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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린 OS로 12년 된 노트북 되살리기: 리눅스 입문자를 위한 실사용 후기

2026년 4월 15일 발행 | 로브 르페브르(Rob LeFebvre) · 소비자·기업용 IT 분야 에디터이자 작가, 15년 이상 온라인 글쓰기 경력

애플 맥북 에어 M1에 아사히 리눅스(Asahi Linux)를 설치한 뒤, "조린 OS(Zorin OS)가 훨씬 사용자 친화적"이라는 의견을 많이 받았습니다. 마침 지인의 오래된 HP 파빌리온 m6 노트북이 손에 들어와 있던 참이라, 직접 시험해 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여분의 USB 메모리로 부팅 드라이브를 빠르게 만든 뒤 이 낡은 노트북에 조린 OS를 설치하고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조린 OS는 상당히 사용자 친화적이었고, IT에 익숙하지 않은 지인이나 가족에게 '낡은 PC를 다시 살리는 방법'으로 권할 만한 배포판이었습니다.

게다가 윈도우 10의 지원 종료가 진행되면서 수백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조린 OS가 크게 주목받는 지금, 직접 경험해 보기 딱 좋은 타이밍이기도 했습니다.

조린 OS로 12년 된 노트북 되살리기: 리눅스 입문자를 위한 실사용 후기

윈도우와 닮은 화면 구성

원한다면 macOS 스타일도 가능

조린 OS의 대표적인 장점 중 하나는 간편한 외형 관리 기능입니다. 이 앱은 조린 '시작' 메뉴 최상단에 바로 노출되어 있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작업 환경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제가 테스트한 기본 버전에는 네 가지 레이아웃이 제공되는데, 작업 표시줄과 독의 위치, 시작 메뉴 형태의 경험 제공 여부, 열려 있는 앱이 화면 하단에 표시되는 방식 등이 서로 다릅니다. 저는 가장 윈도우답게 느껴지는 레이아웃을 골랐는데, 클릭 한 번으로 적용됐고 재부팅도 필요 없었습니다. 단순한 테마 변경이 아니라, 기존 운영체제의 워크플로에 익숙한 사용자가 새로운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돕는 장치입니다. 이런 마찰을 줄여주는 점이 리눅스 입문자에게 조린 OS를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마치 윈도우 PC를 쓰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음껏 우클릭하고 Ctrl+V를 눌러도 됐고, 새로운 단축키를 익히거나 설정 파일을 뒤질 필요도 없었습니다. 과거 익숙하지 않은 배포판에 도전할 때 겪었던 불편함과는 확연히 달랐죠. 창을 화면 위쪽으로 끌면 익숙한 창 정렬 기능이 나타나고, 최소화·닫기 버튼 모양도 내 PC와 동일해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쓰기 쉬웠습니다. 여러 앱을 열어도 아이콘이 예상대로 시스템 트레이에 자리 잡았고, 맨 왼쪽 아래 모서리의 시작 메뉴를 통해 앱과 설정을 헤매지 않고 바로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은 워크플로 레이아웃을 원한다면 48달러짜리 조린 OS 프로(Pro)로 업그레이드하면 됩니다. 기본 버전(윈도우형, 터치, 윈도우 리스트형, 그놈 셸형)보다 다양한 데스크톱 레이아웃을 제공하며, 프로 버전에서는 노트북 화면을 macOS, 클래식 윈도우, 크롬OS, 컴팩트, 우분투, 엘리멘터리 OS, 시나몬 스타일로도 꾸밀 수 있습니다.

프로 버전에는 훌륭한 창작용 앱들, 데스크톱 간 키보드·마우스 공유 기능, 화면 녹화 기능도 포함됩니다. 게다가 배포판 개발을 후원하는 셈이니 업그레이드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터미널 없이 앱 설치

