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U/Linux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가장 자주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루트(root) 슈퍼유저 권한이 필요한 명령어를 실행할 때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특히 명령줄에서 업데이트나 새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려고 할 때 "관리 디렉터리를 잠글 수 없습니다(unable to lock the administration directory)"라는 오류 메시지가 나타나곤 하는데, 이 메시지와 함께 "당신은 root입니까?"라는 다소 당황스러운 질문이 표시되기도 합니다.
루트 권한을 얻는 것은 윈도우에서 관리자 권한 명령 프롬프트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간단합니다. 새 창을 열 필요 없이 명령어 하나만으로 필요한 권한을 얻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몇 번의 키 입력만으로 이 오류를 즉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방법 1: 명령어 앞에 sudo 붙이기
새 패키지 설치와 같은 관리 작업 도중 이 오류 메시지가 나타난다면, 명령어를 아무리 반복해도 어떤 패키지 이름을 사용하든 계속 동일한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이럴 때는 실행하려는 명령어 앞에 sudo를 붙여 입력해 보세요. 예를 들어 apt-get 패키지 관리자를 사용하는 리눅스 배포판에서 패키지를 설치하려면, 설치하려는 소프트웨어 이름으로 패키지 이름을 대체하여 sudo apt-get install 패키지이름 형태로 입력하면 됩니다.
그러면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나타나고, 입력을 마치면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됩니다. 윈도우처럼 관리자 권한을 얻기 위해 별도의 창을 열 필요가 없다는 점이 편리합니다. 다만 다음에 입력하는 명령어부터는 다시 일반 사용자 권한으로 실행되므로, 또 다른 패키지를 설치하는 등 슈퍼유저 권한이 필요한 작업을 할 때마다 sudo를 다시 붙여야 합니다.
이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 이것은 오류라기보다 숙련된 GNU/Linux 사용자에게는 익숙한 기본 동작으로, 무단 접근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는 안전장치입니다.
방법 2: 그래픽 프로그램을 루트 권한으로 실행하기
위 방법은 명령줄 프로그램에는 잘 작동하지만, 때로는 그래픽 프로그램을 슈퍼유저 권한으로 실행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루트 사용자는 시스템에 어떤 작업이든 수행할 수 있으므로 sudo 사용 시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BleachBit 같은 시스템 정리 도구를 사용하려면 이러한 권한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명령어 앞에 sudo 대신 gksu를 붙여 입력하세요. 비밀번호를 묻는 작은 대화상자가 나타나고, 입력을 마치면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실행됩니다. 실행된 애플리케이션 창의 색상이나 테마가 다른 창과 달라도 놀라지 마세요. 루트 계정에는 별도의 테마가 설정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KDE(K Desktop Environment)를 사용하는 시스템이라면 kdesu를 사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gksu 관련 오류가 발생하거나 Plasma 데스크톱을 사용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루트 권한으로 실행해야 하는 GUI 명령어 앞에 kdesu를 붙여 보세요.
참고로 이런 명령어를 실행하면 루트 사용자가 시스템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이는 리눅스 설치 환경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방법 3: 루트 사용자로 전환하기
Fedora나 CentOS처럼 루트 계정이 잠겨 있지 않은 배포판에서는 su - 명령어를 실행한 뒤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루트 사용자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환하면 프롬프트 기호가 $에서 #으로 바뀌는데, 이는 현재 슈퍼유저 루트 권한을 갖고 있음을 나타내는 표시입니다.
반면 Ubuntu와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여러 배포판은 이 방법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런 시스템에서는 sudo -i 명령어를 사용해 루트 로그인 셸을 얻으면 됩니다. 어느 쪽이든 이 방식으로 로그인한 후에는 관리 명령어마다 sudo를 붙일 필요가 없지만, 강력한 권한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서버 환경이라면 시스템 관리자가 루트 계정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작업과 수행할 수 없는 작업에 대한 규칙을 정해 두었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최소한 자신이 직접 만들지 않은 파일은 함부로 삭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