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 >> 컴퓨터 >  >> 소프트웨어 >> 브라우저

파이어폭스 퀀텀 vs 구글 크롬, 어떤 브라우저가 더 나을까?

데스크톱 브라우저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강자, 구글 크롬(Google Chrome)과 모질라 파이어폭스(Mozilla Firefox)는 오랜 세월 경쟁을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모질라가 퀀텀(Quantum) 엔진을 탑재한 새로운 파이어폭스를 선보이면서, 마침내 크롬의 왕좌가 흔들릴까 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브라우저를 다양한 기준으로 꼼꼼히 비교하여, 여러분에게 맞는 최적의 웹 브라우저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참고: 이 비교는 작성 당시 최신 버전인 크롬 69와 파이어폭스 62를 기준으로, macOS 10.14 Mojave와 Windows 10 버전 1809 환경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체 평가 요약

크롬

  • 페이지 로딩 속도가 빠름
  • 페이지를 더 정확하게 렌더링
  • 더 많은 웹 표준과 HTML/CSS 요소 지원
  • 사용자를 적극적으로 추적
  • 가장 방대한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라이브러리 보유
  • 크롬 웹 스토어가 해커들의 주요 공격 표적
  •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제한적
  • Chromecast를 통한 동영상 스트리밍 지원
  • 설정만 해두면 신경 쓸 필요 없는 편리한 동기화

파이어폭스 퀀텀

  • 파이어폭스에서 앱과 사이트를 테스트하는 개발자가 상대적으로 적음
  • 웹 표준과 HTML/CSS 기능 지원 범위는 좁지만, 모질라는 표준 제정에 직접 참여
  • 사용자를 추적하지 않음
  • 사용자 추적 차단 도구 기본 내장
  • 확장 프로그램 수는 적지만 커스터마이징용 확장 프로그램이 풍부
  •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음
  • 웹 페이지 전체를 한 번에 캡처하는 스크린샷 기능 탑재

크롬과 파이어폭스는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웹 브라우저 두 가지입니다. 두 브라우저 모두 웹 페이지를 정확하게 렌더링하고, 즐겨찾기와 방문 기록을 여러 기기에 걸쳐 동기화하며, 애드온과 확장 프로그램으로 기능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질라와 구글 모두 HTML, CSS 같은 월드 와이드 웹 표준의 개발에 관여하며 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브라우저는 한 가지 중요한 영역에서 뚜렷이 갈립니다. 바로 개인정보 보호입니다. 크롬은 사용자를 적극적으로 추적하는 반면, 파이어폭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결국 크롬과 파이어폭스 퀀텀 중 무엇을 선택할지는 '나 자신에 대한 정보를 세상에 얼마나 공유할 용의가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속도와 성능: 크롬의 승리

크롬

  • 벤치마크 점수가 명확하게 우수
  • 페이지가 빠르고 매끄럽게 로딩됨
  • 콘텐츠가 완전히 로딩되기 전에도 스크롤을 시작할 수 있음

파이어폭스 퀀텀

  • 벤치마크 성능이 상대적으로 느림
  • 체감상 사용 속도도 느림
  • 페이지가 완전히 로딩되기 전에 조작하면 페이지가 멈춰 새로고침이 필요할 수 있음

합성 벤치마크는 브라우저들이 서로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이런 벤치마크는 객관적이고 명확하지만, 브라우저의 실제 능력을 완벽하게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벤치마크가 측정할 수 있는 것은 로딩 시간, 렌더링 성능, 표준 지원 정도입니다. 반면 브라우저를 실제로 사용할 때의 느낌까지는 알려주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자바스크립트를 더 빨리 처리한다고 해서 그 브라우저가 반드시 더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벤치마크 결과만 놓고 보면 크롬이 압도적인 승자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몇 퍼센트 포인트 차이에 그치기도 하지만, MotionMark 같은 항목에서는 결과 차이가 극명하게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 결과는 파이어폭스 사용자들의 실제 체험과도 일치합니다. 빠른 페이지 로딩은 파이어폭스의 강점이 된 적이 없습니다. 파이어폭스 퀀텀은 구버전 파이어폭스보다 확실히 발전했지만, 아직 크롬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렌더링과 정확성: 크롬이 더 정확

