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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 76 출시, 시크릿 모드로 페이월 우회가 가능해졌다

구글이 크롬 76(Chrome 76)을 안정 채널에 출시하며 모든 웹 브라우저 사용자에게 배포를 시작했습니다. 평소처럼 다양한 버그 수정과 함께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변화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소프트 페이월 우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입니다.

하드 페이월과 소프트 페이월이란?

페이월은 주요 신문사와 여러 온라인 매체가 콘텐츠 뒤에 장벽을 세우는 확산 중인 추세입니다. 하드 페이월은 콘텐츠에 접근하기 위해 반드시 결제를 요구하는 방식이고, 소프트 페이월은 매달 일정 횟수만큼 기사를 무료로 읽을 수 있게 허용하는 방식입니다.

원래 크롬의 시크릿 모드는 페이월 사이트가 사용자가 이번 달에 몇 개의 기사를 읽었는지 파악하지 못하도록 막아줘야 했습니다. 그러나 크롬 파일시스템 API(FileSystem API)의 허점으로 인해 사이트들이 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구글이 이 허점을 수정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프라이빗 브라우징이 복원된 것입니다.

크롬으로 페이월 우회하는 방법

구글은 공식 블로그 'The Keyword'에 올린 글을 통해 크롬 76 출시와 함께 이 허점을 수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크롬 76이 정식 배포됨에 따라 해당 허점은 닫혔고, 페이월을 운영하는 사이트를 비롯한 다른 웹사이트들도 시크릿 모드 사용자를 추적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시크릿 모드를 켠 상태에서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나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 같은 사이트를 방문하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이는 언론사들이 이런 방식의 콘텐츠 접근을 막는 대응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의 이야기입니다. 대응이 이루어질 경우 페이월이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크롬 76의 또 다른 핵심 변화는 플래시(Flash)가 기본적으로 차단된다는 점입니다. 구글은 수년간 플래시 종식에 힘써왔고, 2016년에는 크롬이 HTML5를 기본으로 사용하도록 전환한 바 있습니다. 이제 크롬 76부터는 어도비 플래시가 기본적으로 차단됩니다.

이는 구글이 브라우저에서 플래시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의미입니다. 어도비가 2020년 플래시를 영구 종료할 계획인 만큼 시의적절한 조치라 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웹사이트 주소창 왼쪽의 자물쇠 아이콘을 클릭해 플래시를 다시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브라우저를 크롬 76으로 업데이트하세요

구글이 새 버전의 크롬을 매우 잦은 주기로 출시하다 보니 논할 만한 기능이 담긴 업데이트는 드문 편입니다. 하지만 크롬 76은 소프트 페이월을 우회할 수 있는 기능과 어도비 플래시 종식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변화를 담고 있어 예외적인 업데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업데이트하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