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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미리 깔려 있는 앱, 쓰레기일까 유용한 기능일까?

휴대폰에 미리 깔려 있는 앱, 쓰레기일까 유용한 기능일까?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새 기기를 구입했는데 열어보니 삭제도 되지 않는 불필요한 앱이 여러 개 이미 설치되어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휴대폰에 미리 탑재된 이런 앱들은 과연 쓰레기일까요, 아니면 누군가에게는 유용한 기능일까요?

마이크로소프트–샤오미 협력으로 더 늘어나는 사전 설치 앱

여기서 말하는 것은 전화(Dialer)나 문자(Message) 같은 필수 앱이 아닙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아무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삭제조차 할 수 없는 앱들입니다.

이 논쟁은 이번 주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 기업 샤오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특허 약 1,500건을 샤오미에 양도하는 대신, 샤오미가 판매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Office와 Skype를 기본 탑재하도록 하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당연히 이는 안드로이드 기반 샤오미 기기에 사전 설치 앱이 더욱 많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애플 기기도 예외는 아니다

애플 기기 사용자들 역시 이런 불편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는 여러 기본 앱이 탑재된 상태로 출시됩니다. 메시지, 앱 스토어, 사진처럼 기기 사용에 꼭 필요한 앱도 있지만, 주식(주식 시세) 앱이나 팁(Tips) 앱까지 관심 있는 사용자는 많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런 앱들을 완전히 삭제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결국 많은 사용자들은 해당 앱들을 잘 사용하지 않는 홈 화면 한켠으로 밀어두는 방법 외에는 달리 마땅한 대책이 없습니다.

제조사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그렇다면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은 사전 설치 앱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몇 가지 관점이 가능합니다.

첫째, 거래 조건에 이런 앱 포함을 허용해 기기에 더 많은 앱이 탑재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둘째, 어딘가에는 이를 유용하게 활용할 사용자가 있으니 최대한 많은 앱을 담는 방법입니다. 셋째, 사용자 경험을 위해 사전 설치 앱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분명한 것은, 삭제할 수 없는 불필요한 앱이 늘어날수록 사용자의 불만도 커진다는 점입니다. 제조사들이 수익과 사용자 만족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미지 출처: Ash Kyd via F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