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부자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새로운 나라를 경험하는 일이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며, 특히 숙소 예약에서 그렇습니다.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 이미 수없이 많기 때문입니다.
일부 앱은 간단한 서비스 제공을 조건으로 무료 숙박을 얻을 수 있게 해주고, 어떤 앱은 무료로 잠자리를 빌려주거나 밤에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침대를 찾아줍니다. 이제 돈이 부족하다는 것은 더 이상 여행을 미룰 핑계가 되지 않습니다. 세상을 보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그 기회입니다.
1. 호스텔월드(Hostelworld)
170개국에 걸쳐 35,000개 이상의 숙소 정보를 보유한 호스텔월드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저예산 숙소를 찾기에 최적의 앱입니다.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1만 원 안팎의 가격으로 잠자리를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초저가 도미토리(공용) 스타일의 방부터, 조금 더 지불할 의향이 있다면 개인실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앱을 진짜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부가 기능입니다. '호스텔 챗' 기능을 활용하면 같은 시기에 머무는 다른 게스트들과 출발 전에 미리 소통하고 친분을 쌓을 수 있고, '호스텔 스피크' 기능은 내 말을 즉시 43개 언어로 번역해 주어 현지에서의 의사소통을 한결 수월하게 만들어 줍니다.
2. 카우치서핑(Couchsurfing)
카우치서핑은 십여 년 넘게 무료 숙소를 찾는 배낭여행자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여행지를 정했다면 전 세계 23만 개 도시에 있는 1,4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와 호스트 커뮤니티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월간 또는 연간 구독료를 받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호텔을 예약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합니다.
카우치서핑의 진가는 현지인의 집에서 머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름 그대로 소파에서 잘 수도 있고, 여분의 방을 제공받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곳에 사는 사람에게 직접 맛집과 명소를 추천받고 현지 친구까지 사귈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또한 '카우치서핑 행그아웃(Hangouts)' 기능을 통해 근처에서 만남을 원하는 다른 서퍼들과 연결될 수 있으며, 전 세계에서 열리는 수천 건의 공식 이벤트 목록도 확인할 수 있어 여행 중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더욱 넓어집니다.
3. 월드패커스(Worldpackers)
여행에 의미를 더하고 싶다면 월드패커스를 살펴볼 만합니다. 100개국에 호스트가 있어 간단한 도움을 제공하는 대신 잠자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 워크 익스체인지(Work Exchange): 자신의 기술을 숙박과 교환하는 방식입니다. 청소, 호텔 프런트 데스크 운영, 건설 작업, 업체 SNS 계정 관리 등 다양한 일이 포함됩니다.
-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 NGO, 학교, 사회 프로젝트를 통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입니다. 고아원 건설을 돕거나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탄자니아 여성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이 가능합니다.
- 에코 프로그램(Eco Program): 문명권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지내고 싶다면 이 프로그램이 적합합니다. 농장, 에코빌리지, 퍼머컬처(지속 가능한 농업) 현장에서 일하게 됩니다.
월드패커스는 무료로도 이용할 수 있지만, 호스트와 무제한으로 소통하고 회사 제공의 독점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연간 구독이 필요합니다. 다만 유료 결제 없이도 원하는 만큼 많은 워크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단, 자신의 기술이 해당 업무와 맞아야 호스트가 지원서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돔즈닷컴(Dorms.com)
돔즈닷컴은 거의 모든 국가에서 저렴한 호스텔을 찾을 수 있는 훌륭한 앱입니다. 데이터베이스에 30,000개 이상의 호스텔이 등록되어 있으며, 그중 상당수가 하루 5달러 수준의 가격으로 개인실과 공용실을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저가 호텔, B&B(민박), 게스트하우스, 아파트호텔 등 다양한 숙소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숙소를 고를 때 돔즈닷컴의 강점은 상세한 정보입니다. 요리 클래스, 투어, 바, 게임 등 각 숙소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과 오락 옵션까지 꼼꼼히 안내해 줍니다. 또한 '내 호스텔로 데려가 줘(Take me to my hostel)' 기능 덕분에 예약한 숙소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주변 관광 명소 정보도 함께 제공됩니다.
5. 트러스티드하우스시터스(TrustedHousesitters)
동물을 사랑하면서도 알뜰하게 여행하고 싶은 분이라면 트러스티드하우스시터스가 딱 맞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 앱을 통해 전 세계 반려동물 주인들이 집을 비우는 동안 집과 반려동물을 돌봐 줄 사람을 찾는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보통 꽤 괜찮은 집에서 숙박비를 완전히 무료로 절약할 수 있습니다. 대신 필요한 일은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산책을 시키고, 집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정도입니다.
숙소 위치는 호스트가 사는 곳에 따라 달라집니다. 도시 외곽의 교외 지역일 수도 있고 시골 어딘가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호스트의 일정에 맞춰야 하므로, 그들이 집을 비우는 기간에 맞춰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 기간은 며칠에서 몇 달까지 다양하므로, 여행 일정이 유연한 사람에게 특히 좋은 선택지입니다.
6. 호텔룩(Hotellook)
호텔 최저가를 찾는다면 호텔룩만 한 앱이 드뭅니다. 호텔룩에서 검색을 하면 80개 온라인 예약 업체의 호텔 요금을 한꺼번에 비교해 줍니다. 즉, 부킹닷컴(Booking.com), 아고다(Agoda), 호텔스닷컴(Hotels.com), 익스피디아(Expedia) 등 다양한 사이트의 최저가를 한 번의 검색으로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앱에서 검색되는 가격은 밤당 5달러도 되지 않는 극저가 호스텔부터 고급 5성급 리조트까지 폭넓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대와 관계없이, 이 앱을 사용하면 예약하려는 객실을 확실히 가장 저렴한 가격에 잡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떤 앱을 선택해야 할까?
여행할 때 에어비앤비보다 저렴한 대안을 원한다면 위에서 소개한 앱들은 훌륭한 선택지가 됩니다.
저렴한 호스텔을 찾고 있다면 호스텔월드와 돔즈닷컴이 좋은 딜을 제공합니다. 노동력을 제공하지 않고 무료 숙박을 원한다면 카우치서핑이 가장 적합한 선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숙박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트러스티드하우스시터스와 월드패커스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낮은 가격에 더 좋은 객실을 원한다면 호텔룩보다 나은 선택은 찾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앱들은 출발 전에 미리 숙소를 예약할 때도, 여행 중에 급하게 잠자리를 구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도움이 되는 PC용 도구들도 함께 찾아보면 더욱 완벽한 여행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