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앱을 둘러싼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는 바로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보안에 대한 위협입니다. 물론 개인 차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무심코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넘겨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회적 문제이기도 합니다.
틱톡(TikTok)은 이러한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으며, 일부에서는 특히 위험한 앱으로 규정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틱톡은 정말 개인정보에 위협이 될까요? 그리고 플랫폼을 떠나지 않고도 자신의 프로필을 지키는 방법은 없을까요?
기업과 CEO들이 제기한 우려
2020년 아마존(Amazon)은 직원들에게 회사 기기에서 틱톡을 삭제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뒤 이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 당시 아마존은 해당 앱이 이메일에 접근하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했는데, 이 주장은 여전히 추측의 영역에 머물러 있지만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은 적지 않습니다.
금융서비스 기업 웰스파고(Wells Fargo)를 비롯한 다른 기업들도 보안 문제를 이유로 비슷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한 틱톡은 인도에서는 아예 금지되었고, 미군 발급 기기에서도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우려는 실리콘밸리 내부에서도 나왔습니다.
레딧(Reddit)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스티브 허프먼(Steve Huffman)은 패널 토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그 앱을 근본적으로 기생적이라고 봅니다. 항상 듣고 있고, 사용하는 핑거프린팅 기술은 정말 소름 끼칠 정도입니다. 저는 그런 앱을 제 폰에 설치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말합니다. '그 스파이웨어를 폰에 설치하지 마라'고요."
이러한 인식에 따라 레딧은 2020년 12월, 틱톡과 성격이 유사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더브스매시(Dubsmash)를 인수했습니다.
개인정보 우려는 정치적 문제일까?

틱톡은 중국의 매우 성공적인 기술 기업을 대표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많은 개인정보 우려가 정치적 관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나아가 이 앱을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이러한 주장이 확실한 근거를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앱이 잠재적 스파이웨어일 수 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되었습니다.
틱톡은 사용자의 안전과 보안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서비스 측은 "정부에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요청이 있더라도 그러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겠다"고 강조합니다.
베이징과의 연결고리는 중국에서 흔히 겪는 검열과 감시가 이 앱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낳습니다. 개인정보 처리방침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연결고리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잠재적 위협에 대한 불안 역시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틱톡은 보안을 어떻게 개선했을까?
틱톡은 보안 강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도입해 왔습니다. 그중 하나가 청소년을 위한 자동 보호 장치입니다. 틱톡은 만 13세~18세 사용자를 위해 별도의 '청소년용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0년 1월 체크포인트(Check Point)가 지적한 보안 취약점, 즉 사이버 범죄자가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접근하거나 계정 정보를 변경할 수 있었던 문제도 수정했습니다. 애플(Apple)이 클립보드 접근 문제를 지적하자, 틱톡은 해당 기능을 제거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기관들은 이 소셜 미디어 거인의 운영 방식에 대해 추가적인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유럽소비자기구(BEUC)는 틱톡이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고, 은밀한 마케팅 전술과 부적절한 콘텐츠로부터 아동을 보호하지 않으며, 창작자에게 보상 없이 영상 콘텐츠를 부당하게 사용한다며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BEUC는 유럽 15개국의 지원을 받아 권위 있는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틱톡은 내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까?
틱톡은 사용자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알고리즘 기반 추천에 활용합니다. 이는 소셜 미디어 업계에서 표준적인 관행으로 여겨집니다.
사용자는 앱에 권한을 허용해야 하며, 이후 앱은 시청하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한 콘텐츠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합니다. 프로필상의 일반적인 개인 식별 정보(PII) 외에도 위치, 행동 패턴, 관심사 등이 포함됩니다.
이 데이터는 유출되거나 광범위하게 공유되지 않으므로, 그런 측면에서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틱톡은 수집한 데이터를 미국과 싱가포르에 저장하며, 상대적으로 페이스북(Facebook)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러한 데이터는 앱을 수익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앱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전자상거래 분야도 포함됩니다.
틱톡에서 허위 정보가 퍼질 수 있을까?
모든 유행하는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앱이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틱톡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 중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허위 정보 유포, 사용자 여론 조작, 대규모 감시의 가능성에 대한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틱톡 사용자 상당수가 34세 이하로, 젊은 세대가 가장 즐겨 찾는 앱이라는 점도 특징입니다. 청소년들이 노출될 수 있는 콘텐츠와 앱이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하면, 청소년을 위한 추가적인 예방 조치와 제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틱톡 계정을 비공개로 유지하는 방법
틱톡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존중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힙니다.



앱에는 사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입니다.
- 맞춤형 광고 메뉴에서 내 활동 데이터를 타깃 광고에 활용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 계정을 만들지 않고 앱을 사용하거나, 별도의 이메일 주소와 연락처로 로그인하세요. 이렇게 하면 다른 소셜 미디어 계정이나 휴대폰 연락처와의 연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설정에서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세요. 모르는 사용자로부터 프로필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단, 비공개 모드에서도 프로필 사진, 소개글, 사용자 이름은 노출됩니다.
- 틱톡의 '디지털 웰빙(Digital Wellbeing)' 설정을 통해 부적절하다고 판단될 수 있는 콘텐츠에 제한을 걸 수 있습니다.
- '듀엣(Duet)'을 허용할 상대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상대를 지정해 상호작용 범위를 관리하세요. 단, 틱톡 메시지는 암호화되지 않으므로 이 형태의 소통은 비공개가 아닙니다.
- 앱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계정, 댓글, 영상은 적극적으로 신고하세요.
틱톡은 얼마나 위험할까?


틱톡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위협은 다른 소셜 미디어 앱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틱톡은 필요한 경우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 왔습니다.
그러나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든 보안 이슈를 꾸준히 확인하고,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는 개인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