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 개발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해당 확장 프로그램들은 사용자의 페이스북 프로필에서 개인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악성 크롬 확장 프로그램, 페이스북 사용자 표적
페이스북은 공식 뉴스룸 발표를 통해 포르투갈 기반 개발자 두 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동의 없이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는 페이스북 서비스 약관과 포르투갈 데이터베이스 보호법을 위반하는 행위입니다.
해당 개발자들은 'Oink and Stuff'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크롬 웹 스토어에 악성 확장 프로그램을 배포해 왔습니다. 문제가 된 확장 프로그램은 'Web for Instagram Plus DM', 'Blue Messenger', 'Emoji Keyboard', 'Green Messenger' 등 4종입니다. 혹시 이 중 하나라도 설치되어 있다면 지체 없이 삭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 심각한 점은 이들 악성 확장 프로그램이 개인 데이터를 전혀 수집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내걸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완전한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사용자가 페이스북에 접속하면 확장 프로그램은 이름, 성별, 연애 여부, 나이, 사용자 ID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몰래 빼갔습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이 확장 프로그램을 브라우저에 설치하는 순간, 페이스북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긁어가도록 설계된 은닉 코드가 함께 설치되며, 나아가 페이스북과 무관한 브라우저 정보까지 수집당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
페이스북이 데이터 스크래핑 확장 프로그램에 대한 조치를 취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페이스북 자체의 방대한 데이터 수집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에 대해 막대한 양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를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아예 계정을 삭제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