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는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다는 말이 없습니다. 보안을 노리는 공격이든 데이터를 빼가려는 시도든, 새로운 위협은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그만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행히 인터넷이 위험을 가져다주는 만큼 해결책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을 차단하는 확장 프로그램부터 내 보안 상태를 점검해 주는 간단한 앱까지, 개발자들이 이미 다양한 도구를 만들어 두었죠. 지금 바로 사용하기 좋은 최고의 도구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1. Two Factor Auth(웹): 계정에 이중 잠금 장치를!
2단계 인증(2FA)은 이제 모든 디지털 계정에 필수적인 보안 조치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2FA가 낯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비밀번호 입력 후 추가 인증 절차를 한 번 더 거치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서비스에서 2FA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바로 이 사이트가 그 답을 알려줍니다.
Two Factor Auth에는 2FA를 지원하는 웹사이트와 지원하지 않는 웹사이트가 모두 정리되어 있고, 어떤 유형의 인증을 제공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보조 인증 수단은 하드웨어 기반일 수도, 소프트웨어 기반일 수도 있으며, 이메일·전화 통화·SMS 등 받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금융·이메일 계정처럼 중요한 서비스부터 즉시 2FA로 잠그고, 나머지 계정들은 이 사이트를 활용해 주말 프로젝트 삼아 하나씩 정리해 보세요. 만약 최악의 상황이 닥쳤을 때, 이 작은 습관이 얼마나 고마운지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2. IoT Scanner(웹): 내 기기가 인터넷에 '노출'되어 있다면?
사물인터넷(IoT)은 우리의 생활 방식을 혁신할 것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위험도 안고 있습니다. 냉장고나 스마트 TV 같은 기기가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면, 해커에게도 열려 있다는 뜻이니까요. 실제로 IoT는 잠재적인 보안 악몽으로 꼽힙니다.
IoT Scanner는 내 기기 중 어떤 것이 공개적으로 노출되어 있는지 알려주는 간단한 도구입니다. 홈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기기의 IP를 점검해 Shodan(쇼단)에 공개적으로 검색되는지 확인합니다. Shodan은 인터넷상에서 누구나 접근 가능한 기기들을 모아둔 데이터베이스입니다.
'Check if I am on Shodan' 버튼을 클릭한 후에는 딥 스캔(Deep Scan)까지 진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과에서 초록색 체크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목표입니다.
3. Deseat.me(웹): 지메일을 스캔해 숨은 가입 서비스를 모두 찾아내자
여러 해 동안 지메일 계정으로 수많은 서비스에 가입해 왔을 겁니다. Gmail 별칭(alias) 기능을 활용했더라도, 어디에 계정을 만들었는지 잊어버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같은 비밀번호를 쓰던 서비스 하나가 해킹당하면 순식간에 모든 계정이 위험해진다는 점입니다.
Deseat.me는 지메일 받은함을 스캔해 그동안 가입한 모든 서비스를 찾아줍니다. 이메일을 읽기는 하지만, 전 과정이 완전히 오프라인에서 처리되므로 프라이버시는 안전합니다. 어떤 데이터도 서버로 전송하지 않거든요. 한 번 실행해 가입 흔적을 모두 찾아낸 뒤, 해당 사이트를 방문해 더 이상 쓰지 않는 계정을 차근차근 삭제하면 됩니다.
4. Privacy Badger 2.0(크롬·파이어폭스): EFF가 만든 개인정보 보호 확장 프로그램
웹사이트는 늘 우리를 추적합니다. 아무 페이지나 열어봐도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소셜 공유 버튼조차 방문 기록을 수집합니다. 이 정보들은 모여 나만의 '프로필'을 만들고, 광고주에게 판매됩니다. 이런 추적을 막고 싶다면 Privacy Badger가 필요합니다.
Privacy Badger는 인터넷상의 소비자를 보호하는 비영리 독립 단체인 일렉트로닉 프론티어 재단(EFF)이 개발한 도구입니다. 새 버전은 이전보다 속도가 빨라졌고 보호 기능도 강화되었습니다. 특히 웹사이트와 악성코드가 IP 주소를 알아내려는 시도를 차단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미연에 방지합니다.
Privacy Badger는 완전 무료입니다. EFF는 'Do Not Track(DNT)' 설정도 함께 켜기를 권하지만, DNT의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겠죠?
5. Passlock(웹·크롬·안드로이드·iOS): 누구나 쓸 수 있는 쉬운 이메일 암호화
민감한 정보를 이메일로 주고받는 것이 위험하다는 건 이미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누가 엿보고 있을지 모르니까요. 이상적인 해법은 이메일을 암호화하는 것이지만, 과정이 복잡하다는 점이 걸림돌이었습니다. Passlock은 그 과정을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요약하자면 Passlock은 PGP(Pretty Good Privacy) 표준용 클라이언트입니다. 앱이 나를 위해 '자물쇠(lock)'와 '열쇠(key)'를 만들어 줍니다. 자물쇠는 다른 사람에게 보내면 되고, 상대방은 그 자물쇠를 나에게 보낼 메일에 적용합니다. 열쇠는 오직 나만 가지고 있으므로, 나만이 자물쇠를 열어 메일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설령 누군가 메일을 가로채더라도 열쇠가 없으면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Passlock은 스마트폰과 이메일(Gmail 포함) 모두에서 작동합니다. 사용법이 매우 쉬울 뿐 아니라, 보안 교수가 직접 개발했다는 점도 신뢰감을 더합니다.
당신의 개인정보 불안은 무엇인가요?
인터넷 시대에 개인정보 보호는 점점 더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SNS에 올리는 글부터 개인적으로 주고받는 메시지까지, 우리의 개인 데이터는 생각보다 많이 온라인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누가 볼 수 있는지 통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정보 유출 경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이 가장 두려우신가요? 개인 해커의 손에 데이터가 넘어가는 것인지, 대기업에 수집되는 것인지, 아니면 정부·국가기관에 넘어가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