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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15.1.1 긴급 출시 — 아이폰 12·13 '통화 끊김' 해결, 업데이트해야 할까?

iOS 15.1.1, 업데이트해야 할까?

모바일 운영체제는 늘 진화하고 있습니다. iOS든 안드로이드든 시스템 업데이트 알림이 뜨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죠.

다만 모든 업데이트가 반가운 것만은 아닙니다. 특히 구형 기기라면 새 버전과의 호환성 문제로 오히려 기존 버전을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또 어떤 버전은 예상치 못한 버그를 품고 나와 실제 사용 경험을 해치기도 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업데이트는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신형 기기에 새로운 정식 버전이 배포되었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최신 기기를 사용 중이라면 적극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소개할 iOS 15.1.1이 바로 그런 사례입니다.

애플, iOS 15.1.1 긴급 출시 — 아이폰 12·13  통화 끊김  해결, 업데이트해야 할까?

iOS 15.1.1의 핵심 변화: 통화 끊김 문제 수정

애플은 iOS 15.1 출시 약 한 달 만인 오늘, 작지만 중요한 문제를 고친 iOS 15.1.1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바로 아이폰 12 및 13 시리즈에서 발생하던 '통화 끊김(콜 드롭)' 문제의 해결입니다.

iOS 15.1.1은 현재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설정 → 일반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iOS 15.1에서 업그레이드하는 경우 업데이트 용량은 약 400MB이며, 설치 후 빌드 번호는 19B81로 변경됩니다.

릴리스 노트에 따르면 iOS 15.1.1은 아이폰 12·13 시리즈의 통화 연결 끊김 현상을 개선한다고 합니다. 통화 끊김 증상을 겪어 온 사용자라면 업데이트 설치 후 확실한 개선을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번 펌웨어는 아이폰 12와 13 시리즈 전용으로 제공되며, 그 외 기종에는 배포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지난 10월 25일 배포된 iOS 15.1(빌드 19B74)에는 SharePlay와 애플 월렛 백신 카드 입력 기능이 추가됐는데, iOS 15.1.1은 해당 버전 이후 첫 번째 버그 수정 릴리스입니다.

✍ 참고: 통화 끊김이란?
통화 끊김(콜 드롭)은 통화가 정상적으로 연결된 이후, 통신사 측에서 해당 통화를 유지하지 못하고 종료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많은 사용자들이 평소 간헐적으로 겪던 통화 끊김을 단순히 주변 수신 상태 탓으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원인은 소프트웨어 문제였습니다. 통화가 끊긴 뒤 다시 걸면 연결되는 식으로 나타나는데, 요컨대 계속해서 끊기는 증상이었던 셈입니다.

애플, iOS 15.1.1 긴급 출시 — 아이폰 12·13  통화 끊김  해결, 업데이트해야 할까?

만약 같은 '통화 끊김' 증상을 겪고 있다면 지금 바로 아이폰을 iOS 15.1.1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iOS 15.1.1의 등장은 역설적으로 아이폰 12·13의 통화 기능이 완벽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이전 버전에서도 많은 사용자들이 네트워크 상태가 양호함에도 통화가 자주 끊긴다고 불만을 토로해 왔습니다.

애플 역시 이러한 단점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통화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iOS 15.1.1을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통화 끊김 문제가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애플의 iOS 업데이트는 대체로 목적이 분명하고 사용자 입장에서 접근합니다. 그렇기에 iOS는 세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모바일 운영체제로 꼽혀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안드로이드도 빠르게 따라잡으며 iOS의 우위가 예전만큼 뚜렷하지 않아진 만큼, 애플의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iOS 15.2 베타 소식: 화면 교체 제한 완화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습니다. 어제 배포된 iOS 15.2 베타 3에서는 아이폰 13의 화면 교체 관련 제한이 완화됐습니다. 서드파티 화면으로 교체한 뒤에도 Face ID 오류 팝업이 사라졌고, Face ID 잠금 해제도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애플, iOS 15.1.1 긴급 출시 — 아이폰 12·13  통화 끊김  해결, 업데이트해야 할까?

이전까지 애플은 아이폰 13 디스플레이에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장착하고 메인보드와의 매칭 정보를 암호화해 관리했습니다. 때문에 화면 교체 시에는 애플 진단 계정으로 새 화면의 일련번호와 마이크로컨트롤러를 페어링해야 했고, 그렇지 않으면 "기기가 이 디스플레이가 정품 애플 부품인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라는 팝업이 뜨면서 Face ID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 이후 애플은 Face ID를 차단하지 않고도 디스플레이 수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배포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iOS 15.2 베타 3로 업그레이드한 뒤 아이폰 13 화면을 교체한 사용자들은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옮기지 않아도 Face ID가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비정품 팝업은 여전히 표시됩니다. 즉, 애플이 Face ID 검증만 제거한 것이지 화면 암호화 자체는 그대로 유지된 셈입니다. 팝업 없이 화면을 교체하려면 결국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를 찾아야 합니다.

다만 이러한 상황은 임시적인 것입니다. 애플은 이미 '셀프 서비스 리페어(Self Service Repair)' 프로그램을 발표해 사용자가 직접 수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수리를 원하는 고객은 아이폰 12·13 시리즈부터 정품 부품, 도구, 매뉴얼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iOS 15.1.1은 사소한 버그 수정판에 불과하므로, 대형 업데이트인 iOS 15.2 정식 버전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타가 아직 세 번째 단계에 머물러 있고, 사용자 경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세부 문제들도 상당수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iOS 15.2 정식 버전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에나 도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충분한 테스트 없이 성급하게 배포하면 오히려 사용자 경험만 나빠질 수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대기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올해 iOS 15가 출시된 이후 각종 취약점이 사용자들에 의해 발견되었고, 아이폰 13에만 존재하는 고유한 결함도 확인되었습니다. 올해 큰 버전 업데이트 없이 흘러간 iOS 15의 사용자 경험은 이전보다 눈에 띄게 하락한 편입니다.

지난해 iOS 14가 기능과 사용자 경험 면에서 뛰어난 호평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iOS 15는 출시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버그가 발견되었습니다. 애플이 신속하게 긴급 수정을 진행했음에도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고, 이것이 이후 iOS 15 버전들이 여러 차례 배포됐음에도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미루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iOS 15의 많은 기능들이 사실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구현돼 왔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이러한 기능들을 깊이 있게 다듬지 못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iOS는 기능 도입 속도는 느리지만, 세부 디테일에서 언제나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결국 소프트웨어 경험이야말로 사용자를 붙잡는 핵심인 만큼, 안드로이드 제조사들도 소프트웨어 측면에 더 많은 공을 들여 기능의 디테일을 완성도 높게 다듬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 갑작스럽게 공개된 iOS 15.1.1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