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이어진 팬데믹 봉쇄가 끝나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드디어 다시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기기는 단연 스마트폰일 것입니다.
스마트폰 하나면 여행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예약 정보 저장부터 지도 확인, 카메라 대용까지 해외여행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죠.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기기를 많이 사용할수록 배터리는 그만큼 빨리 소모된다는 사실입니다.
여행 중에는 끊임없이 이동하기 때문에 배터리가 부족해질 때마다 바로 충전하기 어렵습니다. 호텔로 돌아가거나 식당에서 긴 시간을 보내지 않는 한 말이죠. 소중한 여행 일정을 멈추고 싶지 않다면, 이동 중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배터리 절약 방법들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중 스마트폰 배터리 절약 방법 한눈에 보기
- 기회가 될 때마다 충전하기
- 정품 충전기로 빠르게 충전하기
- 비행기 모드 활용하기
- 적응형 배터리(Adaptive Battery) 켜기
- 화면 밝기 낮추기
- 배터리 절전 모드 사용하기
- 여행 전 불필요한 앱 삭제하기
- 백그라운드 앱 실행 차단하기
- 여행 전 콘텐츠 미리 다운로드하기
- 앱 자동 업데이트 끄기
- 위치 서비스 끄기
- 다크 모드와 어두운 테마 사용하기
기회가 될 때마다 충전하세요
배터리 잔량이 충분하면 뜻밖의 충전 기회가 생겨도 굳이 충전하지 않고 넘어가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80% 이상이라면 잠깐 연결해서 충전하는 게 크게 의미 없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나중에 분명 후회하게 될 수 있습니다.

낯선 도시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수시로 찍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박물관 로비의 콘센트처럼 우연히 마주치는 충전 기회는 무조건 활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반드시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세요
공항이나 관광객이 붐비는 카페에서 충전한다면 같은 목적으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수십 명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폰이 빨리 충전될수록 유리합니다.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면 대기 시간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폰이 자체 고속 충전 규격을 지원한다면(예: 원플러스의 워프 차징(Warp Charging) 기술) 더욱 좋습니다. 이런 장점을 제대로 누리고 느린 충전을 피하려면 호환 충전기 사용은 삼가세요.
비행기 타지 않아도 비행기 모드를 활용하세요
비행기 모드는 하늘 위에 있지 않아도 상당한 배터리를 절약해 줍니다. 배터리 방전이 걱정된다면 지상에서도 비행기 모드를 켜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비행기 모드를 켜면 휴대폰이 불필요하게 계속 연결을 시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비행기 모드는 셀룰러 서비스를 자동으로 비활성화하기 때문에, 평소처럼 신호를 검색하느라 배터리를 낭비하지 않습니다.
휴가 내내 비행기 모드를 켜두고 싶지 않다면, GPS, 블루투스, Wi-Fi를 끄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이 기능들은 작동하려면 모바일 네트워크와 계속 통신해야 하고, 그때마다 배터리가 추가로 소모됩니다.
적응형 배터리(Adaptive Battery)를 켜세요
적응형 배터리는 Android 9부터 도입된 기능입니다. 설정의 검색창에서 찾아 켜주세요(이미 켜져 있지 않다면).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앱의 배터리 사용을 제한합니다. 머신러닝을 통해 휴대폰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자의 습관을 학습하고 그에 맞게 작동합니다.
화면 밝기를 낮추세요
밝은 낮에는 화면 밝기가 낮으면 내용을 알아보기 힘들다는 건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조언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 휴대폰으로 뭔가 확인해야 할 때는 그늘진 곳을 찾으면 됩니다. 대부분의 폰에서는 화면 상단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알림 창이 열립니다.

알림 창의 퀵 패널 아래에 화면 밝기 슬라이더가 있는데, 여기서 화면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밝기를 낮춰두면 배터리가 더 오래 갑니다.
배터리 절전 모드를 활용하세요
일부 폰 모델은 저전력/배터리 세이버 모드를 제공하며, 해당 기능이 있다면 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모드는 밝기를 낮추고 일부 시각 효과와 고전력 기능을 줄이면서 대부분의 필수적이지 않은 기능을 끕니다.

