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초창기 온라인 결제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신뢰'였습니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서로를 믿고 거래하기란 쉽지 않았죠. 판매자가 대금을 받기 전에 물건을 먼저 보내면 돈을 받지 못할 위험이 있었고, 반대로 구매자가 먼저 결제하면 물건을 받지 못할 수도 있었습니다. PayPal 같은 서비스는 디지털 중개자 역할을 하며 분쟁을 조정하고, 사기 행위로부터 무고한 이용자를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PayPal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배송 후 결제(Pay After Delivery)'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이 기능을 지원하는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PayPal이 먼저 대신 돈을 지불합니다. 이후 약 2주간 물건이 배송되기를 기다리고, 구매자가 상품을 직접 확인할 시간을 벌어줍니다. 2주가 지나도록 거래에 문제가 있다는 알림이 없으면, 그때 비로소 PayPal이 구매자의 계좌에서 실제 대금을 인출하는 방식입니다.
사기 거래로 인한 금전 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훌륭한 기능이지만, 두 가지 고민거리도 남깁니다. 첫째, 어떤 사용자는 이 옵션이 보이지 않아 그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둘째, 옵션은 있는데 PayPal이 이를 기본 결제 수단으로 계속 적용하는 것이 불편한 사용자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가지 상황 모두에 대한 해결 방법을 자세히 안내합니다.
배송 후 결제 활성화하기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먼저 PayPal 계정에 은행 계좌를 연동해야 합니다. 연동된 계좌는 결제 시점에 대금이 인출되는 출처가 됩니다. 은행 계좌를 추가하려면 PayPal 웹사이트에 접속한 뒤 상단의 'Wallet(지갑)' 메뉴를 클릭하세요.

'Add bank account(은행 계좌 추가)'를 클릭합니다.

은행 정보를 입력하고 본인 정보를 확인하면 연동이 완료됩니다. 계좌가 연동되면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사이트에서 '배송 후 결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모든 사이트가 지원하는 것은 아니므로 결제 과정에서 꼼꼼히 확인하세요. 지원되는 사이트라면 결제 수단 선택 화면에 해당 옵션이 표시됩니다.
상품을 주문한 뒤 아무 문제 없이 잘 받았다면, 미리 결제하도록 지시할 수도 있습니다. PayPal에 로그인한 후 'Pending(대기 중)' 섹션으로 이동하여 해당 거래 아래의 'Pay Now(지금 결제)' 버튼을 클릭하면 됩니다.

그러면 PayPal이 즉시 은행 계좌에서 대금을 인출합니다. 매번 일일이 처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로 조치하지 않아도 2주가 지나면 PayPal이 자동으로 구매에 만족한 것으로 간주하고 대금을 인출합니다. 'Pay Now' 옵션은 잠깐 잊고 지낸 사이에 결제가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일 뿐입니다.
배송 후 결제 비활성화하기
어떤 사람들은 청구서가 2주 뒤로 미뤄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습니다. 특히 건망증이 있는 사용자라면 실제로는 '없는' 돈을 쓰게 되어 더 곤란할 수 있죠. PayPal이 배송 후 결제를 기본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려면, 먼저 PayPal에 로그인한 뒤 오른쪽 상단의 톱니바퀴(설정)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페이지 상단 메뉴에서 'Payments(결제)'를 선택합니다.

아래로 스크롤하여 'Pay After Delivery is active(배송 후 결제 사용 중)' 항목을 찾은 뒤, 'Pause Pay After Delivery(배송 후 결제 일시 중지)' 버튼을 클릭하세요.

이렇게 설정하면 쇼핑몰이 해당 기능을 지원하더라도 앞으로 상품을 구매할 때 이 옵션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결제 일시 중지로 더욱 안심하고 쇼핑하기
PayPal의 배송 후 결제 서비스는 상품이 광고된 대로 도착했는지 직접 확인한 후에 돈을 지불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소비자 보호 장치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매우 편리한 기능이지만, 또 어떤 이들은 번거롭게 느껴 미리 결제하는 것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이제 이 기능을 켜고 끄는 방법을 모두 익혔으니, 본인의 쇼핑 스타일에 맞게 자유롭게 활용해 보세요.
배송 후 결제 기능을 이용해 보신 경험이 있나요? 아니면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래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