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안드로이드 대 iOS, 윈도우 대 Mac 논쟁은 이미 낡고 지루한 주제가 되었습니다. 어떤 운영체제가 객관적으로 우월하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결국 대부분 개인의 취향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생태계에 투자하는 것은 여전히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Apple, Google, Microsoft는 모두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에게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Mac을 사용하고 있다면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폰 대신 Apple의 아이폰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아이폰과 Mac의 조합이 주는 다양한 이점 때문인데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Continuity와 Handoff로 완성되는 끊김 없는 작업 흐름
Apple 기기에는 Continuity(연속성)와 Handoff(핸드오프)라는 강력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아이폰과 Mac이 서로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동기화되기 때문에 한 기기에서 시작한 작업을 다른 기기에서 매끄럽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메시지 앱입니다. 아이폰으로 메시지를 입력하다가 대화가 길어질 것 같으면 MacBook에서 해당 대화를 열어 풀사이즈 키보드로 편안하게 계속 입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화를 직접 받거나 거절할 때도 맥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어, 일일이 휴대폰을 집어 들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오직 아이폰과 Mac의 조합에서만 완벽하게 작동합니다.
Continuity는 다양한 앱의 동기화도 지원합니다. 연락처, 캘린더, 이메일 계정, 지도, 브라우저 탭은 물론 iWork 오피스 앱(Pages, Keynote, Numbers)까지 포함되며, 두 기기에서 동일한 iCloud 계정으로 로그인하기만 하면 됩니다.
Continuity Markup을 활용하면 아이폰으로 서류에 서명하거나 스케치를 한 뒤, Mac의 문서에 바로 삽입할 수도 있습니다. 트랙패드로 그림을 그리거나 서명하는 번거로움을 크게 줄여주는 기능입니다.
Continuity와 Handoff가 결합하면 정말 훌륭한 사용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Mac을 사용하는 동안 휴대폰을 찾아 손을 뻗는 빈도를 확연히 줄여준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2. FaceTime과 iMessage
Apple은 자체 메신저 서비스인 iMessage와 영상 통화 서비스인 FaceTime이라는 두 가지 고유한 커뮤니케이션 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두 앱 역시 Mac과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iOS 15부터는 공유 링크를 통해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사용자도 FaceTime 통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는 Apple 사용자가 Apple 기기로 통화를 시작하고 참여 링크를 공유해야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FaceTime을 자주 사용할 계획이라면 아이폰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입니다.
이 조합의 장점은 많습니다. 아이폰 배터리가 부족할 때 Mac에서 영상 통화를 시작할 수 있고, iMessage 대화를 여러 기기에서 이어서 나눌 수도 있습니다.
물론 윈도우와 안드로이드에도 Skype, WhatsApp 같은 대체 앱이 존재하지만, 친구들이 iMessage와 FaceTime을 사용한다면 결국 여러분도 함께 사용해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3. AirDrop으로 초간편 파일 전송
아이폰과 Mac을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AirDrop입니다. Mac과 아이폰 간에 파일을 공유하는 가장 쉽고 매끄러운 방법으로, Mac의 파인더에서 AirDrop을 열고, 아이폰의 제어 센터에서 AirDrop을 활성화한 뒤 파일을 드래그 앤 드롭하거나 공유하기만 하면 됩니다.
지저분한 케이블도 필요 없고 iTunes도 필요 없으며, 그냥 작동합니다. 반면 윈도우나 안드로이드를 조합하면 파일 전송을 위해 케이블, 전용 드라이버,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4. AirPlay로 화면 미러링까지
iOS 15와 macOS Monterey부터는 아이폰 화면을 Mac에 미러링할 수 있습니다. 활용 방법은 다양합니다. 갤러리의 영상을 Mac의 큰 화면에서 감상하거나, 화면을 미러링해 튜토리얼을 녹화할 수도 있습니다. 원한다면 휴대폰의 오디오를 Mac 스피커로 출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무선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케이블이나 어댑터가 전혀 필요 없습니다. 미러링 속도도 상당히 빠르며, 잘 활용하면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5. Apple 생태계 전용 앱의 매력
수많은 개발자들이 Apple 기기를 신뢰하며 이 플랫폼에만 앱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플랫폼을 통틀어 사랑받는 앱 중 상당수가 Apple 기기 전용입니다.
예를 들어 Tweetbot은 모바일과 데스크톱을 통틀어 최고의 Twitter 클라이언트로 꼽히며, macOS와 iOS에서만 이용 가능하고 두 기기 간 동기화도 지원합니다. 고가지만 그 가치가 충분한 캘린더 앱 Fantastical, 일기 앱 Day One, 최고 수준의 RSS 리더 중 하나인 Reeder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앱들은 모두 최고 품질을 자랑하며, 감히 말하자면 안드로이드나 윈도우에서는 비교할 만한 경쟁작을 찾기 어렵습니다.
6. iCloud로 모든 데이터를 하나로
Mac과 함께 아이폰을 사용할 때의 또 다른 장점은 iCloud입니다. iCloud는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동기화하여 어떤 기기에서든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줍니다. Mac과 아이폰 사용자라면 iCloud Drive를 활성화했을 때 아이폰의 파일 앱으로 Mac의 파일에 즉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iCloud 사진을 활성화하면 아이폰으로 촬영한 모든 사진이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업로드되어 Mac과 동기화됩니다.
iCloud를 통해 모든 기기의 데이터를 손쉽게 통합할 수 있으며, 캘린더, 연락처, 메모 등도 iCloud로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7. Instant Hotspot으로 즉시 인터넷 연결
Wi-Fi 신호가 약한 환경에서 작업할 때는 임시로 셀룰러 네트워크로 전환해 개인용 핫스팟에 연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방법이라면 휴대폰 설정에서 핫스팟을 켜고, Mac에서 일반 Wi-Fi 네트워크처럼 비밀번호를 입력해 연결해야 합니다.
Instant Hotspot 기능을 사용하면 이런 번거로운 과정 없이 아이폰의 셀룰러 연결에 바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에서 핫스팟을 켜거나 Mac에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폰의 셀룰러 네트워크가 Mac의 사용 가능한 Wi-Fi 목록에 자동으로 나타나며, 클릭 한 번으로 바로 연결됩니다.
안드로이드와 Mac도 나쁘지 않지만, 아이폰과 Mac이 더 낫다
물론 이렇다고 해서 Mac 사용자가 절대 안드로이드 폰을 사면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안드로이드와 Mac의 조합도 나쁘지 않습니다. Handoff, Continuity, AirDrop은 사용할 수 없지만,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 파일 전송이나 Google 캘린더, Feedly 같은 크로스플랫폼 앱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폰과 Mac 조합의 진짜 장점은 모든 것을 더 쉽게 만들어준다는 점입니다. 기술은 사용자의 방해가 되지 않고 생산성을 높여주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대신 '일을 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을 때 가장 빛을 발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Apple 생태계가 탁월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유명한 "그냥 작동한다(It just works)" 철학은 아이폰과 Mac이 함께할 때 가장 완벽하게 구현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폰이 제공하는 추가 기능들을 고려하면, Mac 사용자라면 안드로이드, 윈도우, 블랙베리 등 다른 어떤 스마트폰보다 Apple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반대 경우에도 적용됩니다. 가격이 부담되지 않는다면 아이폰 사용자는 다른 운영체제의 컴퓨터보다 Mac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리고 크롬북 사용자라면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