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자사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 새로운 '안드로이드 앱 번들(Android App Bundle, AAB)' 형식 지원을 추가하겠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구글은 다음 달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신규 앱을 제출할 때 이 형식을 의무화할 예정인데(출처: GSMArena), 아마존 앱스토어와 제휴해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1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APK를 대체할 AAB 형식, 개발자들 사이에는 논란도
구글은 지난 6월, 향후 플레이 스토어의 표준 앱 배포 형식으로 기존 APK를 대신해 안드로이드 앱 번들을 채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형식은 평균적으로 앱 용량을 15%가량 줄여 사용자에게 유리하지만, 기존 방식에 익숙한 안드로이드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아마존, AAB 지원은 선택 사항으로 운영
아마존은 자사 앱스토어에서 앱 번들의 사용은 완전히 선택 사항이며, 개발자가 기존 APK 형식으로도 계속 앱을 제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조만간 레거시 APK 대신 구글의 새로운 AAB 형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아마존 역시 앱 번들 지원을 도입하는 것이 불가피한 결정이었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비해 이미 주요 앱이 부족한 편인 아마존 앱스토어 입장에서, 구글이 버리려는 APK 형식만 고집하는 것은 성장 전략으로 적절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존은 지난주 앱스토어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개발자들이 최대한 간편하고 원활하게 앱을 제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진행 상황에 대해 올해 말 업데이트를 공유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윈도우 11의 안드로이드 앱 지원과 맞물리는 흐름
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윈도우 11 인사이더 빌드를 통해 아마존 앱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아마존이 이미 미래 대비 작업에 착수했다는 점은 고무적인 소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과거 윈도우 10 시절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앱 부족 현상'으로 고전했지만, 윈도우 11은 재설계된 스토어에서 Win32 앱, PWA, 그리고 아마존 스토어를 통한 안드로이드 앱까지 함께 지원하며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