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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역사에 마침표…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공식 은퇴 선언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를 기억하시나요? 현재 구글 CEO인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가 이끌던 시절인 2008년 크롬이 등장하기 전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처음 접했던 브라우저가 바로 익스플로러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첫 브라우저였던 익스플로러는 어느새 가장 적게 사용되는 브라우저 중 하나로 전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인 엣지(Edge)에 그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과거 애플이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를 사파리로 대체했던 것처럼, 이제 익스플로러와 작별할 때가 온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6월 15일자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지원을 공식 종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파트너 그룹 매니저인 숀 린더세이(Sean Lyndersay)가 작성한 공식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미 오랫동안 예고되어 온 일이며, 이제 모든 IE 사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로미움 기반 엣지로 전환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엣지는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웹 브라우저보다 더 편리하고 빠르며, 무엇보다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습니다.

IE 모드로 구형 웹사이트 호환성 유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에는 'IE 모드' 모듈이 포함되어 있어, 엣지보다 익스플로러에서 더 잘 작동하는 구형 웹사이트도 문제없이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듈에 대한 지원은 Windows 클라이언트와 IoT(사물인터넷) 환경에서 2029년까지 제공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Microsoft 365용 인터넷 익스플로러 지원 종료는 2021년 8월 17일로 확정되어 있으며, IE 11 데스크톱 앱은 Windows 10 클라이언트 SKU 버전 20H2 이상에서 단계적으로 퇴출됩니다.

개인 사용자를 위한 전환 방법

린더세이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 중인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엣지로의 전환을 당부하면서, 그 과정이 쉽고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안내했습니다. 개인 사용자의 경우 절차가 매우 간단합니다. 먼저 시스템에 엣지를 설치한 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가져오기 가이드(Import Guide)를 활용해 비밀번호, 즐겨찾기, 기타 설정을 익스플로러에서 엣지로 옮기면 끝입니다.

기업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반면 조직이나 기업 입장에서는 전환이 다소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많은 회사가 사용하는 레거시(구형) 애플리케이션이 인터넷 익스플로러 모듈을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엣지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 개발하는 데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듭니다. 따라서 현실적인 대안은 엣지의 IE 모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IE 모드를 사용하면 기존 앱과 웹사이트가 예전 익스플로러 환경에서처럼 정상적으로 작동해 전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모드 역시 2029년에는 지원이 종료되므로, 기업들은 남은 약 7년의 유예 기간 동안 체계적인 대응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기업 관계자라면 먼저 IE 모드에 대한 개념을 충분히 이해한 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시작 가이드를 참고해 자사 시스템에 맞게 IE 모드를 구성해야 합니다. 공식 가이드 문서를 통해 자세한 설정 절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