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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리눅스인데 리눅스 배포판마다 차이가 있는 이유는?

새로운 리눅스 배포판을 찾아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두 가지는 바로 '이름'과 '데스크톱 환경'입니다.

우분투(Ubuntu), 페도라(Fedora), 리눅스 민트(Linux Mint), 데비안(Debian), openSUSE 등 수많은 리눅스 변종들을 훑어보면 확연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은 리눅스 배포판이 존재하는 걸까요? 그리고 그들 사이에는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리눅스 배포판을 구분하는 5가지 핵심 차이

새로운 리눅스 배포판을 찾고 있다면 한 번쯤 이런 의문을 가져봤을 것입니다. 어차피 전부 리눅스라면, 왜 이렇게나 다양한 배포판이 존재하는지 말입니다.

윈도우 10에 여러 에디션이 있지만 별개의 운영체제로 판매되지는 않습니다. macOS는 데스크톱 기준으로 단 하나의 버전만 존재하죠. 그런데 리눅스는 왜 수십, 수백 가지 배포판으로 나뉘어 있을까요?

그 비결은 다양한 협업 그룹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개발해 왔다는 점에 있습니다. 리눅스 커널이 처음 공개된 이후 수년간, 서로 다른 목표와 철학을 가진 커뮤니티와 기업들이 각자의 배포판을 만들어 왔습니다.

핵심은 모두 리눅스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배포판마다 다음과 같은 요소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 데스크톱 환경
  • 패키지 관리자
  • 디스플레이 서버
  • 목표와 지향점
  • 오픈소스 철학

그렇다면 이러한 차이는 실제로 얼마나 중요할까요?

1. 데스크톱 환경

대부분의 배포판은 어떤 데스크톱 환경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겉모습이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우분투는 선택한 버전(플레이버)에 따라 여러 데스크톱 환경을 제공합니다.

  • Ubuntu — 기본 버전, GNOME 데스크톱 탑재
  • Kubuntu — KDE Plasma
  • Lubuntu — LXQt
  • Ubuntu Budgie — Budgie 데스크톱
  • Ubuntu MATE — 클래식한 MATE 데스크톱
  • Xubuntu — 가벼운 Xfce

다른 배포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데스크톱을 제공하며, 서로 다른 데스크톱 환경을 담은 '스핀(Spin)' 형태로 배포되기도 합니다. 페도라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한편 macOS에서 영감을 받은 파네온(Pantheon) 데스크톱은 엘리멘터리 OS(Elementary OS)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각 데스크톱 환경의 차이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최고의 리눅스 데스크톱 환경 비교 가이드를 참고해 보세요.

2. 패키지 관리자 및 기타 기술

각 리눅스 배포판을 만드는 사람들은 파일 관리자나 패키지 관리자처럼 포함할 소프트웨어를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선택이 가능한 이유는, 같은 종류의 소프트웨어라도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리눅스용 파일 관리자로는 노틸러스(Nautilus)와 컹커러(Konqueror) 등이 있으며, 각각 전혀 다른 방식으로 파일을 탐색합니다.

패키지 관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프트웨어 설치 방법은 배포판마다 다르지만, 그 밑바탕에는 각자의 패키지 관리자가 있습니다.

우분투나 리눅스 민트 같은 데비안 계열 배포판은 dpkg를 사용하며, apt 명령을 통해 의존성까지 해결해 줍니다. 반면 CentOS는 RPM을 패키지 관리자로 사용하고 yum(최신 버전은 dnf) 명령으로 제어합니다.

3. 디스플레이 서버의 차이

리눅스 내부에는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다양한 도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 서버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디스플레이 서버입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컴퓨터 하드웨어와 화면 출력 사이의 데이터를 조율하여, 사용자가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역사적으로는 X.Org 서버가 가장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리눅스 커널 기반)에서 사용되는 SurfaceFlinger, 캐노니컬이 개발한 Mir 같은 대안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웨일랜드(Wayland)가 리눅스의 미래로 주목받으며, 주요 배포판 대부분이 이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4. 목표와 지향점

어떤 배포판은 기존 배포판의 특정 부분은 마음에 들지만 일부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고 싶다는 이유로 탄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배포판마다 추구하는 방향 자체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리눅스 민트는 우분투를 기반으로 하지만, 서로 다른 시스템 도구와 데스크톱 환경, 그리고 특유의 민트색 테마를 적용했습니다. 핵심 목표는 윈도우나 macOS 사용자가 리눅스로 쉽게 갈아탈 수 있는 출발점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비슷하게 데비안은 극도로 안정적인 배포판을 지향하기 때문에 검증된, 다소 오래된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범용 배포판을 넘어 특수한 목적을 가진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게임에 특화된 SteamOS, 멀티미디어 작업용인 Fedora Design Suite 등이 좋은 예입니다.

5. 오픈소스 vs. 독점 소프트웨어 철학

GNU/Linux는 아마도 가장 유명한 오픈소스 프로젝트겠지만, 모든 배포판이 100% 오픈소스인 것은 아닙니다.

프로젝트 운영진마다 오픈소스에 대한 입장이 다르며, 이는 오픈소스 순수주의자에게는 배포판을 고르는 결정적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우분투는 저장소에 독점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습니다. 스팀(Steam) 게임 클라이언트를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AMD나 엔비디아의 그래픽 드라이버도 설치 가능합니다. 반면 페도라는 강력한 오픈소스 정책을 고수하여 저장소에 어떤 독점 소프트웨어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물론 결국 자신이 선택한 리눅스 배포판 위에서 무엇을 설치할지는 사용자의 자유입니다. 배포판 프로젝트의 정책과 무관하게 설치 자체를 막는 장치는 없습니다.

요약하자면, 많은 리눅스 배포판이 오픈소스 정신을 표방하지만, 실제로 모든 배포판이 완전한 오픈소스인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모든 배포판의 공통점: 리눅스 커널

이렇게 많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든 리눅스 배포판이 여전히 '리눅스'로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답은 모든 배포판이 공통으로 하나의 것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리눅스 커널입니다. 커널은 운영체제의 심장부로서, 사용자가 직접 다루는 소프트웨어(예: 웹 브라우저)와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하드웨어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또한 수많은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하드웨어를 지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널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거나, 특별한 요구 사항이 있다면 직접 커널을 컴파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시자 리누스 토발즈를 비롯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커널 개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배포판의 차이를 활용해 나에게 맞는 리눅스 고르기

배포판 간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리눅스 경험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모든 배포판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용도와 취향에 가장 잘 맞는 배포판을 고르세요. 어떤 배포판이든 직접 설치해서 사용해 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니, 부담 없이 여러 배포판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최고의 리눅스 운영체제 추천 목록을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