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에서 그림판(MS Paint)을 제거하려던 계획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그림판은 윈도우 10에서 제거된 뒤 무료 앱 형태로 별도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윈도우의 일부로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몇 년간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위치에 놓여 있는 모습입니다.
그림판은 앞으로도 계속 남을까?
2017년 7월,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림판에 사실상 '존폐 위기'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림판은 윈도우 10에서 제거되거나 지원이 중단될 예정인 기능 목록에 올랐고, 이는 곧 "더 이상 활발하게 개발되지 않으며, 향후 릴리스에서 제거될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입장을 다듬어 "그림판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곧 새로운 자리인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당시 윈도우 스토어)로 옮겨져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윈도우 10 사용자들은 그림판이 운영체제에서 빠져나가는 날을 마음 한켠에 준비해 왔습니다.
그림판은 당분간 윈도우 10의 일부로 유지
약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그림판은 여전히 윈도우 10 핵심 패키지의 일부입니다. 이제는 당분간 계속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더 버지(The Verge)가 처음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랜던 르블랑(Brandon LeBlanc)이 트위터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림판이 윈도우 10에서 제거됩니다"라고 경고하던 제품 알림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즉, 그림판은 당장 사라질 걱정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오래 윈도우 10에 함께할지에 대해서는, 르블랑 역시 "2019년 5월 업데이트에는 포함된다"는 사실만 확인해줄 뿐 장기적인 답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림판에 주어진 것은 어디까지나 임시 유예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래 그림판의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훨씬 다양한 기능을 갖춘 페인트 3D(Paint 3D)로 그림판을 대체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그림판에 유예 기간이 주어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조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예가 임시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리 무료 그림판 대체 프로그램들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도구를 찾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니면 확실히 지원이 이어질 페인트 3D를 익혀두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Marco Verch/F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