 대가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활동을 통해 배지를 획득하고 구글 커뮤니티에서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 전문가 및 다른 기여자들과 미팅에 참여해 구글 생태계와 제품을 함께 개선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라벨 검증, 이미지 캡처, 번역, 번역 검증, 필기 인식, 감성 평가 등 다양한 작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6.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
구글 아트 앤 컬처는 예술과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앱입니다. 80개국 2,000개가 넘는 문화기관의 이야기와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아트 셀피(Art Selfie) 기능으로 나와 닮은 초상화를 찾아볼 수 있고, 360도 영상과 가상현실(VR) 투어로 좋아하는 장소를 파노라마로 둘러볼 수 있으며, 스트리트 뷰(Street View)로 유명 랜드마크와 유적지를 관광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시간과 색으로 탐색하기' 기능도 인상적인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예술 속에서 무지개 색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근처의 박물관과 전시회를 찾아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앱은 세계 어디에서나 훌륭한 디지털 체험과 즐거운 정신적 여유를 선사합니다.
7. 크롬 원격 데스크톱(Chrome Remote Desktop)
안드로이드용 원격 데스크톱 뷰어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유료 앱도 있고, 무료지만 기능이 제한된 앱도 있죠. 크롬 원격 데스크톱은 완전 무료이면서도 모든 기능을 갖춘 드문 앱입니다.
PC에 또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싶지 않다면 크롬 브라우저에 확장 프로그램만 추가하면 됩니다. 그러면 안드로이드 폰으로 세계 어디에서나 내 PC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크롬 브라우저에 국한되지 않고 PC 전체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PC와 안드로이드 기기만 온라인 상태이면 언제든 안전하게 PC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8. 구글 태스크(Google Tasks)
구글 태스크는 일상 업무와 할 일을 관리하는 할 일 목록(To-do List) 앱입니다. 구글 캘린더와 지메일과의 뛰어난 연동 덕분에 매일의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실행할 수 있으며, 어떤 기기에서든 이동 중에도 작업을 편집하고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구글 캘린더 사이드바에서도 태스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에서 빠르게 작업을 생성할 수 있고, 메인 작업을 더 작고 달성 가능한 목표로 나누는 하위 작업(Sub-task) 같은 편리한 작업 관리 기능도 제공합니다.
메모에 알림 날짜를 추가해 작업과 프로젝트의 마감일을 효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메모에 체크리스트를 추가해 프로젝트의 여러 단계를 하나씩 완료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숨겨진 보석 같은 구글 앱들을 만나보세요
평점과 다운로드 수가 가장 높은 앱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평범한 수치의 앱도 사용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어떤 앱은 모든 사람에게 맞지 않을 수 있지만, 당신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앱이 될지도 모릅니다.
위에서 소개한 구글 앱들을 직접 사용해 보고, 플레이 스토어에서 더욱 흥미로운 앱들을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