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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를 미치게 만드는 비디오 게임 역대급 성가신 조연 캐릭터 7인

비디오 게임은 이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마리오, 소닉, 샘어스 아란처럼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된 캐릭터들도 있죠. 하지만 수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가 있는가 하면, 보기만 해도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 캐릭터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캐릭터는 지나치게 불공평해서 미움받고, 어떤 캐릭터는 등장만 하면 머리를 벽에 부딪히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지금부터 그 주인공들을 만나보겠습니다.

1. 덕헌트의 개 (Duck Hunt Dog)

젊은 세대 게이머라면 이 클래식을 직접 접해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덕헌트(Duck Hunt)는 NES 라이트건 '재퍼(Zapper)'로 플레이하는 건슈팅 게임으로, 오리를 맞추는 게임플레이 외에 조작할 수 없는 회수견이 등장합니다. 문제는 이 개가 플레이어가 표적을 놓칠 때마다 낄낄거리며 비웃는다는 것. 여기에 재퍼 특유의 부정확한 히트 판정까지 더해지면서, 이 개는 8비트 시대 최악의 게임 캐릭터 중 하나로 악명을 얻게 됐습니다. 실제로 아케이드판 덕헌트에서는 이 개를 직접 쏴서 그 성가신 비웃음을 끊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2. 애슐리 – 바이오하자드 4

바이오하자드 4는 시리즈의 전환점이 되었을 뿐 아니라 PS2 시대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그 걸작 속에서 구조 대상 역할을 맡은 애슐리 그레이엄만큼은 게임 역사상 최악의 조연 중 하나로 꼽힙니다. 스스로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은 물론, 주인공 레온을 돕겠다는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죠. 거기다 귀에 거슬리는 구조 요청 비명까지 울려대니, 차라리 어서 저쪽으로 가주길 바라게 되는 순간이 올 정도입니다.

3. 피치 공주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데이트 약속 장소에 갔는데 상대가 이미 자리를 비운 적이 있으신가요? 만나기로 한 곳에 도착해보니 떠난 후였던 경험은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피치 공주는 바로 그런 상대처럼 느껴집니다. 쿠파에게 반복적으로 납치당하는 버릇은 물론, 마리오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는 절대 나타나지 않죠. 꼭 옛 연인 같지 않나요?

4. 레드 아리머 – 고스트 앤 고블린(마계촌)

NES판 고스트 앤 고블린은 숙련된 게이머조차 좌절시키는 극악의 난이도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더욱 짜증나게 만드는 주범이 바로 붉은 가고일 '레드 아리머'입니다. 작은 몸집에 안일하게 방심했다가는 눈부신 속도와 집요함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대부분의 공격을 회피할 줄 알고, 화이트 변종으로 변신하면 한층 더 공격적으로 돌변하죠. 불덩이를 쏟아내고 필사적으로 공격해오면서도 놀랄 만큼 두터운 체력을 자랑합니다.

5. 볼도 – 소울 칼리버

대전 격투 게임에는 존재감 없는 캐릭터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데뷔부터 악평을 받은 캐릭터는 후속작에서 새 얼굴들에게 밀려 사라지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면 바로 소울 칼리버 시리즈의 볼도입니다. 극도로 짜증나는 캐릭터임에도 시리즈의 단골 멤버로 자리를 지켜왔으니까요. 위협적인 외모와 달리 그의 격투 스타일은 무용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듣기엔 효과적일 것 같지만 실전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죠. 기괴한 복장과 무용수 같은 기이한 포즈는 어찌 보면 하나의 퍼포먼스 예술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불안정한 정신 상태와 말이 없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발목을 잡습니다.

6. 아기 마리오 – 요시 아일랜드

슈퍼 패미컴의 요시 아일랜드는 마리오 시리즈의 프리퀄로, 출시 당시 프랜차이즈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손꼽혔습니다. 물론 어린아이에 대한 편견 같은 건 없습니다. 하지만 아기 마리오는 당신이 '출산'이라는 개념 자체를 두려워하게 만들 겁니다. 요시는 수많은 스테이지를 통과해 납치당한 동생 루이지를 구하기 위해 아기 마리오를 호위해야 하는데, 게임 자체는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신경을 긁는 순간은 언제나 아기 마리오에게서 옵니다. 요시의 등에서 자꾸 굴러떨어지며 끝없이 울음을 터뜨리니, 아기를 가져선 안 되는 이유를 뼈저리게 깨닫게 되죠.

7. 변종 생물 – 다크 캐슬 (메가 드라이브)

나쁜 게임을 더 나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세가 메가 드라이브의 다크 캐슬이 그 답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이 게임은 이미 답답한 조작감, 형편없는 음향 효과, 이유도 없이 사망하는 캐릭터로 플레이어를 괴롭힙니다. 그런데 진짜 분노의 정점은 게임 곳곳에 등장하는 변종 생물들입니다. 계단 위로는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이 유일한 다행이지만, '냐냐냐' 같은 성가신 소리를 끊임없이 내뱉습니다. 지금 들으면 별것 없어 보이지만, 한 번 플레이하고 나면 뇌리에 각인되어 좀처럼 잊히지 않을 겁니다.

위의 캐릭터들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미움받는다고 해서 해당 게임들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닙니다. 물론 다크 캐슬만큼은 처음부터 플레이하지 않는 편이 좋겠죠. 이 외에도 기억나는 성가신 게임 캐릭터가 있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