최신 픽셀(Pixel) 같은 일부 기기는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극한 절전 모드(Extreme Battery Saver)'는 배터리를 최대한 아껴야 하는 위급한 순간에 사용 시간을 더욱 늘려줍니다. "설정 → 배터리" 메뉴에서 어떤 옵션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 두세요.

여행 전 앱을 삭제하거나 백그라운드 실행을 막으세요
즐겨 쓰는 앱을 삭제하는 건 쉽지 않지만, 여행 중 유혹을 차단하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페이스북이나 메신저 같은 SNS 앱은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며칠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없이 지낼 수 있다면 과감히 삭제하세요. 배터리 사용 시간이 확실히 늘어날 것입니다.

앱을 유지하고 싶다면 백그라운드 실행만 막으면 됩니다. 기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설정 → 배터리"에서 배터리 최적화 메뉴로 이동한 후, 백그라운드 실행을 막고 싶은 앱을 선택하고 "최적화"를 선택하면 백그라운드 활동이 제한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설정 → 앱 및 알림"에서 해당 앱을 목록에서 선택한 후, "강제 종료" 버튼을 눌러 현재 실행 중인 앱 세션을 종료할 수 있습니다.
여행 전에 콘텐츠를 미리 다운로드하세요
출발 전에 콘텐츠를 미리 받아두면 온라인으로 스트리밍하는 데 필요한 배터리를 아낄 수 있습니다. 구글 지도로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여행 전에 지도를 미리 다운로드하세요.

새로운 도시를 탐방하며 음악을 듣고 싶다면 집에서 좋아하는 스포티파이 곡들을 미리 받아두세요. 또한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앱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도 기억해 두면 유용합니다.
앱 자동 업데이트를 끄세요
호텔이나 점심을 먹은 식당에서 겨우 안정적인 Wi-Fi를 찾았는데, 갑자기 앱 업데이트가 쏟아지면 곤란하겠죠. 업데이트는 집에 돌아가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방법은 앱별로 자동 업데이트를 끄는 것입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해당 앱 페이지로 이동한 후, 오른쪽 위의 세로 점 세 개 아이콘을 누르고 "자동 업데이트 사용" 항목의 체크를 해제하면 됩니다.
위치 서비스를 끄세요
앞서 소개한 대로 여행에 필요한 지도를 미리 다운로드했다면 위치 서비스를 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설정 → 위치"로 이동한 후 "위치 사용" 기능을 꺼주세요.

부득이하게 위치 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면 최대한 짧게 사용하고, 현재 사용 중인 앱에만 권한을 허용하세요. 위치 탭에서 어떤 앱들이 이 기능에 접근하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거기서 권한을 철회할 수도 있습니다.
선택 사항: 다크 배경화면과 다크 테마를 사용하세요
이 팁은 여행 중이 아니더라도 항상 효과가 있습니다. 화면에서 켜야 하는 픽셀이 적을수록 전력을 덜 소모합니다. 앱도 마찬가지입니다.
앱에 다크 테마가 있다면 다크 테마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WhatsApp, 유튜브 등 인기 앱 대부분이 이 옵션을 제공합니다.

이 팁이 선택 사항인 이유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폰에서만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출시되는 폰 대부분이 이 기술을 사용하지만, 모든 사람이 최신 모델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 LCD 디스플레이는 가장자리에서 픽셀에 빛을 공급하기 때문에 화면이 완전히 검은색이어도 동일한 전력이 소모됩니다.
마무리
핵심은 간단합니다. 휴대폰이 할 일이 적을수록 배터리를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끄는 서비스가 많을수록 폰을 더 오래 살릴 수 있죠. 곧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Android 배터리가 가득 찼을 때 알려주는 앱 목록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Wi-Fi가 자동으로 켜지는 것을 막는 방법 역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