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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주장, 크롬 99가 사파리를 제치고 맥 최고 속도 브라우저로 등극

구글 크롬은 빠른 페이지 로딩 속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맥(Mac)에서는 오랫동안 애플의 자체 브라우저인 사파리(Safari)가 더 반응성 좋은 경험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구글은 크롬 99(Chrome 99) 출시와 함께 애플의 자체 벤치마크인 스피도미터(Speedometer)에서 기록적인 점수를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맥에서 가장 빠른 브라우저 자리에 올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구글의 주장 내용, 테스트가 진행된 방식, 그리고 어떻게 애플의 벤치마크에서 사파리를 제쳤는지 자세히 살펴봅니다.


스피도미터 벤치마크란 무엇일까?


스피도미터는 2014년 애플이 처음 공개한 벤치마크로, 당시 WebKit 블로그 공지에서 "웹 앱 반응성을 측정하는 벤치마크"라고 소개되었습니다. 이후 2018년에는 새롭게 널리 쓰이는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 타입스크립트(TypeScript), 바벨(Babel) 같은 트랜스파일러 지원이 추가되었고, 점수 계산 알고리즘도 전면 개편되었습니다.


스피도미터 벤치마크는 BrowserBench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맥, PC,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아이폰, 아이패드 등 어떤 기기에서든 실행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점수는 브라우저 엔진뿐 아니라 사용 중인 기기의 연식과 사양에 따라서도 달라진다는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


크롬 99는 어떻게 애플 벤치마크에서 사파리를 이겼을까?


구글은 최신 버전 크롬에 ThinLTO를 적용했습니다. ThinLTO는 코드베이스의 특정 부분 실행 속도를 높여주는 빌드 최적화 기법으로, 구체적인 원리는 Chromium 블로그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변경만으로 성능이 약 7% 향상되었습니다.


여기에 패스스루 디코더(pass-through decoder)와 프로세스 외부 래스터화(out-of-process rasterization) 같은 그래픽 최적화까지 더해지면서, 구글은 크롬의 그래픽 성능이 현재 사파리보다 15% 빠르다고 밝혔습니다. 속도 향상에 기여한 또 다른 핵심 요소 두 가지는 기존보다 효율이 개선된 신규 미드티어 V8 스파크플러그(Sparkplug) 컴파일러와 메모리 사용량 최적화에 도움을 주는 짧은 빌트인 호출(short built-in calls)입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개선 덕분에 구글은 M1 맥에서 실행한 크롬 99가 애플의 스피도미터 벤치마크에서 300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해당 점수를 달성한 최초의 브라우저라고 주장합니다. 이로써 맥에서의 크롬 대 사파리 논쟁의 판도가 바뀔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울러 크롬은 2020년 말 이후 M1 맥에서 무려 43% 더 빨라졌습니다.


Chromium 블로그의 발표에 따르면, 구글은 10코어 M1 Max 칩과 64GB RAM을 탑재한 14인치 맥북 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합니다. 인상적인 결과지만, 이러한 속도 개선이 모두 인텔 기반 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선 효과는 애플 실리콘이 탑재된 맥에 한정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사양 하드웨어 환경에서는 사파리와 크롬 간의 성능 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메모리를 많이 잡아먹는 크롬


속도 개선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크롬은 여전히 시스템 리소스를 많이 소모하는 브라우저이자 배터리 수명의 적입니다. 이 부분은 사파리가 여전히 앞서 있는 영역입니다. 크롬 대신 사파리를 사용하면 맥북 배터리가 훨씬 오래 지속됩니다.


다만 긍정적으로 볼 부분도 있습니다. 이번 속도 개선 덕분에 크롬은 적어도 맥에서 최상의 브라우징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