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 >> 컴퓨터 >  >> 소프트웨어 >> 브라우저

크롬 브라우징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확장 프로그램 5선

Google Chrome은 모두가 사랑하면서도 미워하게 되는 브라우저입니다. 훌륭한 브라우저지만, 사용할수록 점점 느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인터넷 연결이 느린 환경에서 크롬의 웹 브라우징 속도를 끌어올려 줄 다섯 가지 도구를 소개합니다.

먼저 짚고 넘어갈 점은, 이 도구들이 컴퓨터 자체를 빠르게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크롬의 웹 브라우징 측면, 즉 페이지가 얼마나 빨리 로딩되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만약 브라우저 자체가 느리고 자주 멈춘다면, 크롬의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고 RAM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 할 일입니다.

1. FasterChrome — 스마트 프리로딩으로 브라우징 가속

FasterChrome은 사용자가 곧 클릭할 페이지를 스스로 판단해, 클릭하기 전에 미리 로딩을 시작한다고 주장하는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믿기 어렵게 들리지만, 작동 원리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이 확장 프로그램은 브라우저 안에서 마우스 커서의 움직임을 추적합니다. 커서가 어떤 링크 위에 65밀리초 동안 머물면 FasterChrome은 해당 링크의 미리 로딩을 시작합니다. 65밀리초는 사용자가 그 링크를 클릭할지 말지가 50%씩 갈리는 결정적 지점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확장 프로그램은 약 300밀리초의 추가 시간을 벌어 페이지를 선제적으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대역폭과 리소스 낭비를 막기 위해 HTML만 미리 로딩하는 것도 섬세한 부분입니다.

그 결과 웹 브라우징이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느껴집니다. 사람의 뇌는 100밀리초 미만으로 걸리는 동작을 '즉각적인 반응'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FasterChrome은 로그아웃이 필요한 페이지에서는 작동하지 않을 만큼 세심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2. Web Boost — 안전한 오픈소스 속도 최적화

Web Boost는 개별 페이지를 빠르게 로딩하거나 미리 불러오는 방식 대신, 전혀 다른 철학으로 빠른 브라우징을 실현합니다. 핵심은 '빌딩 블록'을 저장해 두고 크롬이 할 일 자체를 줄이는 것입니다.

여기서 빌딩 블록이란 여러 웹 페이지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요소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수많은 웹사이트에서 쓰이는 소셜 미디어 공유 버튼이나 구글 애드센스 코드는 어디서든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매번 해당 사이트에서 이 요소들을 다시 내려받을 필요가 있을까요?

Web Boost는 이런 공통 구성 요소를 식별해 재다운로드를 차단함으로써 페이지 로딩 시간을 단축합니다. 별도의 설정이나 캐싱 작업이 전혀 필요 없으며, 동영상과 이미지의 화질 저하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3. AMP Browser Extension — 데스크톱에서 AMP 페이지 활용

AMP(Accelerated Mobile Pages)는 모바일 환경에서 웹 페이지 로딩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구글이 추진한 프로젝트입니다. AMP Browser Extension은 이 기능을 비공식적으로 데스크톱으로 가져온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AMP는 페이지의 HTML, 자바스크립트, CSS를 분석·최적화하고 그 결과를 구글 캐시에 저장합니다. 이 두 가지가 결합되면 구글 검색이나 구글 뉴스에서 페이지를 클릭했을 때 훨씬 빠르게 열립니다. 독립 개발자들이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페이지 로딩 속도가 약 300~400% 빨라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AMP 페이지를 계속 사용할 수도 있고, 파란색 AMP 확장 아이콘을 클릭해 모든 기능을 갖춘 일반 웹 페이지로 되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구글 검색 결과에서는 AMP 링크가 하이라이트로 표시되어 쉽게 구분됩니다.

다만 이 확장 프로그램은 오랫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광고된 대로 잘 작동하며, 개발자들은 현재 페이지 가속은 물론 데이터 사용량까지 줄여 주는 Chromium 기반 독립형 AMP 브라우저를 개발 중입니다.

4. McAfee Web Boost — 자동 재생 동영상 차단

최근 웹사이트들 사이에서 가장 짜증 나는 트렌드는 페이지에 접속하자마자 자동으로 재생되는 동영상입니다. 브라우징 속도를 늦출 뿐 아니라, 명확하고 쉬운 해결책도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사용자들이 크롬에서 자동 재생 동영상을 막는 방법을 찾아내면, 개발자들은 이를 우회하는 새로운 기술을 내놓곤 합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줄다리기인 셈입니다. 현재로서는 McAfee Web Boost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해결책으로 보이며, 필자가 경험한 어떤 확장 프로그램보다도 효과적입니다. 가끔 '이 사이트에서 차단된 동영상 0개'라는 알림이 떠도 걱정하지 마세요. 카운터에 기록되지 않을 뿐, 실제로는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 McAfee는 소비자 데이터 공유와 관련해 개인정보 논란에 자주 휘말려 온 기업이라는 점은 참고할 만합니다. 다만 이 확장 프로그램 자체의 결함을 지적한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5. Shut Up — 웹 전체에서 댓글 차단

댓글은 무심코 읽다 보면 시간을 삼키는 늪이 됩니다. 어느새 웹 서핑이 낯선 네티즌과의 신랄한 설전으로 흘러가기도 하죠. Shut Up은 기본값으로 웹 전체의 댓글을 차단해 주는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주요 언론 매체 웹사이트, 유튜브와 트위치 같은 플랫폼에서 그 효과가 두드러집니다. 댓글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고 기분까지 상하게 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Shut Up은 모든 웹 페이지의 댓글을 숨겨, 댓글을 보거나 참여하거나 무한 스크롤의 함정에 빠질 유혹 자체를 차단합니다.

그래도 특정 페이지의 댓글이 궁금하다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해당 사이트를 '항상 댓글 허용' 목록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성가신 크롬 문제부터 해결하세요

확장 프로그램만으로 느려진 크롬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확장 프로그램이 CPU와 RAM을 더 많이 소모해, 컴퓨터 전체를 느리게 만드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전에, 먼저 흔히 발생하는 성가신 크롬 문제들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Web Data 파일을 삭제하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게 빨라진 크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