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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손아귀를 벗어난 자유로운 인터넷, 과연 가능할까?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로그인만 하면 서로의 지식에 접근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용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곳에서 사용자들은 자신의 출신 지역 정보를 나누고, 국경이라는 경계가 없는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1990년 컴퓨터 과학자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는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을 발명했습니다. 그 뿌리는 1983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인터넷이 공식적으로 완성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1991년에야 대중에게 정식 공개되었습니다. 인터넷이 세상의 작동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는 말에는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을 것입니다.

거대 IT 기업의 데이터 독점

하지만 인터넷이 탄생하던 시절에는, 소수의 IT 거물들이 이를 장악하고 사적인 이익을 위해 데이터를 조작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건이 끊이지 않는 요즘, 온라인 프라이버시와 표현의 자유는 한낱 농담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요? 구글(Google)이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정면으로 맞서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우리의 데이터를 노골적으로 조작한 페이스북(Facebook)을 책임지게 하는 일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미친 듯이 질주하는 열차를 멈추고 내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이미 웹에 깊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넷 중립성(Net Neutrality)'을 제한하는 법안이 곧 시행될 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어떻게 IT 거물들의 조작과 착취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대안 웹: 아직은 실현되지 않은 꿈일까?

현재 웹의 상태에 회의적인 사람들은 하나의 해결책을 찾았다고 주장합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대안 웹(alternative web)'에 대한 이야기가 오갑니다. 이는 기존 네트워크와 병행하여 운영되는 새로운 네트워크로, 인터넷의 가장 근본적인 아키텍처부터 다르게 설계됩니다. 이곳에서는 정보를 얻기 위해 특정 검색 엔진에 의존하거나, 소통을 위해 특정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묶일 필요가 없습니다.

유토피아적 SF 영화 속 꿈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것이 현실이 될 잠재력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첫 번째 대안: 블록체인 기술

현재 활용 가능한 방법 중 첫 번째는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입니다. 분산형 인터넷이라는 이 개념은 기존 네트워크를 혁신하고, 나아가 모두를 위한 자유로운 인터넷을 만들어낼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미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다수 존재합니다.

두 번째 대안: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

두 번째는 메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인터넷에 접속하는 방법입니다. 넷 중립성이 철폐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메시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은 하나의 지역에 다수의 노드(node)를 분산 배치하는 것입니다. 노드들은 서로 통신하며 신호를 생성하고, 와이파이 포드(WiFi Pod)가 하나의 노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렇게 형성된 노드 군집(메시)은 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가 제공하는 신호보다 강력한 접속 환경을 만들어냅니다. ISP들은 저마다 제멋대로 인터넷을 장악하려고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실제로 메시 네트워크가 워낙 대중화되어 특정 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커뮤니티까지 생겨났다는 사실은,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메시 네트워크의 실제 사례

대표적인 사례로 뉴욕 메시(New York Mesh)를 들 수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 전략적으로 노드를 배치하여, 독수리 같은 인터넷 제공업체에 의존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네트워크의 사용자는 자신이 사용한 데이터 양에 대해서만 요금을 지불하면 됩니다.

스페인에도 유사한 메시 네트워크가 존재합니다. 이름은 '구피(Guifi)'로, 스페인 국토의 상당 부분을 커버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러한 시도가 아직 실용적이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막강한 권력과 데이터에 굶주린 기업들로부터 인터넷을 되찾기 위한 발걸음이 분명히 시작되었습니다. 이제야 우리는 말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포스와 하나다. 포스가 나와 함께 있다." 어차피 그것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니까요!