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X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홈 버튼의 부재와 새로운 제스처 컨트롤 방식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제스처 컨트롤을 활용하면 물리적인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최신 아이폰 사용자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새 아이폰을 원한다면 제스처 조작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제스처 조작은 하나의 선택지일 뿐,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안드로이드가 당장 홈 버튼을 없애지는 않지만, 화면 이동, 멀티태스킹, 설정 변경, 자주 쓰는 앱·메뉴·옵션에 빠르게 접근하는 등 다양한 작업에 제스처를 활용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분명 있습니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세 가지 앱은 안드로이드 폰에 제스처 내비게이션을 더하기에 가장 좋은 앱들입니다. 모두 유료 앱이거나, 소액을 지불하고 프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만큼 충분히 가치 있는 앱입니다.
1. XDA의 Navigation Gestures
Navigation Gestures 앱을 처음 실행하면 여러 단계의 설정 화면을 거치며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됩니다.

이런 종류의 앱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휴대폰의 '접근성(Accessibility)' 설정에서 앱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다행히 친절한 설정 화면 덕분에 활성화 과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제스처 설정에서는 '위로 스와이프 후 길게 누르기(Swipe Up and Hold)' 같은 제스처를 선택합니다. 제스처에 연결할 동작을 지정하려면 해당 제스처를 탭한 뒤 표시되는 목록에서 원하는 옵션을 고르면 됩니다. 다만 많은 동작이 0.99달러(약 1,300원)짜리 프리미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정 메뉴에서 '모양(Appearances)'을 선택하면 필(Pill)이라 불리는 내비게이션 바의 색상, 크기, 투명도, 화면상 위치 등 외관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전체 화면 앱을 사용할 때는 필이 자동으로 숨겨집니다. 이 기능을 끄고 싶다면 '동작(Behavior)' 설정에서 해당 옵션을 비활성화하면 되며, 이 메뉴에서는 스와이프 후 길게 누르는 시간과 진동 지속 시간도 함께 조절할 수 있습니다.

'호환성(Compatibility)' 설정 메뉴에는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목록의 어떤 항목도 변경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가득합니다.
이 앱에서 주의할 점은, 비활성화하지 않은 상태로 앱을 삭제하지 말라는 알림이 자주 뜬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앱을 삭제할 때 이 지침을 잊어버리면 휴대폰을 전혀 조작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기억해 두세요.

2. Conena의 Gesture Control – Next Level Navigation
Gesture Control은 무료 앱이지만, 내비게이션 제스처 앱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에 따라 3.49달러(약 4,500원)짜리 프로 버전 업그레이드가 충분히 아깝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앱을 사용하려면 먼저 활성화해야 하는데, 역시나 활성화 과정은 매우 쉽습니다.

대부분의 앱이 제스처와 다양한 동작을 연결해 개인화된 경험을 만들 수 있는 비슷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그중에서도 Gesture Control에만 있는 몇 가지 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Gesture Control은 내비게이션 바를 배치할 위치를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화면 하단뿐 아니라 왼쪽 또는 오른쪽 면에 배치할 수 있죠. 프로 버전을 구매하면 한 번에 여러 개의 내비게이션 바를 화면에 띄울 수도 있습니다.

제스처를 선택하면 볼륨 및 밝기 조절은 물론 특정 앱 실행까지 가능한 동작 목록이 나타납니다.

또한 Gesture Control Pro는 무료 버전보다 훨씬 다양한 클릭 제스처를 지원합니다.
3. chYK의 Edge Gestures
Edge Gestures는 무료 앱이 아니며, 현재 플레이 스토어에서 1.99달러(약 2,600원)에 판매 중입니다.
이 앱은 기본값으로 하단, 오른쪽, 왼쪽 세 개의 바를 모두 제공하며, 세 바를 동시에 화면에서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바를 스와이프해 다양한 동작을 실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파이 컨트롤(pie control)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파이 컨트롤을 스와이프하면 원형 메뉴가 열리고, 각 영역에 원하는 동작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슬롯은 총 다섯 개가 제공되며, 특정 앱을 바로 열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더 많은 동작이 필요하다면 'More Shortcuts'라는 보조 앱을 함께 설치해 보세요. 파이 컨트롤에서 선택할 수 있는 동작이 훨씬 늘어납니다.
여기서 소개한 것 외에도 선택지는 많지만, 플레이 스토어의 제스처 앱 중에서는 이 세 가지가 가장 풍부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모두 최근까지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어 개발자가 곧 손을 놓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앱을 하나 설치해 보세요. 물론 익숙한 홈 버튼을 계속 쓰는 것도 좋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결국 선택은 언제나 여러분의 몫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