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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개인 활동 보호를 위한 신규 프라이버시 기능 발표

최근 몇 달간 개인 정보 유출 및 보안 사고에 대한 사용자 불만이 잇따르면서, 구글이 프라이버시 기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올해 초 구글은 크롬(Chrome)용 쿠키 차단 기능을 발표해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웹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세션 개인정보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어서 브라우저에서 실행 중인 프로세스와 확장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는 크롬 작업 관리자(Task Manager) 내장 기능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구글 계정에서 이루어지는 개인 활동을 숨기고 보호하며, 구글 비밀번호 관리자(Google Password Manager)를 통해 잠재적인 비밀번호 유출 위협까지 감시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들을 발표했습니다. 사이버보안 인식의 달(Cybersecurity Awareness Month)을 맞아 구글 계정의 프라이버시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구글이 새롭게 선보인 프라이버시 강화 기능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구글의 새로운 프라이버시 기능 살펴보기

1. 유튜브 시청 기록 자동 삭제

구글, 개인 활동 보호를 위한 신규 프라이버시 기능 발표
  • 올해 5월 발표된 이 기능으로, 구글이 드디어 유튜브에서 자동 삭제 옵션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자는 수개월간 쌓여 있던 유튜브 시청 기록을 손쉽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유튜브는 맞춤형 영상 추천을 위해 사용자의 위치와 시청 기록을 추적합니다.
  • 새 기능을 활성화하면 특정 기간을 설정해 유튜브 기록을 자동으로 삭제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 여기서 '기간'이란 기록을 보관할 개월 수를 의미합니다.
  • 3개월 또는 18개월 중 선택하거나, 직접 삭제할 때까지 보관하는 옵션을 고를 수 있습니다. 선택한 기간이 지나면 시청 기록이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유튜브 시청 기록 자동 삭제를 활성화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유튜브 기록을 삭제하려면 먼저 구글 활동 관리 페이지(Google Activity Controls)에 접속합니다.

2단계: 해당 페이지에서 내 활동 관리(Manage Your Activity Controls) 메뉴를 찾습니다.

구글, 개인 활동 보호를 위한 신규 프라이버시 기능 발표

3단계: 유튜브 활동 항목으로 이동합니다.

구글, 개인 활동 보호를 위한 신규 프라이버시 기능 발표

4단계: 유튜브 기록 삭제 관련 환경설정을 변경합니다.

구글, 개인 활동 보호를 위한 신규 프라이버시 기능 발표

5단계: 원하는 보관 기간을 선택하고 자동 삭제 일정을 설정합니다.

구글, 개인 활동 보호를 위한 신규 프라이버시 기능 발표

2. 지도 앱 '시크릿 모드'

크롬의 시크릿 모드(Incognito)는 구글이 오래전부터 제공해 온 대표적인 프라이버시 기능입니다. 2008년 처음 도입된 이후 유튜브에도 적용되었고, 이번에는 구글 지도(Google Maps)에 추가되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웹 매핑 서비스인 구글 지도는 다른 어떤 구글 서비스보다 위치 데이터 침해 논란이 잦았고, 사용자 동의 없이 위치 정보를 저장했다는 지적도 여러 차례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크릿 모드를 활성화하면 개인 정보 노출 걱정 없이 구글 지도에서 목적지와 장소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시크릿 모드에서 검색한 장소 기록과 위치 데이터는 크롬의 시크릿 모드와 마찬가지로 구글에 저장되지 않습니다.

구글은 이 기능을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배포하고 있으며, 활성화 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모바일 화면 우상단에 있는 본인 프로필 사진을 탭한 뒤 시크릿 모드 사용(Turn on Incognito Mode)을 누르면 됩니다.

