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러 데이터를 사용하던 중 통신사로부터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거의 소진되었습니다'라는 문자를 받는 만큼 짜증나는 일도 드뭅니다.
요즘 모바일 데이터는 비용이 많이 들며, 특히 데이터 요금제가 부담스러운 환경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스마트폰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설정하지 않으면 소중한 돈이 그대로 낭비되기 쉽습니다.
다행히 아이폰은 무제한 요금제로 갈아타지 않고도 데이터 사용량을 줄여 통신요금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폰의 '저데이터 모드(Low Data Mode)' 기능을 활용해 데이터 사용을 관리하고 메가바이트 하나까지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아이폰의 저데이터 모드란?
저데이터 모드는 아이폰이 셀룰러 데이터나 Wi-Fi에 연결되어 있을 때 사용하는 데이터 양을 줄여주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iOS 13.0 이상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자동 업데이트, 동영상 재생, 사진 백업처럼 데이터를 많이 소모하는 앱과 백그라운드 작업을 차단합니다. 덕분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아니거나 대역폭이 낮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아낄 수 있습니다.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 초과가 걱정된다면 저데이터 모드가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데이터가 부족할 때 남은 데이터를 최대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조절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저데이터 모드를 켜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애플의 기본 앱과 서비스는 저데이터 모드에 맞춰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납니다.
- 스트리밍 음악이나 영상의 화질·음질이 낮아집니다.
- 자동 다운로드, 자동 업데이트, 동영상 자동재생이 꺼집니다.
- 저데이터 모드가 적용되지 않는 네트워크에 연결될 때까지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이 비활성화됩니다.
- 사용 중이지 않은 앱은 네트워크 데이터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 자동 백업 및 자동 다운로드가 중단됩니다.
- iCloud, 사진 등 평소에는 직접 제어하기 어려운 백그라운드 서비스의 업데이트가 일시 중지됩니다.
- Apple News의 기사 미리 가져오기(prefetching) 기능이 꺼집니다.
- 팟캐스트 피드 업데이트 빈도가 제한되며, 에피소드는 Wi-Fi에서만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 FaceTime 영상 통화의 비트레이트가 낮은 대역폭에 맞게 최적화됩니다.
참고: 아이폰은 저데이터 모드를 상시로 사용하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므로, 데이터를 절약해야 할 때만 일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 기능은 많은 앱의 정상적인 작동을 제한하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 경험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저데이터 모드 켜기/끄기
저데이터 모드는 Wi-Fi 네트워크별로, 그리고 셀룰러 연결별로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단, 통신사에 따라 세부 설정 메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듀얼 SIM 아이폰의 경우 각 요금제(번호)마다 저데이터 모드를 개별적으로 켜거나 꺼야 합니다.
Wi-Fi 네트워크에서 저데이터 모드 켜기
저데이터 모드는 Wi-Fi 네트워크에서도 작동하므로, 데이터 한도가 낮은 특정 네트워크에 개별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 설정 > Wi-Fi로 이동합니다.
- 현재 연결된 Wi-Fi 네트워크 옆의 정보(i) 버튼을 누릅니다.
- 저데이터 모드 토글을 켬으로 전환합니다. iCloud를 통해 모든 기기에서 설정이 동기화됩니다.
인스타그램 등 일부 앱과 서비스 내에도 저데이터 모드 옵션이 있으니, 해당 설정을 함께 활용하면 좋습니다.
셀룰러 데이터에서 저데이터 모드 켜기
LTE/4G, 5G, 듀얼 SIM 아이폰 여부와 관계없이 아래 방법으로 저데이터 모드를 켤 수 있습니다.
- 설정 > 셀룰러(또는 모바일 데이터)로 이동합니다.
- 셀룰러 데이터 옵션을 누릅니다.
- 저데이터 모드 토글을 켬으로 전환합니다.
듀얼 SIM 아이폰이라면 설정 > 셀룰러에서 원하는 번호를 선택한 뒤 저데이터 모드를 활성화하면 됩니다.
아이폰에서 저데이터 모드 끄기
인터넷 사용을 마치고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다면 아래 순서대로 진행하세요.
- 설정 > 셀룰러로 이동한 뒤 셀룰러 데이터 옵션을 누릅니다.
- 저데이터 모드 항목을 찾아 토글을 끔으로 전환합니다.
아이폰에서 데이터를 아끼는 다른 방법들
저데이터 모드 사용 여부는 보유한 셀룰러 대역폭, 데이터 요금제, 아이폰 사용 목적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데이터 모드 외에도 데이터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을 비활성화해 백그라운드 데이터 전송을 막고 배터리 사용 시간까지 늘립니다.
-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앱을 하나씩 켜고 끄면서 직접 관리합니다.
- Wi-Fi 신호가 약한 곳에서는 Wi-Fi 어시스트(Wi-Fi Assist)를 활용해 셀룰러 데이터로 자연스럽게 전환합니다.
- iTunes 및 App Store 설정에서 앱 자동 업데이트를 끕니다.
- 팟캐스트 에피소드와 사진은 Wi-Fi에 연결되어 있을 때 다운로드하거나 iCloud에 백업합니다.
-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플레이리스트나 앨범을 오프라인 청취용으로 저장해 둡니다.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서 동영상 자동재생을 비활성화합니다.
- Smartapp 같은 서드파티 앱으로 데이터 사용량을 추적하고 추세를 확인하며, 속도 제한 여부를 속도 테스트로 점검합니다.
- 데이터 전송 자체를 원하지 않는다면 아이폰에서 셀룰러 데이터를 완전히 차단할 수도 있습니다.
내 데이터 운명은 내가 결정한다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은 비용이 크지만, 아이폰의 저데이터 모드를 활용하면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거나 특정 앱의 데이터 접근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백그라운드에서 데이터를 사용하는 앱을 통제하고, 셀룰러 데이터를 꼭 필요한 앱만 사용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데이터 모드를 사용해 본 경험은 어떠셨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