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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1 클래식 메모장 활용법: AI 기능 없이 순수 텍스트 편집만 즐기기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에 새로운 메모장 앱을 선보이면서 AI 기능까지 탑재했지만, 여전히 AI 없는 클래식 메모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2025년 6월 11일

AI 기능이 들어간 새 메모장의 등장

약 25년 동안 탭 기능도, 서식 지원도 없는 평범한 텍스트 편집기로 남아 있었고,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연속된 3~4개의 윈도우 버전에서조차 별다른 관심이나 업데이트를 받지 못했던 메모장. 그런데 어느새 이 단순한 텍스트 편집기가 AI 기능을 갖춘 화려한 주인공으로 변신했습니다. 탭 기능이 생겼고, Markdown 같은 개발자용 문법까지 지원하며, AI 기능까지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당히 부진한 모습입니다. 윈도우 11의 판매 실적은 시장 점유율 수치만 봐도 저조하고, 워드패드(WordPad)는 삭제되었습니다. 대신 새로운 메모장이 '앱' 형태로 소개되었는데, 사실상 대중용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와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상식적인 사용자라면 이미 Notepad++ 같은 프로그램을 설치해 기본 텍스트 편집기로 설정해두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AI 기능이 가득한 새 메모장 앱을 쓰고 싶지 않다면, 윈도우 11에서도 여전히 기존의 클래식 메모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클래식 메모장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윈도우 11에는 두 가지 메모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기존의 단순한 메모장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앱' 버전입니다. 구버전 메모장(notepad.exe)은 C:\Windows\C:\Windows\System32 두 곳에 위치합니다. 반면 새로운 '앱'은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으로, 필요 없다면 설치된 앱 목록에서 제거해도 됩니다. 이렇게 해도 일반 메모장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복잡한 작업 없이, 단순히 메모장 실행 시 새 '앱'이 열리지 않도록 설정만 바꾸면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앱 실행 별칭(App execution alias)을 제거하면 됩니다.

설정 방법

  1. 설정 → 앱 → 고급 앱 설정 → 앱 실행 별칭으로 이동합니다.
  2. 목록에서 '메모장' 항목을 찾아 토글을 끕니다.

이렇게 하면 메모장을 실행할 때 호출이 새 앱으로 리디렉션되지 않습니다. 원한다면 다른 불필요한 앱 별칭들도 함께 끄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들이 모든 별칭을 제거하고, 나아가 목록에 있는 앱들을 대부분 삭제하기도 합니다.

새 앱과 클래식 메모장의 차이

새로운 '앱' 버전은 회색빛의 과도하게 넓은 터치 친화적 창 테두리가 특징인데, 시스템 강조 색상 설정을 무시하고, 활성 창과 비활성 창을 구분하기도 어렵습니다.

반면 클래식 메모장은 익숙하고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별칭을 제거한 후, Open-Shell 같은 일반 시작 메뉴 프로그램(윈도우 기본 시작 메뉴 대신)을 사용하면 두 프로그램이 모두 목록에 표시됩니다. 아이콘 차이를 보면 구분할 수 있습니다. 편의를 위해 클래식 메모장을 작업 표시줄에 고정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Notepad++를 한번 사용해보세요. 모든 면에서 더 뛰어난 프로그램입니다.

클래식 메모장이 없다면?

윈도우 11을 새로 설치하는 경우, 드물게 구버전 메모장이 없을 수 있습니다. 2023년 이전에 윈도우 11을 설치했거나 윈도우 10에서 업그레이드한 사용자라면 레거시 프로그램이 이미 있을 것입니다. 만약 찾을 수 없다면 손쉽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 선택적 기능 → 선택적 기능 추가

목록에서 메모장을 찾아 체크하고 설치하면 됩니다. 정말 간단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이 있습니다. 새 '앱'은 회색 창 테두리로 시스템 색상 체계를 무시할 뿐만 아니라, 앱 내부의 명암 대비 역시 기존 클래식 프로그램보다 떨어집니다. '현대적인' 앱이 언제나 어떤 면에서든 클래식 데스크톱 도구보다 열등해야 하는 것인지,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결론: 클래식 메모장을 되찾으세요

새 메모장 '앱'에게 가치가 전혀 없는 걸까요? 물론 탭 기능이나 일부 서식 지원 같은 장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AI 기능이 꼭 필요할까요? 전혀 아닙니다. 순수하게 기능 면에서 비교하면, 새 메모장은 Notepad++보다 모든 면에서, 정말 모든 면에서 열등합니다. 100% 열등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화려한 기능을 원한다면 차라리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기존 메모장은 어디까지나 단순한 텍스트 편집 도구여야 합니다. 기본적인 복사 & 붙여넣기를 위해 굳이 서식 문제와 싸울 필요는 없습니다. 이는 워드프레스 구텐베르크(Gutenberg) 에디터의 텍스트 복사 문제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결국 터치 중심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구버전 메모장의 소멸과 AI 범벅이 된 '앱'의 등장 때문에 분노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클래식 메모장은 아직 있습니다. 설치되어 있지 않더라도 쉽게 추가할 수 있고, 새 앱을 실행하는 별칭만 제거하면 됩니다. 물론 두 가지를 모두 유지하면서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