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틀라스 어스(Atlas Earth) 광고를 자주 접했다면 이 앱이 정확히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해질 겁니다. 아틀라스 어스는 가상 부동산을 구매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하는 모바일 앱입니다.
메타버스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틀라스 어스는 과연 어떤 서비스이며, 왜 많은 사람들이 '사기'라고 평하는 걸까요? 직접 사용해 보고 그 답을 정리해 봤습니다.
아틀라스 어스(Atlas Earth)란 무엇인가?
아틀라스 어스는 현재 모바일에서 가상 부동산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메타버스 공간 안에 실제 세계를 재현한 가상 지도가 펼쳐져 있으며, 한 번에 900제곱피트(약 83.6㎡) 크기의 땅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땅을 많이 모을수록 랭킹이 상승하며, 동네 시장부터 주지사, 심지어 대통령까지 될 수 있는 등 게임 요소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아틀라스 어스는 실제 위치와 함께 움직입니다. 현실에서 이동하면 새로운 땅을 발견할 수 있고, 주변에 누가 자기 땅을 소유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틀라스 어스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아틀라스 어스는 게임 내 자신의 땅을 임대해 주면 수익을 지급한다고 약속합니다. 초 단위로 조금씩 쌓이는 방식인데, 문제는 금액이 지나치게 적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땅 한 필드로는 연간 10센트 미만의 수익밖에 얻지 못합니다.
여기에 출금하려면 최소 5달러의 잔액이 필요합니다. 즉, 실제로 현금을 받으려면 땅을 아주 오래 보유하거나 추가로 구매해야 합니다. 계산해 보면 땅 구매 비용을 본전으로 회수하려면 약 50년이 걸립니다.

많은 땅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게임 자체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지 못하는 한 수익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인기가 급등한다면 땅을 큰 프리미엄을 붙여 되팔 수 있겠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아틀라스 어스는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까?
아틀라스 어스의 주요 수익원은 게임 내 화폐인 '아틀라스 벅스(Atlas Bucks)' 판매입니다. 아틀라스 벅스 100개는 약 5달러로 땅 한 필드를 구매할 수 있으며, 대량 구매할수록 단가가 저렴해집니다.

광고를 시청하면 아틀라스 벅스 2개를 무료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틀라스 어스는 이 광고 수익의 일부를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구조인데, 땅 하나를 사려면 광고를 무려 50번 시청해야 하고, 광고 시청은 20분에 한 번으로 제한됩니다.
그 외에도 아틀라스 어스가 사용자 데이터로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앱 사용을 위해 위치 정보 접근 권한이 필수적이며, 사용자가 이동하면서 생성된 지도 데이터는 메타버스 확장을 원하는 개발자들에게 판매될 수 있습니다.
결국, 아틀라스 어스는 사기일까?
돈 버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아틀라스 어스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 문구는 걸러 들어야 합니다.
반면 메타버스를 가볍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을 찾고 있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땅을 구매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틀라스 어스가 메타버스 업계의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구매한 땅의 가치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메타버스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만큼, 앞으로 더 나은 기능을 갖춘 경쟁 앱들이 iOS와 안드로이드에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최신 동향을 꼼꼼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