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Snapchat)은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 모두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앱 중 하나입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사진과 동영상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셀럽과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통로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스냅챗의 인기는 사용자 간에 주고받는 메시지가 즉시 삭제된다는 점에 기반합니다.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스냅챗으로 일정 시간 후 자동으로 삭제되는 셀카를 주고받곤 하죠. 상대방이 스크린샷을 찍으면 발신자에게 알림이 가지만, 그 이상의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 내장 알림을 우회하는 앱들이 이미 수없이 많다는 점이며, 이는 심각한 보안·프라이버시 문제로 이어집니다.
이것은 스냅챗 프라이버시 문제의 한 예일 뿐입니다. 지금부터 스냅챗을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8가지 보안 및 프라이버시 팁을 소개합니다.
1. 친구 전용 설정 유지하기
스냅챗은 기본적으로 계정 옵션을 '친구 전용'으로 설정합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훌륭한 출발점입니다. 친구 전용으로 설정하면 나를 친구로 맞팔한 사람만 내 스냅을 볼 수 있고, 나에게 스냅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이 설정을 그대로 유지하세요. 누가 내 스냅을 보는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으로 바꾸면 누구나 내 스냅과 스토리를 볼 수 있게 되며, 이는 쉽게 큰 문제로 번질 수 있습니다.
2. 스냅챗은 영원할 수 있다
스냅챗은 스냅이 잠시 존재했다가 사라진다는 개념 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삶의 작은 조각을 담아 공유하고 없애는 것이죠. 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iOS와 안드로이드에는 발신자에게 알리지 않고 스냅을 캡처하는 앱이 수없이 많습니다. 구하기도 쉽고 사용법도 간단합니다. 결코 안주하지 마세요.
이를 무시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실제 사례가 있습니다. 2014년 서드파티 웹사이트 SnapSaved가 해킹당하면서 20만 건이 넘는 스냅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른바 '더 스내핑(The Snappening)'으로 불리는 사건으로, 연예인 아이클라우드 유출 사건인 '더 패프닝(The Fappening)'을 패러디한 이름입니다.
또한 자동 삭제 기능이 있다고 해서 남의 사진을 함부로 찍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플레이보이 모델 대니 매더스는 헬스장 탈의실에서 찍은 타인의 신체 사진을 자신의 스토리에 올려 신체 비하 혐의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
할 수 있다는 것과 해야 한다는 것은 다릅니다.
3. 로그인 인증(2FA) 활성화
계정에 무단으로 접근당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스냅챗은 모든 기기에서 2단계 인증을 지원합니다. 반드시 켜두세요! 아주 간단한 보안 절차 하나가 계정과 사진을 잃는 것과, 비밀번호를 변경해 계정을 되찾을 시간을 벌어주는 것의 차이를 만듭니다.
스냅챗 로그인 인증(2FA) 켜는 방법
- 기기에서 스냅챗을 엽니다.
- 화면 상단의 고스트(유령) 아이콘을 탭합니다.
- 톱니바퀴 아이콘을 탭해 설정 메뉴를 엽니다.
- 아래로 스크롤해 로그인 인증(Login Verification)을 선택합니다.
- 계속을 탭합니다.
- 문자(SMS) 또는 인증 앱 중 인증 방식을 선택합니다.
- 문자나 인증 앱으로 받은 인증 코드를 입력합니다.
- 인증 완료!
4. '퀵 애드'에서 숨기기
스냅챗에는 '퀵 애드(Quick Add)' 섹션이 있습니다. 친구의 친구나 휴대폰 연락처에 있는 사람들이 손쉽게 나를 친구 목록에 추가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으로, 페이스북의 '추천 친구'와 비슷하게 작동합니다. 하지만 전혀 상관없는 낯선 사람이 나를 추가하려 시도하는 통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끄려면 설정 메뉴로 이동한 뒤, 아래로 스크롤해 퀵 애드에 내 보기(See Me in Quick Add)를 선택하고 체크를 해제하면 됩니다.
5. 무작위 요청 무시하기
'퀵 애드'를 껐다 해도 가끔은 낯선 사용자의 친구 요청이 올 수 있습니다. 무작위 요청은 프라이버시 문제를 일으킵니다. 요청을 수락하면 상대방이 내 기존 스냅챗 스토리를 볼 수 있고, 내가 보낸 내용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청이 뜨면 무시(Ignore)를 탭해 삭제하세요.
특정 사용자가 집요하게 추가를 요구한다면(요청을 무시해도 반복해서 추가하는 경우 등) 차단할 수 있습니다. 고스트 아이콘을 탭해 프로필 탭을 열고, 그 아래 있는 나를 추가한 사람(Added Me)을 선택합니다. 목록에서 해당 사용자를 선택한 뒤 톱니바퀴 아이콘을 탭하고, 마지막으로 차단(Block)을 선택하면 됩니다.
누군가 나를 차단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함께 알아두면 좋습니다.
6. 사용자 이름과 스냅코드를 공개적으로 공유하지 않기
많은 스냅챗 사용자가 자신의 사용자 이름을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소셜 미디어에 올립니다. 친구들에게 스냅챗 연락 정보를 알려주는 쉬운 방법이죠. 하지만 소셜 미디어 개인정보 설정이 완벽하지 않다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에게 내 스냅챗 정보가 노출됩니다.
사용자 이름뿐 아니라 스냅코드를 올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스냅코드는 QR 코드의 일종으로, 다른 스냅챗 사용자가 스캔하면 자동으로 친구로 추가됩니다.
7. 자녀에게 알려주기
보안과 프라이버시는 자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마트폰을 가진 십대 자녀는 당신보다 수천 배 더 많은 스냅을 보냈을 가능성이 큽니다. 스냅챗을 능숙하게 쓴다 해도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없습니다. 겉보기에 사라지는 메시지가 지닌 근본적인 위험을 자녀에게 설명해 주세요.
핵심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진정한 프라이버시란 없으며, 특히 전송 버튼을 누르는 순간부터는 더욱 그렇습니다.
8. 강력하고 고유한 비밀번호 사용
모든 보안 전문가가 입을 모아 권하는 조언이 하나 있습니다. 강력하고 단 한 곳에서만 사용하는 비밀번호를 쓰라는 것입니다. 이 조언은 가입하는 모든 웹 서비스와 앱에 적용됩니다.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강력한 비밀번호를 만드는 방법과 비밀번호 관리자를 활용하는 팁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안전하게 스냅하기
여기까지가 스냅챗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들입니다. 한 가지 더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스냅챗의 핵심 셀링포인트와 직결되는 부분인데요. 사진이 자동으로 삭제되더라도, 이용약관에는 "스냅챗은 앱으로 촬영한 모든 사진을 저장하고 공유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스냅챗이 술김에 보낸 민망한 스냅을 공개할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하지만 당국이 찾아오면, 보유한 자료를 넘겨줄 의무가 있습니다.
스냅챗은 즐거운 앱입니다.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신경 써서 그 즐거움을 지키세요.
스냅챗 보안은 충분한가요? 스냅과 스토리를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나요? 스냅챗으로 해프닝을 겪은 적이 있다면 아래에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