구글, 개인 활동 보호를 위한 신규 프라이버시 기능 발표

3. 음성 명령으로 어시스턴트 활동 삭제

이제 구글은 어시스턴트 설정 메뉴에 들어가지 않고도, 음성 명령만으로 구글 어시스턴트에게 했던 말과 질문 기록을 삭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글 AI 어시스턴트는 전화 걸기, 앱 실행, 문자 전송, 구글 검색 같은 다양한 작업을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주며, 이러한 명령 기록은 어시스턴트 검색 결과를 개인화하는 데 활용됩니다. 새 프라이버시 기능을 통해 이렇게 저장된 데이터도 음성 명령 한마디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헤이 구글, 마지막으로 나에게 말한 거 삭제해 줘" 또는 "지난주에 내가 한 말 전부 삭제해 줘"라고 요청하기만 하면 됩니다. 왜 하필 '지난주'까지만 가능할까요? 음성 명령으로 삭제할 수 있는 어시스턴트 기록 범위가 지난 일주일까지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에 저장된 명령 기록을 지우려면 여전히 어시스턴트 설정 메뉴를 이용해야 합니다.

4. 구글 비밀번호 관리자의 비밀번호 점검 기능

구글 크롬에는 방문한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저장해 주는 비밀번호 관리자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은 소셜 미디어, 온라인 쇼핑 플랫폼 등 여러 곳의 로그인 정보를 기억하도록 돕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구글은 올해 2월 크롬용 확장 프로그램 '비밀번호 점검(Password Checkup)'을 선보였는데, 이 확장 프로그램은 크롬에 저장된 비밀번호를 로그인 페이지와 유출된 계정 정보와 대조하고, 구글의 주장대로라면 다크웹 일부까지도 검사합니다. 저장된 비밀번호 중 하나라도 유출 시도에 사용된 흔적이 발견되면 구글이 즉시 변경 경고를 보냅니다.

이제 이 기능은 확장 프로그램 형태를 넘어 구글 계정의 비밀번호 관리자에 직접 통합됩니다. 비밀번호 점검 기능이 기본 탑재된 새로운 비밀번호 관리자는 아래와 같은 모습입니다.

구글, 개인 활동 보호를 위한 신규 프라이버시 기능 발표

사이버보안 인식의 달을 맞아 이 기능은 반드시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부분입니다. 구글은 과거 사용자 비밀번호를 무려 14년 동안 평문(plain text)으로 저장해 온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크롬에 비밀번호를 저장하지 않으면 이 기능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는 만큼, 구글은 저장된 비밀번호가 서버에서 안전하게 암호화되어 보관되도록 책임져야 합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사용자 사이에 만연한 비밀번호 재사용 습관을 없애는 것입니다. 이번 기능으로 구글은 과거의 민낯을 청산하고, 프라이버시 중심의 인터넷 환경으로 새출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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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akPass로 지금 바로 비밀번호 관리자 활용하기

구글의 새로운 비밀번호 점검 기능은 단계적으로 배포될 예정이지만, 지금 당장 더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비밀번호 관리자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 개인 활동 보호를 위한 신규 프라이버시 기능 발표

  • TweakPass는 비밀번호 관리자이자 금고(vault)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여러 사이트의 로그인 정보를 하나의 금고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 금고는 소유자만 아는 마스터 키로 보호됩니다.
  • TweakPass의 가장 큰 장점은 브라우저에 종속되지 않은 독립형(stand-alone) 비밀번호 관리자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브라우저 활동을 노린 해킹 시도로부터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 독립형 구조 덕분에 보안 신뢰성이 높으며, 로그인 정보 보호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 SSL로 보호되어 비밀번호와 마스터 비밀번호가 항상 암호화됩니다. 마스터 키를 잊지 않도록 힌트를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 개인 활동 보호를 위한 신규 프라이버시 기능 발표

  • 또한 크롬, 파이어폭스(Firefox), MS 엣지(Edge), 오페라(Opera) 브라우저용 확장 프로그램을 제공하므로, 브라우저에 저장된 비밀번호를 TweakPass 금고로 바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구글의 새로운 프라이버시 기능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지도 앱의 시크릿 모드입니다. 위치 데이터를 보호하면 데이터 유출을 실질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반면, 과거의 비밀번호 유출 이력을 고려하면 새로운 비밀번호 점검 기능의 신뢰성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유튜브 기록 자동 삭제 기능과 음성 명령으로 어시스턴트 기록을 지우는 기능도 구글의 프라이버시 계획에 잘 어울리는 추가 요소입니다. 물론 사용자들이 이러한 기능들에 실제로 어떻게 반응할지는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