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화면은 해마다 커지고 있지만, 정작 소프트웨어는 이 넓어진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맥스(Max)'급 대형 폰들은 7인치에 육박하는 요즘, 한 손 사용성을 포기하고 무거운 기기를 들고 다니면서까지 얻는 보상이 없다면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삼성 갤럭시는 몇 가지 설정만으로 대부분의 앱에서 태블릿처럼 좌우 2단 레이아웃을 사용할 수 있고, 가로 모드 홈 화면까지 지원합니다. 아래 방법을 따라 하면 여러분의 폰이 한층 더 크고 넓게 느껴질 것입니다.
이 글은 2000년부터 테크 저널리즘에 몸담아 온 브랜든 미니먼(Brandon Miniman)이 MakeUseOf에 기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외곽에 거주하며 드럼 연주와 음악 감상을 즐긴다는 그는 현재 모바일·소비자 기술 전문 스태프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1. 가로 모드 홈 화면 켜기
앱과 위젯을 위한 더 넓은 캔버스가 열립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가로 모드 홈 화면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홈 화면의 빈 곳을 길게 누른 뒤 설정(Settings)으로 들어가 '가로 모드로 회전(Rotate to landscape mode)'을 켜면 됩니다.
그러면 독(dock)이 화면 오른쪽으로 이동해(오른손잡이라면 더욱 편리합니다) 앱과 위젯을 배치할 수 있는 캔버스가 훨씬 넓어집니다. 마치 폰이 아니라 태블릿을 쓰는 듯한 느낌이죠.
다만 삼성 기본 런처는 세로·가로 모드에 서로 다른 홈 화면 구성을 지정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가로 모드를 상시 사용할 계획이라면 문제되지 않지만, 두 방향이 섞여 보이는 것이 싫다면 빠른 설정 패널에서 '가로 방향 고정'을 선택하세요.
참고로 베젤의 대칭성에 따라 보는 느낌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갤럭시 S20 시리즈 이후 S21부터 삼성이 평면 디스플레이로 회귀했는데, 이후 출시된 대부분의 갤럭시는 좌우 베젤이 대칭적이라 가로 모드 화면이 비교적 자연스럽습니다.
2. 디스플레이 밀도 높이기
여러 앱에서 2단 레이아웃이 활성화됩니다

이 방법은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어디서든 적용할 수 있지만, 특히 삼성 폰에서 빛을 발합니다. 삼성 기본 앱 다수가 이 설정을 바꾸면 태블릿처럼 두 패널로 나뉘는 뷰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개발자 옵션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설정 → 디바이스 정보(About device)로 이동한 뒤 빌드 번호(Build number)를 7회 연속 탭하세요. 그러면 새로운 '개발자 옵션' 메뉴가 생성됩니다.
이제 개발자 옵션에 들어가 아래로 스크롤해 최소 폭(Minimum width) 항목을 찾아 값을 550 또는 600으로 변경합니다. 인터페이스가 고밀도 뷰로 전환되고, 일부 앱에서는 멀티 컬럼 뷰가 나타납니다.
이 설정은 매우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값을 조금씩 바꿔가며 변화를 즉시 확인하고, 눈의 편안함과 기기 화면에 어울리는 최적의 값을 직접 찾으면 됩니다.
3. 유튜브: 한 화면에서 더 많은 콘텐츠
구독 목록과 영상 피드를 동시에

디스플레이 밀도를 높이면 유튜브가 놀랍도록 깔끔하게 2단으로 갈라집니다. 왼쪽에는 구독 채널 목록, 오른쪽에는 영상 피드가 배치됩니다. 유튜브를 자주 시청하는 사용자라면 정말 강력한 변화입니다. 구독 콘텐츠를 훨씬 쉽게 탐색할 수 있게 되니까요.
4. 크롬: PC와 흡사한 탭 관리
열려 있는 탭을 한눈에 확인

크롬에서도 고밀도 디스플레이를 켜면 데스크톱과 흡사한 탭 뷰가 열립니다. 열려 있는 탭의 이름이 표시되고, 닫기(X) 버튼과 새 탭 버튼까지 제공되어 마치 PC 브라우저를 쓰는 느낌입니다.
가로 모드로 회전하면 그 진가가 더욱 드러납니다. 탭을 10개 이상 띄워 놓고도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6인치 이상 화면을 가진 폰이라면 브라우저에 일종의 '슈퍼파워'가 생겨 태블릿이나 PC에 가까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모든 대화 목록 한눈에 보기

구글 메시지든 삼성 기본 메시지 앱이든 그 외 어떤 메신저 앱이든, DPI(디스플레이 밀도)만 바꾸면 왼쪽에 대화 선택 목록이 생깁니다. 여러 대화를 오가는 작업이 태블릿이나 PC처럼 한결 수월해집니다.
5. 설정 앱도 태블릿 뷰로
환경설정 변경이 훨씬 쉬워집니다

설정 앱에서도 높은 디스플레이 밀도는 빛을 발합니다. 훌륭한 2패널 뷰 덕분에 설정 색인 화면으로 계속 되돌아갈 필요 없이 하위 메뉴를 바로바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6. 삼성폰을 태블릿처럼 만들기
커다란 화면 100% 활용하기

큰 폰 화면을 제대로 활용할 방법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앱은 잠들어 있는 태블릿형 멀티 컬럼 뷰를 내장하고 있지만, 개발자 옵션에서 디스플레이 밀도를 과감하게 올려야만 그 기능이 깨어납니다.
그러나 한 번 켜고 나면 차이는 극적입니다. 특히 크롬과 메신저 앱에서 열린 탭을 한꺼번에 확인하거나 진행 중인 문자 대화를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은 대화면 폰에게 진짜 게임 체인저가 됩니다.

삼성 갤럭시 S26 주요 사양
SoC: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Snapdragon 8 Elite Gen 5)
디스플레이: 6.3인치 다이나믹 AMOLED 2X(Dynamic AMOLED 2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