앱 스토어도 제 역할을 톡톡히

조린 OS로 12년 된 노트북 되살리기: 리눅스 입문자를 위한 실사용 후기

리눅스 입문자를 가로막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터미널 명령으로 앱을 설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조린 OS는 처음부터 잘 만들어진 앱 스토어를 내장하고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리눅스인 만큼 숙련된 사용자라면 apt-get 등 패키지 시스템으로 전용 앱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조린 OS는 스토어 인터페이스에서 앱을 검색할 수 있게 해 주며, 큼직하고 선명한 아이콘 덕분에 접근성이 좋게 느껴집니다. 저는 조린 OS가 깔린 HP에서 VLC, 크리타(Krita), 스팀, 조플린(Joplin)을 문제없이 내려받았습니다. 숙련자를 위해 Flatpak, Snap, 저장소 빌드 등 다양한 설치 방식을 앱별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매력입니다. 처음 크리타를 설치할 때는 Flatpak이 아닌 버전을 골랐다가 아이콘이 일부 깨져 보였고, 이후에는 조린 OS가 추천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맥 앱 스토어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보다 더 편리한가?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핵심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조린 OS가 리눅스의 복잡한 선택지와 저장소에 빠지지 않고도 소프트웨어를 쉽게 찾아 설치할 수 있는 이해하기 쉬운 길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리눅스가 처음인 사람들의 불안감을 크게 덜어 줍니다.

윈도우 앱 실행하기

실제로 유용하지만 한계는 분명하다

조린 OS의 또 다른 강점은 .exe와 .msi 파일을 자동으로 감지해 실행하거나, 리눅스 대체 프로그램을 제안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윈도우용 Notepad++를 설치하려 할 때 이 과정을 그대로 경험했습니다. .exe 파일을 더블클릭하자 조린 OS가 "대신 리눅스 대체 프로그램인 노트패드 넥스트(Notepad Next)를 설치할래?"라고 묻더군요. 이 앱은 소프트웨어 앱에서 바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사실 엔터 키만 누르면 끝나는 간단한 흐름이었지만, 저는 굳이 '윈도우 앱 지원' 설치를 선택했습니다(기본 설치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후 소프트웨어 앱에서 Wine과 Bottles 기반의 Windows App Support를 내려받았습니다.

그런데 설치가 끝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소프트웨어 앱에서 삭제·재설치 무한 루프에 걸렸고, 반복해서 취소하고 다시 설치해도 Notepad++를 실제로 설치할 수 있는 지점까지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후로는 노트패드 넥스트를 계속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Wine 호환성은 일관적이지 않으며, 윈도우 DLL에 의존하는 복잡한 최신 앱들은 실행에 실패하거나 추가 설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된 하드웨어에서의 성능

솔직한 평가

조린 OS로 12년 된 노트북 되살리기: 리눅스 입문자를 위한 실사용 후기

조린 OS를 설치한 12년 된 HP 파빌리온 m6는 이베이에서 33~50달러 선에 거래됩니다. 결코 고성능 기계는 아니지만, 조린 OS를 얹고 나니 실제로 쓸 만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앱이 적당한 시간 안에 실행됐고, 창이 깔끔하게 열리고 크기 조절도 잘 됐습니다. 알맞은 어댑터만 있으면 마우스, 키보드, 외장 모니터 연결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개발 측은 최대 15년 된 기기까지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저사양 하드웨어에서 돌아가는 조린 OS 라이트(Lite) 버전도 존재합니다. 솔직히 꽤 유연한 운영체제입니다.

동시에 최대 5개의 앱을 돌려도 눈에 띄는 느려짐은 없었습니다. 물론 워낙 오래된 기계다 보니 근본적인 처리 속도의 한계는 있었죠. 앞으로 더 성능 좋은 하드웨어에 조린 OS를 설치해 본격적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애플 실리콘에서도 돌아간다면 좋겠네요.

따라잡아야 할 배포판

이제 저는 조린 OS 팬이 되었습니다. 뛰어난 소프트웨어와 이해하기 쉬운 컴퓨팅 구조에 더해, 조린 OS는 다른 많은 리눅스 배포판처럼 텔레메트리도 없고, 강제 클라우드 계정 가입도 없고, 필수 마이크로소프트 로그인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프라이버시 중심 브라우저인 브레이브(Brave)가 기본 탑재된 점도 이 운영체제의 프라이버시 철학을 잘 보여 줍니다.

오래된 기기에서 조린 OS를 쓰는 경험은 즐거웠고, 입문자 지향 배포판으로서 충분히 제 몫을 해냈습니다. 훌륭한 완성도 덕분에 리눅스가 기술적인 잡동사니가 아니라 하나의 소비자용 제품처럼 느껴졌습니다. 낡은 HP에 설치해 보고 확실히 믿게 되었습니다.

조린 OS로 12년 된 노트북 되살리기: 리눅스 입문자를 위한 실사용 후기

HP 파빌리온 m6

12년 된 이 노트북은 특히 조린 OS처럼 오래된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운영체제를 설치하면 여전히 쓸 만합니다. 15인치 화면, HDMI 포트, 블루투스, 인텔 코어 i5를 갖추고 있으며, 이 가격이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