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똑같은 macOS 독(Dock)을 보다 보면 지루해질 때가 있습니다. 시스템 설정에서도 독을 꾸미는 여러 가지 옵션을 찾을 수 있지만, 일부 숨겨진 기능은 오직 '터미널(Terminal)' 앱을 통해서만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터미널 명령어 하나로 맥 독을 자유롭게 다듬는 방법을 단계별로 소개합니다.
목차
- 독 크기 세밀하게 조절하기
- 앱 구분자 추가로 깔끔하게 정리하기
- 숨긴 앱 상태 한눈에 확인하기
- 독 아이콘 확대 배율 높이기
- 독 애니메이션 속도 조절하기
- 필요할 때 독 초기화하기
1. 독 크기 세밀하게 조절하기
본격적인 커스터마이징에 앞서 먼저 맥에서 터미널을 열어야 합니다. 터미널을 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간편한 방법은 스포트라이트 검색입니다. Cmd + Space 키를 동시에 누른 뒤 "Terminal" 또는 "터미널"을 입력하고 Return(Enter) 키를 누르면 됩니다.

독 크기는 시스템 설정의 슬라이더로도 조절할 수 있지만, 이 방식에는 정밀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 크기를 정확히 36픽셀로 맞추고 싶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슬라이더로는 어림짐작할 수밖에 없지만, 아래 명령어를 사용하면 추측 없이 원하는 크기를 그대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defaults write com.apple.dock tilesize -int 36; killall Dock
명령어 속 36 값은 원하는 숫자로 얼마든지 바꿔 입력하면 됩니다.
2. 앱 구분자 추가로 깔끔하게 정리하기
앱 아이콘들이 너무 붙어 있어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독에 구분자(스페이서)를 추가해 항목 사이에 여백을 만들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필자 역시 업무용 앱과 대학 관련 앱을 나머지 앱들과 분리해 정리할 때 구분자를 활용합니다.

구분자를 추가하려면 아래 명령어를 터미널에 붙여넣기만 하면 됩니다.
defaults write com.apple.dock persistent-apps -array-add '{"tile-type"="spacer-tile";}'; killall Dock명령어를 실행할 때마다 빈 구분자가 하나씩 추가되며, 이를 마우스로 드래그해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구분자를 삭제하려면 클릭한 상태로 독 밖으로 끌어내거나, Control 키를 누른 채 클릭한 후 독에서 제거를 선택하면 됩니다.
3. 숨긴 앱 상태 한눈에 확인하기
한 번 켜 놓으면 끌 일이 없을 만한 유용한 팁입니다. 맥에서는 앱 아이콘을 Control 키와 함께 클릭한 뒤 가리기(Hide)를 선택하면 해당 앱을 화면에서 숨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macOS는 기본적으로 어떤 앱이 숨겨져 있는지 전혀 알려주지 않아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Apple이 해당 기능은 만들어 두었으면서도 시스템 설정에는 이를 켜거나 끄는 스위치를 추가하지 않은 것입니다.

위 스크린샷에서 Slack과 Spotify 아이콘이 숨김 상태일 때 어떻게 표시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효과를 활성화하려면 아래 명령어를 입력하세요.
defaults write com.apple.dock showhidden -bool TRUE; killall Dock다시 비활성화하려면 같은 명령어에서 TRUE를 FALSE로 바꿔 실행하면 됩니다.
4. 독 아이콘 확대 배율 높이기
시스템 설정 > 데스크탑 및 Dock 메뉴에서 확대 배율 슬라이더를 움직이면 독 아이콘의 확대 효과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설정은 최대 128픽셀까지만 지원합니다.
반면 터미널 명령어를 사용하면 최대 512픽셀까지 확대 배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행하기 전에 512(사실상 과도하게 거대한 아이콘이 생성되는 값)를 원하는 숫자로 바꿔 입력하세요.
defaults write com.apple.dock largesize -int 512; killall Dock위 명령어가 작동하려면 확대 기능이 미리 켜져 있어야 합니다. 시스템 설정 > 데스크탑 및 Dock으로 이동해 확대 항목의 슬라이더를 오른쪽으로 드래그하거나, 아래 터미널 명령어로 확대 기능을 직접 활성화할 수도 있습니다.
defaults write com.apple.dock magnification -bool true5. 독 애니메이션 속도 조절하기
맥의 독은 편리하지만 화면 공간을 꽤 차지합니다. 시스템 설정에서 자동으로 가리고 보기 옵션을 켰는지와 무관하게, 특정 앱을 사용 중일 때는 커서를 화면 하단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독이 계속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독이 다시 나타날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며, 시스템 설정에는 이 애니메이션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이 없습니다. 바로 이럴 때 아래 터미널 명령어가 유용합니다.
defaults write com.apple.dock autohide-time-modifier -float 0.5; killall Dock0.5 값을 더 낮은 숫자로 바꾸면 애니메이션이 빨라지고, 더 높은 숫자로 바꾸면 느려집니다.
6. 필요할 때 독 초기화하기
때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독을 기본 설정으로 되돌리는 것 같은 기본적인 작업조차 시스템 설정에서는 할 수 없다는 점이 의외입니다. 다행히 터미널에서 아래의 간단한 명령어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defaults delete com.apple.dock; killall DockReturn 키를 누르는 즉시 독은 기본 레이아웃과 설정으로 복원되며, 추가했던 앱이나 적용했던 모든 커스터마이징이 사라집니다.
이제 이 명령어들을 익혔으니 맥 독 커스터마이징은 몇 초면 충분합니다. 만약 변경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언제든 독을 기본 설정으로 초기화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