크롬

  • 페이지를 더 정확하게 렌더링
  • 대부분의 개발자가 크롬 기준으로 웹사이트를 테스트하여 최상의 사용자 경험 제공
  • 렌더링 버그와 오류가 적음

파이어폭스 퀀텀

  • 페이지가 잘못 렌더링되어 요소가 엉뚱한 위치에 배치되거나 작동하지 않을 수 있음
  • 사용자가 렌더링 버그를 직접 수정할 방법이 없음
  • 파이어폭스에서 웹사이트를 테스트하는 개발자가 적음

로딩 속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웹 페이지를 정확하게 렌더링하는 것입니다. 즉,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의도된 모습 그대로 화면에 나타나야 한다는 뜻입니다.

현대적인 브라우저에서 렌더링 정확성은 사실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떤 브라우저를 선택하든 웹사이트는 일관되게 표시됩니다. 하지만 극소수의 예외적인 경우에는 미세한 차이가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파이어폭스가 웹 페이지를 가끔 부정확하게 렌더링하기도 합니다. 사용성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오류는 드물지만, 웹사이트가 깨져 보일 수는 있습니다. 이럴 때 일반적인 해결책은 해당 페이지를 크롬으로 여는 것입니다. 이런 버그는 한 달에 한두 페이지 정도에만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지만, 여전히 불편한 문제입니다. 하나의 웹사이트가 제대로 열리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브라우저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은 피해야 마땅합니다.

현대 웹 표준 지원: 크롬이 더 많이 지원

크롬

  • 가장 많은 웹 표준 지원
  • 더 많은 HTML 및 CSS 요소 지원

파이어폭스 퀀텀

  • 웹 표준과 HTML/CSS 기능 지원 범위가 좁음
  • 모질라는 웹 표준 제정을 위한 소중한 옹호 활동을 펼치고 있음

월드 와이드 웹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웹 표준 덕분입니다. 웹 표준은 W3C(World Wide Web Consortium)가 웹이 어떻게 코딩되고 해석되어야 하는지를 정의하기 위해 만든 기술 규격입니다. 이러한 표준 덕분에 웹 서버와 웹 브라우저 간의 상호 운용성과 호환성이 가능해집니다. W3C처럼 명확한 표준화 기구가 없었다면 웹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웹 표준은 인터넷이 올바르게 작동하는 데 필수적이므로, 브라우저는 최대한 많은 표준을 지원해야 합니다. 브라우저가 새로운 표준을 빨리 채택할수록, 개발자는 그 표준을 빨리 구현할 수 있고 사용자 역시 그 혜택을 빨리 누릴 수 있습니다.

HTML5Test.com이 테스트한 555개 표준 중 파이어폭스는 488개를, 크롬은 528개를 지원합니다. 수치상으로는 크롬의 명백한 승리이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 체감되는 차이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파이어폭스가 크롬을 압도

크롬

  • 공격적인 사용자 추적
  • 추적 범위가 불명확하며 계속 확대되는 추세

파이어폭스 퀀텀

  • 사용자를 추적하지 않음
  • Do Not Track 기능 기본 지원
  • 온라인 추적을 차단하는 도구 기본 내장

브라우저 방문 기록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구글은 방문 기록 이상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크롬은 사용자가 어떤 링크를 클릭했고 어떤 링크를 무시했는지까지 파악하며, 이 정보를 활용해 웹 요소와 광고의 효과를 분석합니다.

반면 파이어폭스에는 그런 정보 수집 메커니즘이 없습니다. 파이어폭스의 방문 기록은 비공개로 유지됩니다. 파이어폭스를 만든 모질라는 인터넷과 그 사용자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사용자 정보로 수익을 창출하지 않으며, 그런 정보를 원하거나 필요로 하지도 않습니다.

