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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는 죽지 않았다! 유니티의 명맥을 이어가는 5가지 프로젝트

우분투(Ubuntu) 17.10 업데이트에 그놈(GNOME)이 깜짝 등장하면서 유니티(Unity)의 종말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릅니다. 캐노니컬(Canonical)의 데스크톱 환경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고, 유니티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여러 신규 프로젝트가 잇달아 출범하고 있습니다.

유니티의 갑작스러운 종료를 받아들이기 힘들고, 그놈 방식에 굳이 적응하고 싶지 않다면 운이 좋은 겁니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다섯 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도 오랫동안 캐노니컬이 내버려 둔 데스크톱 환경을 계속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Dash to Dock으로 유니티 기능 활용하기

캐노니컬의 공식 지원이 끝나면서 유니티의 인기 기능들은 다른 데스크톱 환경으로 하나둘 옮겨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Dash to Dock입니다. 원래 그놈 데스크톱용 macOS 스타일 독(dock)으로 설계된 이 도구는 화면 하단이나 측면에 배치할 수 있으며, 앱 실행과 열려 있는 창·데스크톱 간 전환을 더욱 빠르게 해줍니다.

여기에 유니티 스타일의 기능을 Dash to Dock 테마에 더하는 프로젝트도 여럿 시작되었습니다.

  • 런처 백라이트(Launcher Backlight) — 독에서 현재 실행 중인 앱의 색상을 변경합니다. 사실상 매우 유용한 하이라이트 효과입니다.
  • 앱별 노출(Per App Expose) — 실행 중인 앱의 열린 창을 모두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니티 기능을 재현합니다.

단, 이 효과들은 Dash to Dock 메인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개발되고 있어 추후 본 프로젝트에 통합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2. GNOME Shell용 유니티 테마

그놈 사용자가 자신의 데스크톱을 유니티 스타일로 새롭게 꾸밀 수 있는 외형 변경 옵션도 b00merang 프로젝트를 통해 제공됩니다.

b00merang은 다른 운영체제의 테마를 그놈 데스크톱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다른 리눅스 배포판은 물론 윈도우 10, macOS, 크롬OS 같은 상용 데스크톱의 테마까지 가져올 수 있습니다.

현재 두 가지 테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Ambiance for GNOME — 그놈 전환에 만족하지 못하는 우분투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진 유니티 7 테마입니다.
  • What happened to Unity 8? — 캐노니컬이 유니티 종료를 발표한 이후 제작된 테마로, 그놈 데스크톱에서 평면적인 유니티 8 룩을 그대로 재현합니다.

앞으로 그놈 데스크톱용 유니티 감성 테마는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3. KDE Plasma용 'United Desktop' 유니티 테마

그놈이 아니라 KDE Plasma로 갈아탔다면 어떨까요? 다행히 이 경우에도 유니티 테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캐노니컬이 유니티를 포기한다는 충격적인 발표 이전에 공개된 United Desktop은 KDE Store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설치 전에는 데스크톱의 커스텀 설정을 반드시 백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설치 방법은 간단합니다. KDE 시스템 설정 > 작업 공간 테마 > Look and Feel을 연 뒤 Get New Looks를 클릭하세요. 테마 목록이 열리면 United를 선택해 설치하면 됩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Look and Feel을 다시 열어 United를 선택하고 Use desktop layout from theme에 체크한 후 Apply를 클릭합니다. 유니티 데스크톱 스타일이 적용되면, 데스크톱 테마로 Unity Ambiance, 창 장식(window decoration)으로 Blender-Ambiance를 활성화하면 완성됩니다.

4. UBports가 이어받은 우분투 터치

2014년 우분투 터치(Ubuntu Touch)가 마침내 출시되었을 때는 기대에 찬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 몇몇에 우분투 터치 버전이 탑재되어 출시된 것만으로는 캐노니컬의 칼날을 막기에 부족했습니다. 앱 경량화(lightweight app) 접근 방식 덕분에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10 모바일에 필적하는 쓸 만한 대안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윈도우 10 모바일과 마찬가지로, 마지막으로 출시된 우분투 터치 기기들에는 컨버전스(Convergence)라는 데스크톱 모드가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노트북을 깜빡하고 집이나 회사를 비웠어도 문제없습니다. 무선 HDMI로 우분투 터치 스마트폰을 TV나 모니터에 연결해 바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다행히 우분투 터치는 유니티의 종료와 함께 멈추지 않았습니다. UBports.com을 방문해 보면 기존 기기에 대한 지원과 함께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더 좋은 소식은 OnePlus One, Fairphone 2, 2013년형 넥서스 5 등 세 가지 '코어 디바이스(Core Devices)'에 우분투 터치를 올리려는 새로운 시도가 진행 중이라는 점입니다. 설치 방법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 보세요!

5. Yunit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유니티

우분투 터치가 계속되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정작 유니티 자체는 어떨까요? 답은 유니티 8의 개발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Yunit 프로젝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유니티의 완전한 포크(full fork)로, 소스 코드는 GitHub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페이지가 폐쇄됨].

yunit 팀은 함께할 개발자를 찾고 있으며, 활발하게 운영되는 포럼과 서브레딧(subreddit)을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멀리, 얼마나 오래 갈지는 조직 구조와 커뮤니티의 기여에 달려 있습니다.

RIP 유니티? 아직 아닙니다!

2010년 유니티가 우분투에 처음 등장했을 때 이 데스크톱 셸은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실제로 리눅스 민트(Linux Mint)가 가장 인기 있는 데스크톱 리눅스 배포판의 왕좌를 차지하게 된 이유로 유니티가 자주 거론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유니티에 대한 반감은 누그러졌고, 수차례의 개선을 거쳐 낯설고 불편한 새로운 경험에서 친숙한 데스크톱 환경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캐노니컬의 종료 발표가 놀라웠듯이, 어쩌면 유니티를 향한 사랑이 이토록 커져 있다는 사실 역시 놀라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팬들은 끝내 놓지 않으려 하고 있으니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유니티가 사라지는 것이 아쉬우신가요? 이 테마들을 사용해 보거나 yunit, UBports에 기여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의견을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