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그램이 그룹 최대 인원을 20만 명으로 확장한 이후, 한때 보안 메신저 앱에 불과했던 텔레그램은 이제 왓츠앱의 강력한 대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가 모르는 숨은 기능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개인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지키고 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습니다.
1. 텔레그램 색상 테마 바꾸기 또는 직접 만들기
같은 색상만 오래 들여다보면 지루함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텔레그램의 테마 색상을 바꿔주면 새로운 기분으로 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정 → 채팅 설정'으로 이동해 기본 제공되는 다양한 색상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세요.

기본 테마로 만족스럽지 않다면 나만의 색상 조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테마 목록을 맨 오른쪽까지 밀면 여러 색 원으로 이루어진 오각형 아이콘이 나타납니다. 이 아이콘을 누르면 텔레그램의 세 가지 핵심 요소 색상을 각각 지정할 수 있습니다.
- 강조 색상(Accent Color)
- 배경(Background)
- 내 메시지(My Messages)
각 요소마다 손가락으로 색상 범위를 좌우로 움직여 원하는 색을 고르고, 하단 슬라이더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완료 후 '저장'을 누르면 됩니다. 단, 이렇게 저장하면 현재 적용 중인 기본 테마(동그라미 안에 동그라미 표시된 항목)가 덮어써진다는 점에 유의하세요.
2. 비밀 채팅 활성화하기
남에게 절대 알려져서는 안 될 매우 사적인 대화를 나눠야 한다면 '비밀 채팅' 기능이 답입니다. 상대방과 비밀 채팅을 시작하면 해당 대화는 텔레그램 서버에 저장되지 않으며, 종단간 암호화가 적용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대화하고 싶은 상대의 프로필 사진을 탭하면 프로필 화면이 열립니다. 우측 상단의 세로 점 세 개 아이콘을 누른 뒤 '비밀 채팅 시작'을 선택하세요.
메시지 자동 삭제 타이머를 정확히 설정하려면 시계 아이콘을 탭합니다(iOS에서는 입력창, 안드로이드에서는 상단 바에 위치).
3. 프로필 사진 여러 장 동시에 등록하기
왓츠앱과 달리 텔레그램은 프로필 사진을 여러 장 등록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상황에 따라 프로필 사진을 손쉽게 전환할 수 있죠.
이미지/비디오 아이콘을 눌러 새 프로필 사진을 올리면 계정에 계속 저장됩니다. 이후 최대 다섯 장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 프로필에 접근하려면 좌측 상단, '텔레그램' 글자 옆의 가로줄 세 개 아이콘을 탭하세요.

등록된 프로필 사진을 살펴보려면 현재 프로필 사진을 탭한 뒤 사용하고 싶은 이미지를 고르면 됩니다. 카메라 아이콘을 누르면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갤러리에서 새 사진을 추가하거나, 현재 사진을 삭제하는 옵션만 나타납니다.
사용할 프로필 사진을 정했다면 우측 상단의 세로 점 세 개 아이콘을 누르고 '메인으로 설정'을 선택하세요.
4. 텔레그램에서 현재 위치 공유하기
왓츠앱에 있는 기능이라면 텔레그램에 없을 리 없겠죠? 친구에게 "내가 어디 있는지"를 길게 설명하는 대신, 현재 위치를 바로 전송해 보세요. 채팅창을 연 뒤 클립 아이콘을 탭하면 됩니다.

위치 버튼은 하단 줄의 초록색 버튼입니다. 예를 들어 안전하지 않은 동네에 있다면 누군가에게 내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리고 싶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 위치 공유' 버튼 바로 아래에는 이동하는 대로 위치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반대로 만날 장소를 알려주고 싶다면 주변 지도를 살펴본 뒤 '선택한 위치 전송'을 누르면 됩니다.
5. 보낸 메시지 삭제하기
배우자에게 보내야 할 연애 편지를 다른 사람에게 잘못 보냈다고 해서 당황하지 마세요. 해당 메시지를 길게 누른 뒤 상단의 휴지통 아이콘을 탭하면 빠르게 지울 수 있습니다.

'삭제'를 눌러 삭제를 확정합니다. 상대방이 아직 메시지를 읽지 않았다면(체크표시가 하나만 있는 경우) 'XX에게도 삭제' 옵션에 체크하여 상대방 쪽에서도 메시지를 지울 수 있습니다.
6. 텔레그램 알림 커스터마이징하기
'설정 → 알림 및 소리'로 이동하면 누가 연락하는지에 따라 알림 방식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림 LED 색상 설정, 메시지 미리보기 표시, 알림음 변경, 홈 화면에서 바로 답장하기 등의 옵션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룹 알림 역시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옵션으로 개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외 추가' 기능을 활용하면 그룹 안에서도 특정 사용자의 알림만 따로 관리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음성 통화 설정에서는 전화가 걸려올 때 휴대폰이 진동하는 시간을 정할 수 있으며, 기본값, 짧게, 길게, 무음일 때만 등의 옵션 중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7. 모바일 데이터로 받는 파일 크기 제한하기
그룹에 참여하면 어떤 파일이든 용량을 확인할 수 있지만, 텔레그램은 모바일 데이터와 Wi-Fi 상황에 따라 데이터 사용량을 더 세밀하게 자동 조절할 수 있게 해줍니다.
'설정 → 데이터 및 저장공간'으로 이동해 네트워크 유형을 선택한 뒤, 용량 슬라이더로 제한하고 싶은 파일 종류와 크기를 지정하세요.

동영상과 파일 모두 최대 2GB까지 제한을 걸 수 있습니다. 동영상 썸네일만 봐도 볼지 말지 판단할 수 있다면 '대용량 동영상 미리 받기'를 꺼두세요. 동영상 하나당 최대 2MB씩 아낄 수 있습니다.
사진, 음성 메시지, 영상 메시지, 음악, GIF에도 각각 용량 제한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제한을 연락처, 개인 채팅, 그룹 채팅, 채널 등 카테고리별로 다르게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텔레그램에는 왓츠앱 사용자들이 부러워할 만한 기능이 많습니다. 왓츠앱의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커지는 요즘, 갈아타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입니다. 2021년 사용자 5억 명을 돌파한 텔레그램은 암호화 메신저이자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밝은 미래가 기대됩니다.
이번에 소개한 숨은 기능들이 여러분의 텔레그램 경험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설정 메뉴를 조금만 깊이 파고들면 의외의 보석 같은 기능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소개하지 못한 유용한 팁이나 트릭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