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는 피할 수 없는 고민거리가 됩니다. 백신 프로그램과 각종 보안 소프트웨어로 주요 위협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만, 때로는 단순한 추적, 쿠키, 웹 요청 같은 사소한 것들로부터 내 정보를 지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할 Firefox 확장 프로그램 10가지는 바로 그런 목적에 딱 맞는 가볍고 실용적인 도구들입니다. 설치만으로 내 브라우징 기록을 한층 더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제발 저를 추적하지 말아주세요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는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클릭과 검색 기록이 추적되는 것을 꺼립니다. 방문하는 사이트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영역이니까요. 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Firefox 확장 프로그램 두 가지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 확장 프로그램들은 구글 리다이렉트 URL을 제거해 주기 때문에, 원래의 직접 링크를 복사하기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Google Search Link Fix와 Google Redirects Fixer & Tracking Remover가 대표적입니다. Google Search Link Fix는 구글뿐 아니라 야후, 얀덱스 검색 페이지에서도 작동하며,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JavaScript가 활성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Google Redirects Fixer & Tracking Remover는 구글 전용이지만, 그 대신 구글 뉴스, 블로그, 이미지, 동영상 검색까지 폭넓게 커버합니다. 두 확장 모두 브라우저 재시작 없이 바로 적용되므로, 어떤 검색 서비스를 더 자주 이용하는지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쿠키는 거절합니다
쿠키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쿠키란 웹사이트가 브라우저에 저장하는 작은 데이터 조각으로, 쇼핑몰이나 로그인이 필요한 사이트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다음 방문 시 이 데이터가 다시 사이트로 전송되는데, 활동 기록을 추적하거나 인증 쿠키가 유출되면 보안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쿠키를 좀 더 세밀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CookieKiller(현재는 배포 중단)와 BetterPrivacy를 살펴보세요. CookieKiller는 설정이 매우 단순해서, 한 번 삭제한 쿠키를 영구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부가 기능 모음줄의 아이콘을 통해 Firefox 쿠키 관리자를 열거나, 쿠키 차단을 활성화하거나, 환경설정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BetterPrivacy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플래시 쿠키, 일명 '슈퍼 쿠키'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클릭 한 번으로 모든 슈퍼 쿠키를 삭제하거나, 환경설정의 목록에서 골라서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브라우저 시작 시 자동 삭제, 타이머 설정, 새 플래시 쿠키 저장 시 알림 받기 같은 옵션도 제공합니다.
자리를 뜰 때는 흔적까지 깨끗이
쿠키와 함께 방문 기록, 다운로드 기록, 임시 인터넷 파일까지 한 번에 정리하고 싶은 분들도 있습니다. 브라우저를 닫을 때마다 이런 항목들을 자동으로 삭제해 주는 확장 프로그램이 있으면 무척 편리하겠죠.
Click&Clean(현재는 배포 중단)과 Clear Console(현재는 배포 중단)이 잘 알려진 예입니다. Click&Clean은 Firefox를 종료할 때 항목들을 정리해 줄 뿐 아니라, 브라우징 중에도 즉시 청소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언제 삭제할지만 정해두면 나머지는 자동입니다.
Clear Console도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툴바에 아이콘이 추가되어 클릭 한 번으로 쿠키, 방문 기록, 캐시, HTTP 로그인 정보를 모두 지울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 종료 전 확인 메시지를 띄우도록 설정하거나, 확인 없이 바로 전체 삭제하도록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웹 요청은 내가 결정한다
방문한 사이트가 브라우저를 통해 다른 사이트로 보내는 웹 요청 역시 개인정보와 보안의 중요한 이슈입니다. 일부 사이트는 현재 보고 있는 페이지와 전혀 다른 곳으로 요청을 보내며, 광고주들은 이를 통해 사용자의 브라우징 습관과 방문 사이트를 파악해 타겟팅합니다.
Policeman(현재는 배포 중단)은 직접 규칙을 만들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안다면 커스텀 규칙도 만들 수 있습니다.
RequestPolicy(현재는 배포 중단)는 교차 사이트 스크립트를 차단하는 데 도움을 주며, 차단 강도를 도메인 단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허용할 사이트를 등록하는 화이트리스트 기능도 있어서, 초기 설정 도구에서 미리 허용 사이트를 골라둘 수 있습니다. 두 확장 모두 설정 가져오기/내보내기 기능을 제공해 편리합니다.
그만 따라와요, 당신이 누군지 알아요
추적 요소를 찾아내는 데 믿음직한 도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Ghostery입니다. 이 확장 프로그램은 방문 중인 웹사이트에서 분석용 픽셀 트래커부터 소셜 미디어 위젯까지 다양한 추적 요소를 찾아냅니다.
특정 페이지를 열면 툴바의 Ghostery 아이콘에 숫자가 표시되는데, 이것이 해당 페이지에 존재하는 추적 요소의 개수입니다. 각 추적기 옆의 스위치를 조작해 어떤 것을 허용할지 직접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각 요소 옆의 드롭다운을 열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신뢰하는 사이트라면 빠르게 화이트리스트에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법이 매우 직관적이라 추적기 탐지용 확장 프로그램으로 손꼽힙니다.
그 링크, 대체 무슨 링크죠?
Firefox에서 안전을 지키는 마지막 도구는 Link Alert입니다. 매우 단순한 확장 프로그램으로, 링크에 마우스를 올리면 그 링크의 유형을 나타내는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어떤 링크를 눌러도 되는지 모르는 사용자, 예컨대 아이들이 위험한 링크를 클릭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클릭해도 되는 링크와 그렇지 않은 링크의 유형을 미리 알려주고, 마우스를 올릴 때마다 아이콘으로 명확하게 표시되도록 하면 됩니다. 파일이나 응용 프로그램 링크를 클릭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는 점, 사이트가 보안 연결인지 아닌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각적 개념이 훌륭한 기본형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참고: 현재 사용 가능한 대안
위에서 소개한 확장 프로그램 중 일부는 현재 공식 스토어에서 더 이상 배포되지 않습니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최신 대안으로는 uBlock Origin(광고·추적기 차단), Privacy Badger(추적기 자동 학습 및 차단), ClearURLs(URL 추적 매개변수 제거), Cookie AutoDelete(쿠키 자동 삭제) 등이 있으니 함께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당신의 브라우징은 얼마나 안전한가요?
이 중에서 사용해 본 Firefox 도구가 있나요? 아니면 더 좋은 개인정보 보호 도구를 알고 계신가요? 추적, 웹 요청, 쿠키 중 어떤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인지도 궁금합니다.
다른 브라우저에서 사용하는 유용한 도구가 있다면 아래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