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안전하지 않음' 경고란 무엇일까?
구글은 크롬 68 버전부터 HTTPS를 적용하지 않은 모든 웹사이트를 '안전하지 않음(Not Secure)'이라는 부정적 범주로 분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경고 라벨이 붙은 사이트는 제3자의 도청·감청에 노출되기 쉽다는 의미입니다. 익숙한 자물쇠 아이콘이 사라지는 순간, 크롬은 해당 웹 페이지를 더 이상 안전한 곳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특히 로그인 정보나 결제 정보를 입력해야 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짜 문제가 되는 상황은 사이트에 굵은 빨간색 표지와 함께 '위험(Dangerous)'으로 표시될 때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어떤 목적으로도 접속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크롬이 새로운 SSL 표준을 강제하면서 일반 사용자들 사이에는 혼란이 찾아왔습니다. 경고가 뜬 웹 페이지를 정말 완전히 피해야 하는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ESPN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이트조차 '안전하지 않음' 배지가 붙어 있어, 평소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라면 이런 경고가 다소 과도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오류 해결 방법 ① : 주소창에 https 직접 입력하기
크롬이 제시하는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주소창에 'https'를 직접 입력하는 것입니다. 이론상으로는 웹 서버가 보안 SSL 연결로 리디렉션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이 항상 먹히지는 않습니다. 상당수 주요 웹사이트가 아직 새 프로토콜 적용에 신경 쓰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이런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이 실제로 위험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중요한 사실 하나. '안전하지 않음' 배지가 붙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그 사이트가 실제로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알고 감수하는 위험' 섹션을 참고하세요.
오류 해결 방법 ② : 확장 프로그램으로 SSL 강제 적용하기
'KB SSL Enforcer'라는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웹 페이지가 자동으로 SSL 연결로 전환되도록 강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경고 메시지를 보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SSL 프로토콜 기반에서 한층 안전하게 웹서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설치 후에는 아래 화면처럼 SSL 규칙만 활성화해 주면 됩니다. 다만 모든 웹사이트에서 작동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HTTP 페이지를 HTTPS로 리디렉션하는 기능 자체가 없는 사이트도 있기 때문입니다.

'알고 감수하는 위험', 신중하게 이용하기
'안전하지 않음' 경고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이트를 계속 이용하고 싶다면, 위험 요소를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신중하게 접속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구글이 사용자를 배려해 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모든 웹 관리자가 여러분의 정보를 노리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 이런 일반 HTTP 웹 페이지는 인터넷 초창기부터 줄곧 존재해 왔으며, 구글의 경고문보다 실제로는 더 안전한 경우도 있습니다. SSL 오류의 기술적인 원인으로는 만료된 SSL 인증서, 이미지·CSS·JavaScript 로딩 오류, TLS 버전 불일치 등 다양한 요소가 꼽힙니다.

단순히 해당 사이트가 가볍게 둘러보기에 괜찮은 수준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Whynopadlock.com' 같은 웹 도구를 활용해 보세요. 이 도구는 사이트의 보안 상태 전체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어떤 채팅 사이트가 SSL 연결 검사는 통과했지만 구버전 TLS 프로그램을 사용 중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모든 사이트가 실질적인 보안을 위해 HTTPS를 반드시 적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무리 : 선택은 결국 사용자의 몫
SSL 웹사이트에는 분명한 장점이 많습니다. 제3자뿐 아니라 메인 페이지 주소만 확인 가능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로부터도 브라우징 정보를 암호화해 보호해 줍니다. 특히 결제가 involved되는 상황이라면 '안전하지 않음' 경고는 일반 사용자에게 든든한 안전장치가 됩니다.
실제로 사이트가 해킹당한 진짜 위급한 경우라면, "다른 사람이 사이트를 통해 주고받는 정보를 열람하거나 변조할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가 심각한 의미를 담고 있을 수 있습니다. 누구도 자신의 정보가 노출되기를 바라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안전하지 않음' 경고가 곧 HTTP 사이트가 항상 위험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결국 안전과 편의 사이의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며, 상황에 맞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