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인용구 중 하나인 "필요한 앱은 이미 있다(There's an app for that)"는 오늘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단숨에 요약해 줍니다.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해내는 수백만 개의 앱이 존재하며, 일부 앱은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어떤 앱들은 특정 운영체제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되기도 합니다.
앱스토어의 깐깐한 심사 과정 탓일 수도 있고, 덜 파편화된 생태계 탓일 수도 있으며, 애플 특유의 디테일에 대한 집착이 미친 영향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iOS 앱은 일반적으로 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최고의 모바일 앱 다수가 iOS 앱으로 시작해 이후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되었고, 그중 상당수는 여전히 iOS 전용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부터 안드로이드에서는 찾을 수 없는 최고의 iOS 앱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애플 자체 앱
애플은 iOS를 위해 수많은 훌륭한 앱을 만들어 왔으며, 이들이 조만간 다른 플랫폼에 출시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돋보이는 앱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진(Photos) – 사진 편집 및 관리 앱
2. 아이무비(iMovie) –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동영상 편집 앱
3. 페이지(Pages) – 문서 작성과 출판을 위한 워드 프로세싱 앱
4. 넘버스(Numbers) –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스프레드시트 앱
5. 키노트(Keynote) – 견실하고 강력한 프레젠테이션 앱
6. 개러지밴드(GarageBand) – 음악 제작 앱

이 앱들에 필적할 만한 경쟁자를 찾기란 쉽지 않으며, 특히 개러지밴드의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스스로 아마추어 디지털 뮤지션이라고 자칭하는 필자 역시, 개러지밴드가 제공하는 수준에 근접한 음악 제작 앱을 다른 플랫폼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게임
7. 인피니티 블레이드(Infinity Blade) – 모바일 게임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작입니다. 현재 세 번째 시리즈까지 출시된 이 수상 경력의 게임은 모바일 게이머라면 반드시 플레이해 봐야 할 작품입니다.

8. 페이퍼스, 플리즈(Papers, Please) – 안드로이드에는 출시되지 않은 또 하나의 수상 게임입니다. 누가 국경을 통과할 수 있고 없는지를 판단하는 국경 경비원의 이야기를 독특하게 그려냅니다.

카메라와 영상
9. 리플레이(Replay) – 2014년 '올해의 앱'으로 선정된 리플레이는 여러분의 동영상과 사진을 음악에 맞춰 자연스럽게 동기화되는 아름다운 영상으로 탈바꿈시켜 줍니다.

10. 카메라+(Camera+) – 가장 오래되고 가장 뛰어난 카메라 앱 중 하나입니다. 이 올인원 촬영·편집 앱은 카메라 앱의 수많은 기능을 개척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볼륨 업 버튼을 셔터로 활용하는 기능입니다.

11. 매뉴얼(Manual) – 자동 촬영도 편리하지만, 때로는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이 앱은 수동 촬영에 특화되어 있어, 카메라의 모든 설정을 직접 섬세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 담기
12. 스냅가이드(Snapguide) –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의 하우투 가이드를 만들고, 공유하고, 발견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단계별 설명을 만드는 과정을 사진 한 장 찍듯이 간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13. 스텔러(Steller) –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면 이 앱이 사진과 동영상으로 빠르게 스토리를 엮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2014년 '올해의 앱' 수상작이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하세요.

14. 데이원(Day One) – 최고의 저널링 앱 중 하나로 꼽힙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불필요하겠죠.

정리 정돈
15. 클리어(Clear) – 혁신적인 할 일 관리 앱입니다. 출시 당시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터치스크린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독특한 제스처 일부는 이후 다른 앱들에 의해 "차용"되기도 했습니다.

음악 만들기
16. 루피 HD(Loopy HD) – 원맨 밴드라면 환호할 앱입니다! 연주를 한 트랙씩 녹음한 뒤, 원하는 순서대로 루프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앱에서 소개하는 피처드 아티스트들의 영상을 보면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함을 알 수 있습니다.

17. 카포 3(Capo 3) – 대부분의 뮤지션은 남의 연주를 따라 배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카포는 꿈나무 뮤지션들의 여정을 든든하게 지원합니다. 곡을 재생하면서 속도를 늦추고, 키를 조옮김하고, 코드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특정 구간을 반복 재생하는 등의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테이프를 몇 번이고 되감으며 곡을 배우던 필자의 옛날이야기가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능들입니다.

이미지 제작과 편집
18. 페이퍼 바이 53(Paper by FiftyThree) – 간단한 스케치 앱으로 시작한 페이퍼는 이제 필기, 이미지 주석 달기 등을 지원하는 더욱 강력한 크리에이티브 앱으로 성장했습니다. 2012년 애플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습니다.

19. 픽셀메이터(Pixelmator) – 맥용 강력한 이미지 편집 앱으로 시작해, 개발사가 터치에 최적화된 기능을 가득 담아 iOS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스케치, 페인팅, 그래픽 디자인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이미지·사진 편집기입니다.

건강한 걷기
20. 보행계++(Pedometer++) – 걷기는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이며, 이 앱은 매일의 걸음 수를 꼼꼼히 기록해 줍니다. iPhone에 내장된 걸음 수 측정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이 건강 앱의 핵심으로, 배터리 수명을 거의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걸음 수를 지속적으로 집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소개한 목록은 훌륭한 iOS 전용 앱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모든 앱을 한자리에 담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여러분이 애용하는 앱이 목록에 빠져 있다면 댓글로 함께 공유해 주세요.
참고: 이 글은 작성 시점 기준의 정보이며, 일부 앱은 이후 다른 플랫폼용 버전이 출시되었거나 서비스가 종료되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