문제는 방문 기록만이 아닙니다. 사용자를 안전하게 지키고 데이터를 보호하는 내장 도구의 유무도 중요합니다. 파이어폭스는 추적 방지 기능을 브라우저에 기본 내장하고 자동으로 활성화합니다. 파이어폭스는 인터넷 사용을 감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끊임없이 감시하고, 이런 도구들을 능동적으로 무력화합니다. 이는 Do Not Track 목록이 하는 일 이상의 수준입니다. 크롬은 이런 종류의 보호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확장 프로그램과 커스터마이징: 무승부

크롬

  • 이용 가능한 확장 프로그램 수가 가장 많음
  • 커스터마이징용 확장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적음
  • 규모가 큰 만큼 크롬 웹 스토어가 사기꾼과 해커의 표적이 됨

파이어폭스 퀀텀

  • 확장 프로그램 라이브러리 규모가 작음
  • 커스터마이징용 확장 프로그램이 더 풍부
  • 사용률이 낮아 '잘 알려지지 않아서' 얻는 보안상 이점이 있음
  • 퀀텀과 호환되려면 기존 확장 프로그램을 재작성해야 했음

파이어폭스와 크롬 모두 방대한 확장 프로그램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브라우저 기반 소프트웨어는 브라우저의 기능을 확장하며 브라우저 생태계의 핵심 축을 담당합니다. 광고 차단기, 동영상 다운로드 도구, 비밀번호 관리자, VPN(가상 사설망)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두 브라우저 모두 사용자와 개발자가 만든 무료 확장 프로그램 라이브러리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과 파이어폭스 확장 프로그램 사이에는 수적인 차이가 존재하지만, 질적인 차이는 미미합니다.

다만 사용률 면에서 크롬이 약간 앞섭니다. 크롬은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데스크톱 브라우저입니다. 따라서 확장 프로그램 개발자 입장에서는 개발 리소스를 크롬에 집중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그래서 크롬에만 존재하고 파이어폭스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확장 프로그램들도 있습니다.

반면 파이어폭스는 깊이 있는 커스터마이징 옵션으로 점수를 얻습니다. 예를 들어 Firefox Color는 그래픽 UI(GUI)를 통해 브라우저 색상을 변경할 수 있게 해주어, 사용자가 손쉽게 나만의 테마를 만들 수 있습니다. Firefox Color 외에도 선택의 폭은 넓습니다. 고급 사용자라면 CSS를 직접 작성해 브라우저의 외형을 마음껏 바꿀 수도 있습니다. 시간과 의지만 있다면 파이어폭스를 원하는 어떤 모습으로든 꾸밀 수 있습니다.

결국 이 항목은 무승부입니다. 설치만 하면 바로 쓰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크롬이 유리하고, 설정을 만지작거리며 브라우저를 다듬는 재미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파이어폭스가 매력적입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 편의성: 크롬의 승리

크롬

  • 잘 설계되고 접근성 좋은 GUI
  • 승인된 테마 외에는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적음
  • GUI가 호스트 운영체제의 디자인 언어와 어울리지 않음
  • 부드러운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UI 재배치 도구 제공

파이어폭스 퀀텀

  • 기본 GUI도 접근성이 좋고 탐색하기 쉬움
  • 무분별한 커스터마이징은 인터페이스를 금방 어수선하게 만들 수 있음
  • 고급 사용자는 GUI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음
  • GUI가 호스트 운영체제의 디자인 언어와 더 잘 어울림

사용하기 어려운 브라우저는 아무리 좋은 기능을 갖춰도 빛을 발하기 어렵습니다. GUI, 즉 브라우저의 화면 배치가 브라우저의 사용 편의성을 좌우하며, 사소한 차이가 큰 체감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크롬과 파이어폭스는 전체적인 레이아웃 구조가 비슷합니다. 크롬이 더 사용하기 쉬운 반면, 파이어폭스는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많아 GUI가 상대적으로 복잡해집니다. 파이어폭스의 메뉴는 다소 혼란스럽게 배열되어 있는 반면, 크롬은 핵심으로 바로 다가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구글의 머티리얼 디자인(Material Design) 언어가 크롬 곳곳에 드러나며 빛을 발합니다. 가독성이 뛰어나고 명료한 레이아웃 방식입니다. 파이어폭스가 포톤 디자인 시스템(Photon Design System)을 채택하고 있긴 하지만, 크롬만큼의 일관성은 갖추지 못했습니다.

