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OS(Firefox OS)는 리눅스 커널 기반의 모바일 운영체제로, 스마트폰·태블릿·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기를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모질라 재단이 개발한 오픈소스 운영체제
파이어폭스 OS는 파이어폭스(Firefox) 브라우저로 잘 알려진 모질라 재단(Mozilla Foundation)의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개발한 운영체제입니다. 설계와 개발 과정 전반이 완전히 열린 표준(open standards)과 비독점 기술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웹 기술로 만들어진 시스템 구조
파이어폭스 OS는 HTML5, CSS,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C++를 활용해 개발된 브라우저 기반 운영체제입니다.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계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Gonk(곤크): 리눅스 커널을 포함하는 운영체제 계층
- Gecko(게코): HTML이나 자바스크립트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해석해 사용자에게 렌더링하는 레이아웃 엔진
- Gaia(가이아): 파이어폭스 OS 스택 위에서 동작하는 웹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또한 파이어폭스 OS는 반응형 웹 디자인(RWD, Responsive Web Design)으로 제작된 HTML5 앱을 실행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덕분에 앱이 특정 기기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화면 크기와 해상도에서 자연스럽게 동작할 수 있습니다.
보급형 스마트폰을 겨냥한 첫 출시
2013년 중반 처음 공개된 파이어폭스 OS의 첫 버전은 저가형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개발되었으며,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사용자들도 스마트폰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후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나 iOS처럼 이미 시장에서 자리 잡은 모바일 운영체제와 경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나갔습니다.
알카텔(Alcatel), 화웨이(Huawei), LG, 넥서스(Nexus), ZTE 등 여러 제조업체가 파이어폭스 OS 탑재 기기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프로젝트명 'Boot to Gecko(B2G)'
파이어폭스 OS는 초기 개발 단계에서 '부트 투 게코(Boot to Gecko, B2G)'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금의 파이어폭스 OS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개발 종료 이후 남긴 의미
모질라는 2015년 12월 스마트폰용 파이어폭스 OS의 개발 중단을 발표했고, 이후 기술 역량을 사물인터넷(IoT) 분야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파이어폭스 OS는 웹 표준 기술만으로 하나의 운영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선구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