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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8.0 정식 출시, 32비트 앱 완전 지원으로 리눅스 게이밍이 달라집니다

리눅스용 윈도우 호환성 계층인 Wine의 개발팀이 버전 8.0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새 버전은 64비트 환경에서 32비트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을 크게 강화했으며, 3D 그래픽 가속 성능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되었습니다.

Wine 8.0, "1년간의 개발 노력"의 결실

Wine 개발팀은 WineHQ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 발표문을 게재했습니다. 발표문에 따르면 "이번 릴리스는 1년간의 개발 노력과 8,600개가 넘는 개별 변경 사항"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새 버전은 WineHQ 웹사이트에서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Wine은 리눅스뿐 아니라 macOS를 포함한 다른 유닉스 계열 운영체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주요 리눅스 배포판 대부분을 위한 전용 저장소도 제공합니다. 물론 각 배포판 관리자가 제공하는 Wine 패키지가 있지만 대체로 구버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윈도우 호환성은 끊임없이 변하는 목표인 만큼, Wine 개발팀은 더 최신 버전을 제공하는 자체 저장소 이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Wine 8.0의 주요 변경 사항

Wine 8.0의 가장 큰 업그레이드는 윈도우 PE(Portable Executable) 형식 지원입니다. PE 실행 파일은 프로그램 실행에 필요한 모든 코드를 하나의 바이너리 파일에 담고 있는데, Wine 8.0은 이러한 파일을 처리할 때 기존처럼 윈도우 시스템 호출을 에뮬레이션하는 대신 네이티브 시스템 호출을 사용합니다. 덕분에 PE 프로그램은 상당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64비트 호스트에서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호환성도 함께 개선되었습니다.

Direct3D를 활용한 3D 그래픽 성능도 개선되었습니다. 새 릴리스에서는 더 많은 그래픽 어댑터를 지원하며, 크로스 플랫폼 렌더링 엔진인 Vulkan 관련 개선 사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픽 개선과 더불어 버전 8.0은 게이밍 경험 향상에도 공을 들인 흔적이 보입니다. 지원 게임 컨트롤러의 범위가 넓어져 레이싱 휠은 물론 소니 듀얼쇼크(DualShock)와 듀얼센스(DualSense) 컨트롤러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Wine 8.0은 리눅스 게이밍의 발판이 될까?

Wine 8.0의 개선 방향은 리눅스에서의 게이밍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리눅스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제한적인 점은 리눅스 데스크톱 보급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픽 지원 문제 외에도 상당수의 구형 게임이 32비트 기반이라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현대 하드웨어는 거의 대부분 64비트지만, 구형 윈도우 앱을 구동하는 일은 리눅스보다 윈도우 네이티브 환경에서 훨씬 수월했습니다.

구형 게임을 포함한 윈도우 게임을 더 쉽게 실행할 수 있게 되면, 리눅스가 더 많은 게이머를 끌어모을 수 있습니다. 이번 개선 사항은 밸브(Valve)가 후원하고 게이밍에 최적화된 파생 프로젝트인 Proton에도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스팀 덱(Steam Deck) 사용자 역시 결국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리눅스와 윈도우를 잇는 가교, Wine 8.0

가상 머신 없이 리눅스와 윈도우 프로그램을 함께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Wine은, 가끔 윈도우 프로그램이나 게임이 필요한 리눅스 데스크톱 사용자에게 실용적인 선택지입니다. Wine 8.0 역시 이러한 전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분투(Ubuntu)를 포함한 다양한 리눅스 배포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자 소개

데이비드(David)는 미국 태평양 북서부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작가로, 2009년부터 전문적으로 글을 써왔습니다. 1990년대 MS-DOS와 함께 컴퓨터를 처음 접했으며, 2006년부터 리눅스를 꾸준히 사용해왔습니다. Techopedia, TMCnet 등 여러 매체에 글을 발표했으며, SymPy와 Sage 같은 리눅스 기반 CAS 도구를 활용해 수학 학습도 병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