크롬 GUI를 조작하는 것도 더 쉽습니다. 파이어폭스에서는 커스터마이징 모드에 진입해야 하는 것과 달리, 크롬에서는 별도 모드 진입 없이 툴바 위에서 버튼과 확장 프로그램 아이콘을 자유롭게 드래그할 수 있습니다.

추가 기능: 무승부

크롬

  • 사용자 계정 생성과 전환이 쉬움
  • Chromecast를 통한 동영상 스트리밍 지원
  • 기기 간 동기화가 강력하고 설정 후 관리가 거의 필요 없음

파이어폭스 퀀텀

  •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읽기 모드
  • 기본 활성화되는 추적 방지 기능
  • Pocket 연동으로 추천 글과 나중에 읽기 기능 제공
  • 웹 페이지 전체를 캡처할 수 있는 스크린샷 도구 내장

브라우저는 저마다 다르게 만들어졌으며, 경쟁 제품과 동일하거나 대등한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지는 않습니다.

파이어폭스 퀀텀의 추가 기능

파이어폭스는 훌륭한 추적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페이지의 광고와 레이아웃 요소를 걷어내고 깔끔하게 정돈된 본문 텍스트만 보여주는 읽기 모드도 제공합니다. 크롬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려면 확장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해야 합니다.

파이어폭스는 나중에 읽을 기사를 저장해주는 Pocket 연동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있습니다. Pocket 사용자가 기사를 빠르게 저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파이어폭스는 새 탭 페이지에서 인기 글도 추천해줍니다. 이 기능은 끌 수 있지만, 시사 뉴스를 놓치지 않고 쫓아가고 싶을 때 유용한 자원입니다. 모바일 버전 파이어폭스에는 밝은 배경에 검은 글씨였던 화면을 눈에 편한 야간 색조로 바꿔주는 나이트 모드 기능도 있습니다.

데스크톱 파이어폭스는 웹 스크린샷 기능도 기본 지원합니다. 내장 도구만으로 스크롤되는 웹 페이지의 전체 길이를 한 번에 캡처할 수 있습니다. 크롬에서 이 기능을 쓰려면 확장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구글 크롬의 추가 기능

크롬은 다중 사용자 지원 같은 독특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크롬의 사용자 프로필은 방문 기록, 확장 프로그램, 외형 설정 등을 서로 분리된 공간에 저장합니다. 덕분에 공용 컴퓨터에서 브라우저를 사용하기가 훨씬 수월하고, 사용자는 자신의 인터넷 사용 습관을 목적별로 나누어 온라인 경험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파이프폭스에도 브라우징 데이터를 분리하는 컨테이너(Containers)라는 유사한 기능이 있습니다. 다중 사용자 지원이 기술적으로 존재하기는 하지만, 찾기 어렵고 쓰기도 더 어렵습니다(활용성도 떨어집니다).

브라우저 간 데이터 동기화는 두 플랫폼 모두 지원하지만, 크롬이 더 우수합니다.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브라우저 설정, 방문 기록, 쿠키, 확장 프로그램이 해당 계정을 사용하는 모든 크롬에 공유됩니다. 파이어폭스 역시 브라우저 간 데이터 동기화가 가능하지만, 그 안정성과 편의성은 크롬에 한 수 아래입니다.

크롬 사용자는 웹 페이지를 Chromecast 기기로 전송해 컴퓨터나 노트북의 동영상을 TV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파이어폭스에는 이에 필적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종합하면, 파이어폭스가 제공하는 기능들은 온라인에서 글을 읽는 환경에 더 적합하고, 크롬의 기능들은 다중 사용자 및 멀티 디바이스 지원에 더 강점이 있습니다.

최종 결론: 보안을 제외하면 크롬의 승리

개인정보 보호가 최우선이라면 파이어폭스가 분명히 더 나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크롬은 측정 가능한 거의 모든 항목에서 파이어폭스를 앞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