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를 오버클럭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으며,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본격적인 방법을 살펴보기 전에, 오버클럭이 정확히 무엇인지 먼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오버클럭(Overclocking)이란?
오버클럭이란 CPU 등 컴퓨터 부품의 클럭 속도를 제조사가 미리 정해둔 기본값보다 높게 설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하면 부품이 설계된 표준 속도보다 빠르게 동작해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PU를 오버클럭하면 극한의 성능이 필요한 작업에서 눈에 띄는 속도 향상을 경험할 수 있죠.
다만 클럭 속도를 올리면 초당 처리하는 연산량이 늘어나는 만큼 발열도 함께 증가합니다. 따라서 오버클럭한 CPU는 추가적인 쿨링과 세심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왜 PC를 오버클럭해야 할까?
게이머나 하드웨어 애호가들은 자신의 PC가 최대한 빠르게 동작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오버클럭을 활용해 기본 성능 이상의 출력을 끌어내는 것이죠.
CPU 오버클럭 방법 2가지
1. FSB(Front Side Bus) 방식
FSB는 '프론트 사이드 버스'의 약자로, 가장 널리 쓰이는 오버클럭 방법입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고려할 문제점도 있습니다.
FSB를 통해 CPU를 오버클럭하면 CPU뿐 아니라 시스템 전체의 속도가 함께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좋아 보일 수 있지만, CPU를 과도하게 오버클럭하면 다른 부품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예컨대 오버클럭된 CPU와 동작 속도를 맞추기 위해 RAM을 강제로 저속화(declocking)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러면 CPU에서 얻은 속도 이득을 RAM 성능 저하로 상쇄하고 말게 됩니다.
2. 배수(Multiplier) 조정 방식
배수(Multiplier)를 이용하면 CPU만 오버클럭하고 다른 부품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부품에서 비롯되는 불안정성이 없어 훨씬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원인 진단이 쉽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 방식이 가장 선호되는 방법이긴 하지만, 배수 조정이 허용된(언락된) 고급 CPU에만 적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해당 CPU는 1,000달러(약 130만 원) 안팎의 가격을 자랑하기도 하죠. 결국 어떤 방식으로 오버클럭할지는 성능 욕심만큼이나 지갑 사정이 좌우하는 셈입니다.
오버클럭 전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3가지
오버클럭은 컴퓨터 성능을 높이는 현명한 방법이지만, 그만큼 위험도 따릅니다. 다행히 아래의 함정만 잘 피하면 대부분의 리스크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버클럭 중에는 절대 다음 세 가지를 하지 마세요.
- 1. 서두르지 마세요
오버클럭에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조급한 사람들은 금방 지루함을 느껴 한 번에 큰 폭으로 설정을 올리곤 하는데, 이는 CPU를 손상시키는 지름길입니다. 반드시 한 단계씩 천천히, 침착하게 진행하세요. 스스로 확신이 없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 2. 전압을 한꺼번에 올리지 마세요
오버클럭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바로 전압 상승입니다. 전압은 반드시 한 단계씩만 올리고, 온도가 안정적인지 확인한 뒤 더 높은 클럭을 시도하세요. 이후 필요할 때 또 한 단계씩만 전압을 올리는 방식을 반복해야 합니다. 역시 인내심이 핵심입니다.
- 3. 쿨링 팬이 정상 작동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당연해 보이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쿨링 팬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오버클럭을 시도했다가 CPU를 태워버린 사례도 있었으니까요. 오버클럭에 나서기 전에 쿨링 시스템 전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마무리하며
극한의 성능을 위해 CPU를 오버클럭할 때는 위에서 소개한 내용들을 항상 염두에 두세요. 당연해 보이는 항목들이지만 오버클럭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CPU에 돌이킬 수 없는 영구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 오버클럭 가이드가 여러분의 도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