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 >> 컴퓨터 >  >> 스마트폰 >> 스마트폰

일부 웹사이트가 모바일에서 더 느리게 로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바일 기기는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에서 놀라운 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시스코(Cisco)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 사이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무려 10배나 증가했으며, 이러한 폭발적인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이는 새로운 유형의 방문자를 맞이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모바일 사용자를 배려하려는 노력(혹은 그 부재)이 오히려 데스크톱에서 같은 주소를 입력할 때보다 모바일에서 사이트가 더 느리게 로딩되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모바일은 더 느린 서버로 연결됩니다

모바일 기기에 맞춰 제작된 사이트는 텍스트 위주의 가벼운 테마를 사용하기 때문에 트래픽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스마트폰이 더 느린 서버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반면 데스크톱 방문자들은 여전히 무거운 콘텐츠를 전달할 강력한 서버가 필요하기 때문에, 항상 더 크고 성능 좋은 서버에 우선 배정됩니다.

이런 현상은 주로 로드 밸런싱(load balancing)을 활용하는 웹사이트에서 발생합니다. 로드 밸런싱은 다양한 유형의 트래픽을 각각 가장 잘 처리할 수 있는 서버로 분배하는 기술입니다. 특히 데스크톱 사용자들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상황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로드 밸런싱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제 역할을 다하고 있을 뿐입니다. 결국 이는 웹마스터가 내린 판단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시간대에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우선순위를 낮추는 선택인 셈입니다.

스마트폰의 성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배터리에서 얻을 수 있는 전력량이 컴퓨터가 콘센트에서 끌어오는 전력보다 훨씬 적습니다. 그래서 전력 소모가 큰 데스크톱용 프로세서가 스마트폰 환경에서 원활하게 작동하기 어렵다는 건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스마트폰 CPU가 아무리 발전했다 해도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에 비해 근본적인 한계를 지닙니다.

중급형 스마트폰이라면 그래픽이 많은 웹페이지의 각 요소를 불러올 때 아주 미세한 지연이 발생해, PC보다 약간 느리게 로딩될 수 있습니다. 보급형 스마트폰이라면 격차가 훨씬 더 벌어져, 멀티미디어가 로딩되는 동안 페이지를 스크롤하는 것조차 고역이 될 정도입니다.

다만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도 사이트 로딩 시 지연이 발생한다면, 문제는 아마도 스마트폰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이트가 모바일에 최적화되지 않았습니다

유명 웹사이트 대부분은 모바일 트래픽 증가 추세에 주목하여, 스크립트나 화려한 HTML 요소를 줄인 별도의 모바일 친화적 버전을 만들어 대응해 왔습니다. 덕분에 이런 사이트들은 모바일에서 더 빠르게, 경우에 따라서는 데스크톱보다도 빠르게 로딩됩니다.

하지만 가끔 이런 최적화가 적용되지 않은 사이트를 만나게 됩니다. 사이트가 마치 데스크톱 화면을 축소해 놓은 듯 보인다면, 모바일에서 느리게 로딩될 가능성이 큽니다. 목적지 서버가 전달하는 방대한 코드를 스마트폰이 일일이 해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론

웹사이트는 나날이 똑똑해지고 있고, 스마트폰 역시 성능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클수록 스마트폰과 데스크톱의 웹 서핑 경험 격차는 점점 좁아집니다. 4G 네트워크에 연결된 고성능 스마트폰에서 사이트가 느리게 열리면 답답할 수 있지만, 한 페이지를 넘기는 데 5분이 걸리던 2G 시절 텍스트 브라우징에서 우리가 얼마나 먼 길을 왔는지 잊지 말아야겠죠.

스마트폰 웹 서핑을 느리게 만드는 다른 원인에 대한 생각이 있으신가요? 아래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