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 백업과 클라우드 백업 중 어느 쪽이 더 낫냐는 질문에는 모든 사용자에게 완벽하게 들어맞는 단 하나의 정답은 없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로컬 백업이 훨씬 잘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진리는 하나입니다. 바로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백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제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하드웨어가 갑자기 고장 날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접근성
파일에는 언제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용량이 작은 하드 드라이브를 사용하면서 백업 장치를 보조 하드 드라이브처럼 활용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외장 드라이브를 보조 하드 드라이브로 사용하고 있다면, 이 드라이브 역시 별도로 백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백업 파일에 접근해야 한다면, 대체로 클라우드가 정답입니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어디에서든 파일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해킹을 피하려면 연결 상태가 안전한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클라우드 서비스는 대부분 전용 앱도 제공합니다. 덕분에 모바일 기기에서도 손쉽게 파일을 저장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NAS(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 장치를 사용하면 백업 드라이브가 가정용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한 동일한 원격 접근이 가능합니다. NAS 드라이브는 집안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데 유용합니다. 다만 클라우드 수준의 이중화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즉, NAS가 고장 나면 백업도 함께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승자: 클라우드
보안
당연히 아무나 내 파일에 접근하는 것은 원치 않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로컬 백업이 빛을 발합니다. 집에 침입자가 들어오지 않는 한, 백업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집안의 사람들뿐입니다. 게다가 드라이브에 비밀번호 잠금을 설정하면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습니다.

NAS 드라이브를 사용한다면 Wi-Fi에 연결된 다른 기기와 마찬가지의 위험에 노출됩니다. 위험을 줄이려면 네트워크를 최대한 안전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최신 버전의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하세요. 네트워크에 바이러스가 퍼지면 NAS 드라이브까지 감염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백업의 안전성은 곧 서비스 제공업체의 보안 조치에 달려 있습니다. 강력한 암호화를 적용하는 업체를 선택하세요. 해킹당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만큼 데이터가 더 안전해집니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개인 사용자보다 해커들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기 쉽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일부 사용자에게 보안은 로컬 백업과 클라우드 백업 중 하나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입니다. 그래서 민감한 파일은 로컬에 보관하고, 나머지 파일만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합니다.
승자: 로컬
장애 상황
클라우드 백업을 사용하면 항상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의 상황에 좌우됩니다. 신호가 끊기면 클라우드 백업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가동률은 99.9% 수준입니다. 즉, 장애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드물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로컬 백업에서 방해가 되는 것은 오직 하드웨어 고장뿐입니다. 드라이브가 정상 작동하는 한 언제든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승자: 무승부 (99.9%의 가동률이면 전혀 나쁘지 않습니다.)
비용
로컬 백업과 클라우드 백업을 비교할 때 비용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외장 하드 드라이브는 10달러 미만~100달러 안팎에 구입할 수 있으며, 이것이 유일한 지출입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월 단위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다만 많은 업체가 일정 용량까지는 무료로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구글은 15GB의 무료 스토리지를 제공합니다. 업체에 따라 월 10달러 미만으로 테라바이트급 저장 공간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로컬 백업의 경우 안전을 위해 5~10년마다 백업 드라이브를 교체해야 합니다.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는 수명이 더 길고 물리적 손상에도 강하지만, 가격은 더 비쌉니다.
로컬 백업으로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클라우드 백업은 '이중화'라는 안전장치를 제공합니다. 즉, 제공업체 측 하드 드라이브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서버에 데이터 사본이 남아 있어 데이터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승자: 무승부 (비용 절약 vs 하드웨어 고장 걱정 없음)
데이터 복구
마지막으로 데이터를 얼마나 쉽게 복구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컴퓨터나 휴대폰 같은 기기가 고장 났을 때는 누구나 최대한 빨리 정상 상태로 되돌리고 싶어 합니다.

클라우드 백업의 경우 복구 시간은 인터넷 연결 속도와 제공업체가 부과하는 데이터 전송 제한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저장된 모든 파일을 한꺼번에 내려받으려면 데이터 양에 따라 몇 시간 혹은 며칠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반면 로컬 백업은 USB 케이블로 직접 연결됩니다. 전송 속도가 훨씬 빠르며, 복원할 데이터가 많더라도 몇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승자: 로컬
그렇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앞서 살펴본 것처럼 로컬 백업과 클라우드 백업 중 확실한 승자는 없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답은 둘 다 함께 사용하는 것입니다. 파일의 백업본을 항상 두 개 이상 유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보안이 걱정된다면 가장 민감한 파일은 로컬에 보관하거나, 클라우드에 올리기 전에 직접 암호화하세요. 일부 사용자는 신뢰할 수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 사본을 맡기거나, 은행의 대여 금고를 활용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