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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팬이라면 꼭 확인해야 할 모질라의 새로운 앱 5가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대표 주자인 모질라(Mozilla)는 최근 새 버전의 파이어폭스(Firefox)만을 내놓은 것이 아닙니다. 온라인 광고주를 속이는 도구부터 더 빠른 브라우저, 스크린샷 관리 앱까지 다양한 신작을 선보였는데요. 지금부터 그중에서도 특별히 눈여겨볼 만한 도구들을 소개합니다.


이는 2018년부터 시작된 '인터넷 건강 보고서(Internet Health Report)' 전통에 더해진 결과물로, 모질라가 만든 멋진 앱과 도구를 다룬 이전 특집의 연장선이기도 합니다. 물론 회사는 여전히 주기적으로 파이어폭스를 업데이트하며 더 쉽고, 빠르고, 안전한 온라인 브라우징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1. 트랙 디스(Track This): 온라인 추적기를 속여 가짜 프로필 만들기

분명 그런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어떤 제품을 검색했더니 갑자기 관련 상품 광고가 화면 곳곳에 나타나는 현상 말이죠. 온라인 광고주들은 사용자의 모든 움직임을 끊임없이 추적하며 맞춤형 광고를 집행합니다. 모질라의 '트랙 디스'는 바로 이런 추적기를 역이용해 정체성을 보호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작동 방식은 이렇습니다. 트랙 디스에서는 '힙비스트(Hypebeast)', '부유층(Filthy Rich)', '종말론자(Doomsday)', '인플루언서(Influencer)' 네 가지 '알터 에고' 프로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자신과 최대한 거리가 먼 성격을 고르는 것이 포인트죠. 선택을 마치면 해당 웹사이트가 그런 사용자가 방문할 법한 링크 100개를 열어줍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정보를 캐내던 추적기들이 결국 엉뚱한 프로필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트랙 디스는 파이어폭스가 아닌 브라우저에서도 작동하지만, 팝업 허용 설정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새 탭 100개가 한꺼번에 열리기 때문에 브라우저나 운영체제 전체가 멈출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데이터를 모두 저장한 후, 강제 재부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감수할 준비가 됐을 때 실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페이스북 컨테이너 2(Facebook Container 2): 페이스북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

페이스북은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와 인터넷 전반에 걸친 공격적인 행동 추적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지난해 모질라는 이에 맞서 '페이스북 컨테이너'라는 확장 기능을 출시했고, 업데이트를 통해 한층 강력해졌습니다.

페이스북 컨테이너 2는 '좋아요'나 '공유' 버튼이 달린 웹사이트에서 페이스북이 사용자를 추적하는 것을 차단합니다. 좋아요·공유 버튼은 페이스북이 가장 흔히 사용하는 추적 수단인데요. 확장 기능이 활성화되면 울타리 모양 아이콘으로 프라이버시가 보호되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중요한 점은,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이 확장 기능을 설치할 가치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페이스북은 회원이 아닌 사람들의 '섀도우 프로필(shadow profile)'까지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질라는 새 버전의 애드온이 페이스북이 비회원 데이터를 수집해 프로필을 만드는 일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3. 스크린샷고(ScreenshotGo): 스크린샷 속 텍스트 검색과 체계적인 정리

안드로이드 폰으로 스크린샷을 많이 찍는 분이라면 이 앱이 필요합니다. 모질라의 스크린샷고는 모든 스크린샷을 정리하고 관리하는 앱일 뿐만 아니라, 이미지 속 텍스트까지 검색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고는 기기에서 촬영한 모든 스크린샷을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각 이미지는 채팅 기록, 쇼핑, 금융, 뉴스 같은 컬렉션에 담을 수 있고, 직접 새 컬렉션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정리 작업에 한 시간 정도 걸릴 수 있지만, 한 번만 해두면 이미지가 깔끔하게 정리될 뿐 아니라 폰의 저장 공간도 크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매력적인 기능은 단연 OCR(광학 문자 인식)입니다. 스크린샷고는 이미지 속 텍스트를 읽어낼 수 있어, 키워드가 화면에 등장했던 스크린샷을 모두 검색해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쌓아두기만 했던 스크린샷들이 한순간에 훨씬 유용한 자료로 변신하는 셈입니다.

4. 파이어폭스 프리뷰(Firefox Preview): 빠르고 프라이버시 중심인 브라우저

파이어폭스 프리뷰는 모질라가 실험적으로 선보이는 새 브라우저로, 프라이버시와 속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파이어폭스 포커스(Firefox Focus)와 일반 파이어폭스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올해 말 출시될 최종 제품의 맛보기 역할을 합니다. 페닉스(Fenix) 프로젝트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얼리 어답터와 애호가를 위한 새로운 개발 버전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이 버전의 주목할 만한 신기능은 컬렉션(Collections)입니다. 데스크톱 북마크의 진화형으로, 아침에 습관적으로 들르는 사이트처럼 여러 웹사이트나 페이지를 하나의 컬렉션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탭 한 번으로 컬렉션의 모든 사이트를 한꺼번에 열거나, 개별적으로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

파이어폭스 프리뷰는 모질라의 독자 모바일 브라우저 엔진인 '게코 엔진(GeckoEngine)'으로 구동되며, 테스트 결과 어떤 엔진보다 빠른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또한 온라인 광고 추적기를 기본적으로 차단해 정체성과 프라이버시를 지켜줍니다. 모질라는 이러한 프라이버시 중심 설계가 오히려 전체 브라우징 경험을 더 빠르게 만든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파이어폭스 프리뷰는 베타 단계이므로 몇 가지 버그나 충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테스트 결과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작동했고, 충분히 기대할 만한 제품입니다.

5. 파이어폭스 라이트(Firefox Lite): 전체 페이지 스크린샷이 가능한 초경량 브라우저

일반 파이어폭스는 기능이 풍부한 만큼 저장 공간은 물론 프로세서와 배터리 자원도 많이 소모합니다. 오래되었거나 느린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 중이라면 파이어폭스 라이트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이 앱은 핵심 기능을 살리면서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낸 초경량 버전의 파이어폭스입니다. '터보 모드(Turbo Mode)'는 온라인 추적기를 차단하고 웹페이지 로딩 속도를 높여줍니다. 느린 연결 환경이거나 데이터를 아끼고 싶다면, 설정에서 탭 한 번으로 모든 페이지의 이미지 로딩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나중에 읽고 싶은 페이지가 있다면 전체 페이지 스크린샷을 저장하면 됩니다.

그 밖에도 시크릿/익명 브라우징, 나이트 모드, 빠른 실행 홈 화면, 뉴스 피드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장 공간이 부족하고 가볍고 빠른 앱을 원한다면, 다른 경량 안드로이드 앱들도 함께 살펴보세요.

파이어폭스 68과 모질라의 다른 매력들

새로운 앱과 도구들을 둘러보는 동안, 본업인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도 잊지 마세요. 모질라는 새로운 기능 추가,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 속도 및 안정성 개선을 위해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신 버전의 파이어폭스에는 모바일에서도 작동하는 기본 비밀번호 관리자가 탑재되었습니다. 이름은 '파이어폭스 록와이즈(Firefox Lockwise, 구 Lockbox)'이며, 안드로이드와 iOS용 앱이 있어 서드파티 앱에서도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입력해 줍니다.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